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비화를 담은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서문은 지금으로부터 2년여 전 그의 임기 마지막 날인 2013년 2월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직원들과 이웃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청와대를 나선 MB는 그날 밤 11시59분, 서울 논현동 사저에서 국군통수권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계한 뒤 오랜만에 깊은 잠을 청했다.당시 MB의 소감은 “홀가분했다”로 표현됐다. 덧붙이자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열과 성을 다해 일하리라 다짐”한 만큼 “정말 쉬지 않고 뛰었고 신나게 일했다”는 게 MB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신년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1월 중순에 열릴 예정인 신년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활성화 △대북정책 △노동·금융·교육·공공 부문 등 4대 구조개혁을 축으로 국정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 구상을 위해 7일과 8일에는 신년 업무보고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일정과 관련 “각 부처의 신년 업무 보고와 신년 담화를 구상하는 등 여러 일정들이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방송인 김제동이 다음 뉴스펀딩 ‘애국소년단’ 방송을 통해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이 방송으로 주진우 기자도 복귀하면서 ‘나는 꼼수다’ 멤버들이 모두 팟캐스트로 돌아오게 됐다.지난 5일 1화 방송이 공개된 ‘애국소년단’은 펀딩 목표액을 단숨에 돌파하고,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주진우 기자와 김제동은 이 방송의 기획 의도에 대해 “누구나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방법도 제각각이다. 무엇이 진짜 애국인지 생각해보려한다”고 밝혔다.이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영화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CJ와 롯데가 불공정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속보이는 꼼수까지 부려 눈총을 받고 있다.한국 영화시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곳이다. 작품성으로나 상업성으로나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적잖은 작품이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인구가 5,000만명인 곳에서 1,700만명을 동원한 영화가 탄생했다. 최근엔 국내 배우와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도 눈에 띈다. 대형 멀티플렉스 등 인프라도 수준급이다.이처럼 한국 영화시장이 빛을 보게 되기까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굴지의 배급사와 멀티플렉스 극장을 소유하고 있는 CJ가 특정 영화의 개봉을 지연하다 끝내 폐기하려한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CJ 측은 사실무근이며 지나친 억측이라고 일축했지만, 특정 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반복되고 있어논란이 된 영화는 김성제 감독의 감독 데뷔작인 ‘소수의견’이다. 손아람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윤계상과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소수의견’은 이미 지난해 모든 제작을 마쳤다. 하지만 1년 반이 넘도록 관객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배급사인 CJ E&M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2010년 천안함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돼 온 북한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7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15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남북 군사당국자가 접촉했다. 남 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북 측은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 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전했다.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2007년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이후 7년 만에 모습을 보였다.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지난 2012년 말 대장에서 중장으로 2계급이 강등됐으나, 3개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북한 실세 3인방’이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전격적으로 인천을 방문했다. 그동안 북한 실세 3인방의 방문 계획은 한번도 외부로 흘러나오지 않았을 만큼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더구나 박근혜 정부들어 한차례의 이산가족 상봉 이외에는 뚜렷한 남북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방문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 북한 실세 3인방 방문 의미 ‘북한 실세 3인방’의 방한은 ‘대화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남북은 ‘핵문제’와 ‘북한인권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의 경색을 풀고 화해·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제안을 쏟아내고 있지만,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드레스덴 구상’의 연장선에서 ‘환경·민생·문화의 통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비정치적인 부분에서 남북이 공동보조를 맞춘 뒤 점차 정치적인 영역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8·15 경축사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에 남북고위급접촉을 제안했다. 통일준비위원회 회의를 가진 직후 북한에 이 같은 제안을 했다. 연이은 박 대통령의 대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일종의 해상 교통사고’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홍 의원은 29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당의 기본입장을 묻는 질문에 “유족들이 들으면 굉장히 속상하실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그냥 교통사고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다만, 일종의 해상교통사고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나. 거기서부터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따라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천안함 사태 피해자에 대한 배상 수준에 차별성이 필요하다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로 표현해 논란에 휩싸였다.