삼성중공업이 4조5,000억원대 수주를 따내며 자체 단일 최대 규묘 계약을 경신했다. /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4조5,000억원대 수주를 따내며 자체 단일 최대 규묘 계약을 경신했다. / 삼성중공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의 새해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자체 단일 최대 규모 계약을 경신하는 등 초반부터 거침없는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모처럼 만의 연간 흑자전환을 사실상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순항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신규 수주 소식을 전했다. 중동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15척을 수주한 것이다. 계약규모는 무려 4조5,716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단일 최대 규모 계약에 해당한다. 지난해 7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3조9,593억원에 수주한지 겨우 7개월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2월 초에 불과한 시점에 17척·37억달러의 누적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연간 수주실적인 83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성과다.

앞서 오랜 세월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던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년 만의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사실상 발표만 남겨두고 있으며, 7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거침없는 수주행보가 이어지며 향후 실적 고공행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수주 잔고가 90여척에 달해 안정적인 실적을 위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수주로 상당한 일감을 확보한 만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삼성중공업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206800046
2024. 02. 0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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