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손지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경남 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부산 북구·사상구·사하구·강서구, 경남 양산·김해) 탈환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지난 총선에서 9석 중 4석에 그친 낙동강 벨트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부산 북구 갑 지역구에 공천된 서병수 의원(5선·부산 부산진갑)이 동행했다.
부산·경남은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지만 낙동강 벨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고 있는 양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이 위치한 김해 등이 포함된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 세가 높다. 한 위원장은 낙동강 벨트를 탈환하기 위해 당 중진 의원들을 험지에 배치하고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서 의원은 경부선 일반선로를 고속철도화하는 방안을 건의한 상인회 참석자에게 “구포 쪽으로도 KTX가 오긴 하지만 일반 철도를 활용해 고속철도가 없다”며 “구포가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고속철도화하면) 북구 전체가 활발히 개발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도 “잠시 잊은 분이 계실 텐데 서 의원은 부산 시장이었다”며 “서의원이 해결하지 못하면 그건 안 되는 거다. 같이 저도 보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희가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4일에는 충남 천안, 5일엔 충북 청주, 7일엔 경기 수원, 8일 경기 성남과 용인, 11일 경기 고양, 12일 서울 영등포구와 양천구를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15일엔 전남 순천시와 광주 동·남구, 전북 전주시를 방문할 예정이며 16일엔 다시 수도권인 경기 평택시를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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