주 정책위의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의 보상·배상 문제를 설명하는 도중 “기본적으로 교통사고”에 속하지만 “일반사고에 비해서는 엄청난 특혜”라고 말했다. “선주나 선박회사를 상대로 소송해서 판결 받으면 그것으로 강제집행을 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특수한 케이스니까 재판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가가 일단 (보상·배상액) 전액을 대납한 뒤 나중에 받자는 설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어 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7일 정 후보자가 회원권을 유지하고 있는 ‘코리아CC’ 골프장의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2010년 3월26일 이후 9일 만인 4월4일 골프장을 찾은데 이어 4월24일 또다시 골프를 쳤다.이에 따라 진 의원은 정 후보자가 골프를 즐기고 있을 그때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46명의 실종자 구조활동과 천안함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시기이자 당시 정운찬 국무총리가 행정안전부를 통해 전 행정기관에
[시사위크] 방송 심의 판결과 관련된 잇따른 법원판결이 방송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법원은 KBS에서 방영한 ‘의문의 천안함, 논쟁은 끝났나’ 편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조치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에 앞서 CBS 에 대한 방통심의위원회의 주의 조치 역시 법원은 부당하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방통심의위원회에서는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반했다는 명목으로 징계했지만, 법원은 방통심의위의 이러한 공정성 심의에 반하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법원이 행정소송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망언을 내뱉은 조광작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직에서 사퇴했다.23일 한기총은 "조광작 목사의 발언이 문제가 된 직후 조 목사의 사표가 수리됐다. 홍재철 회장이 이를 수리했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조광작 목사는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언한 것이었다. 생각이 짧았다. 발언 내용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또 다시 유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앞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을 맡고 있는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충격적인 망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23일 의 보도에 따르면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조광작 목사는 이어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큰 사건만 나면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다. 이날 보훈처가 주관한 워크숍에서 강연자로 나선 박 처장은 “세월호 침몰 사건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가 아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와 미국의 9·11테러를 비교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처장은 강연에서 “미국은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어려울 때 단결하지만, 우리는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의 근본 원인은 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노후 선박’이 제기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이명박 정부의 ‘선령규제완화’가 선령이 20년에 달하는 세월호를 수입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실제 세월호는 지난 1994년 일본에서 건조돼 18년 간 운항되다 퇴역했다. 이후 세월호는 2012년 10월 국내 청해진해운으로 들어와 증축공사를 거친 뒤 운항을 시작했다.이와 관련,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는 이명박 정부의 선령제한 규제완화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는 피해자와 가족들은 물론 온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사고 자체도 충격적이었지만, 이후 수습과정에서 드러난 후진성은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를 더욱 가중시켰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세월호 침몰 참사는 그리 낯설지 않다. 우리가 봐왔던, 우리의 마음을 찢어놓았던 과거의 참사들과 너무나도 닮아있다. 시간은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20년 전, 30년 전에 머물러있다.◇ 계속되는 대형 선박사고… 해양 구조 시스템은 어디로세월호에는 476명이 탑승해있었다. 그 중 현재까지 살아 돌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송 전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JTBC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 “이번 기회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면서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물론 이 같은 발언은 정부의 국가위기관리 능력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송 전 의원은 “천안함 사태 때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구상이 좀처럼 난관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갖가지 암초에 걸려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녀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할 만큼 통일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북한의 이중적인 태도가 통일정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여러 채널을 통해 대북 화해 제스처를 취해 왔다. 대북정책의 '화룡정점'은 독일에서 발표한 '드레스덴 구상'이다. 드레스덴 구상은 인도적 문제 해결,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 광범위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8일 독일 그레스덴에서 발표한 '통일구상' 이후 한반도 상황이 급변하게 돌아가고 있다. 북한이 예상외로 강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사회는 박 대통령의 '그레스덴 선언' 이후 북한의 '태도변화'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북한도 기존의 강경한 정책보다는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외로 강공 일변도로 나오고 있어 그 배경을 놓고 여러 갈래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경제상황이 썩 좋지 않아 언제까지 강경한 태도로만 일관할 수 없을 것이란 게 북한 전문가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