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22일 동안 죽어도 서서 죽을 각오가 돼 있다”며 4‧10 총선 승리를 위한 각오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에서 “공교롭게도 우리가 2번이고 22대 총선이고 오늘은 22일 남았다”며 “22일 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단 자세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후보자들을 향해 “열세라고 느껴지는 지역에선 더욱 절실하게, 조금 우세라고 느껴지는 지역에선 더욱 진심으로 사력을 다해 임하자”고 독려했다. 또 “각각 다른 선거구에서 뛰는 254명의 후보지만 우리 당 공천을 신청한 분들과 국민추천제 등 1,000여 명 예비후보와 함께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같이 경쟁했던 동료들에게 먼저 손 내미는 선진정치문화를 국민께 보여주자”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 4년은 국회가 민생을 논하는 국정의 장이 아니라 특검과 탄핵이 남발되는 전쟁터였다”며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에서 수적 우세를 내세워 입법 폭주를 완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국정운영을 방해하는 민주당의 ‘훼방’ 때문에 정부와 집권여당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다"며 “우린 아직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 일할 기회를 달라고 국민께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회가 앞으로 4년 더 심화되고 종북세력까지 들어와서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우리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며 “이번에 지면 윤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 사력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 후 발표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재판 기간의 세비 반납 △자당 귀책 사유로 열리는 재‧보궐 선거 무공천 △의원 정수 250명으로 축소 △출판기념회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세비 중위소득으로 축소 △유죄 확정시 비례대표 승계 금지 등 7가지 정치개혁 공약도 언급했다. 그는 “정치개혁은 시대적 과제”라며 “국민께 정치개혁을 약속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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