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제22대 총선 정우택, 김진모, 이종배, 박덕흠 후보와 함께 인사하는 모습.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제22대 총선 정우택, 김진모, 이종배, 박덕흠 후보와 함께 인사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총선을 위한 두 번째 순회 지역으로 충북 청주시를 방문했다. 전날 충남 천안시를 방문한데 이어 이틀 연속 충청권을 찾아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어제(4일) 천안에 가고 오늘 청주에 왔다”며 “충청에서 이 선거를 시작하는 이유는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정확하게 정책의 당부를 꿰뚫어 보는 그런 인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충북과 충남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휩쓸었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세가 높았던 지역이다. 한 위원장의 천안과 청주 방문은 특정 정당의 텃밭이 아니라 선거 때마다 변화하는 민심을 보인 충청권 중도층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현재 국민의힘은 청주 내 선거구 4곳 모두 공천을 끝낸 상태로, 본선에 오른 후보자들이 이날 한 위원장의 유세 일정을 함께 했다. 현역인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구)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청주 서원구), 김수민 전 의원(청주 청원구),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청주 흥덕구)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시장을 꽉 채운 인파 속에서 거리 유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시장을 방문한 뒤 ‘육아맘’ 4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어린아이들이 커가기 좋은 나라, 어머니들이 마음 놓고 자기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출생을 해소하는 문제는 약자복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소득수준과 관계없는 보편적 복지로 가야 한다는 게 저희 방향”이라고 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청주 청원구‧흥덕구‧상당구‧서원구의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며 청주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충청에 이어 오는 7일 경기 수원, 8일 경기 성남‧용인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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