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 가해자의 신상공개 확대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이른 시일 내에 관련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관련 시행령이나 예규로 할 수 있는 부분을 개정해서 국무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
국내 주주행동주의의 대표주자로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겨온 KCGI가 DB하이텍을 향한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물적분할 방식의 분사를 추진하며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었던 DB하이텍이 더욱 까다로운 상대를 마주하게 된 모습이다. KCGI의 행동이 DB하이텍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된다.◇ DB하이텍 문제 조목조목 지적한 KCGI‘강성부 펀드’로 널리 알려진 KCGI는 지난 1일 DB하이텍 지배주주 및 경영진이 주주와의 소통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DB하이텍을 향
지난해에도 디지털 성범죄는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 2의 N번방으로 알려진 ‘엘’ 성착취방이 드러나 사회의 공분을 샀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피해 사례에서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0·20대 비중 높아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디성센터)를 통해 피해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총 7,97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6,952명 대비 약 14.8% 증가한 수준이다.피해자의 성별은 여성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내년 총선 ‘검사 공천설’ 등과 관련해 적극 선을 긋고 나섰다. 김 대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 대표인 제가 용인하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공천서 검사 공천이라니 어떠니 하면서 시중에 떠도는 괴담은 근거 없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직업 출신이 수십 명씩 대거 공천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도 말했다.김 대표의 발언은 최근 당 안팎에서 내년 총선을 앞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터넷 어딘가에서 불법촬영물이 유포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온라인은 확산 속도도 빠르고 범위도 넓기 때문에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들은 매일 이런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이에 피해자들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잊힐 권리’ 보장 위한 ‘민간협의회’ 개최… “사업자의 적극적 협조 필요해”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중심의 보호와 지원을 위해 온라인상에서의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한
지난해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종사자 중 성범죄 경력이 있어 취업제한대상인 자가 81명 적발됐다. 이는 전년대비 14명 증가한 수준인 가운데, 관련 당국에서는 취업제한 위반 시 제재 방법이 해임밖에 없어 추가적인 벌칙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취업제한 위반에 대한 제재 강화 필요해”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중앙행정기관‧지자체‧교육청이 학교‧학원‧체육시설 등 54만여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성범죄 경력자 취업 여부를 점검하고 성범죄 취업제한대상 8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법과 원칙이 바로 선 나라, 함께 잘사는 공정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제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이완규 법제처장 및 관련 교수·전문가 등 약 140여 명이 참석했다. 성범죄·마약범죄·불법집단행동 등 범죄와 불공정 행위 예방 등 관련한 전문가, 소비자단체, 민간 유관기관에서도 20여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새해 ‘법과 원칙이 바로 선 나라, 모두가 잘사는
2021년 2월, 20대 남성이 오피스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함께 탄 여성에게 신체 중요부위를 노출한 뒤 달아났다. 헬멧을 쓰고 있던 그는 유명 배달앱에 소속된 배달원이었다. 이 사건 이전과 이후에도 배달원의 범죄행위나 부적절한 언행이 이따금씩 도마 위에 올랐고, 이를 둘러싼 우려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성범죄 등 중대범죄 전력이 있는 전과자들이 배달원으로 일하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거듭됐다. 배달업 특성상 가정 등에 직접 방문하고, 주소도 노출되는 만큼 범죄에 악용될
성매매는 성착취다. 어쩌면 생소할 수도 있는 이 문장은 꽤 오래전부터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보호기관 및 전문기관들이 주장해오던 바다. ‘성매매’라는 단어는 성을 주체적으로 사고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사회 전반에 되묻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아동·청소년에게 선택권 없는 선택을 강요해 온 성매매 시장으로부터 우리 사회는 얼마나 아이들을 보호해왔는가.◇ 디지털 성범죄에서 시작되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현재 국내에서는 성매매가 불법이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성매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서예진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피해자의 신고가 시작점이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보복이나 신상이 알려질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고‧삭제요청을 주저하게 된다. 또 신고 및 삭제요청을 하려고 해도 일일이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피해자 대신 불법촬영물 등을 신고‧삭제 요청할 수 있는 대행 기관을 지정하고 나섰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27일 서울여성가족재단 등 17개 기관을 불법촬영물 등 신고‧삭제요청 기관으로 지정했다.방통위에 따르면 해당 ‘불법촬영물 등 신고‧삭제요청
# A씨(18)는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남성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신체 특정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국정과제 검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민 패널 100명은 윤 대통령과 내각의 장관, 여당 주요 인사들에게 각종 정책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7개월간 부지런히 달려왔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과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또 문제점은 뭔지 꼼꼼하게 짚어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성과 및 청사진을 발표했고, 이어 주무부처 장관 중심으로 경제, 균형발전 등에
“국민여러분께서 다 보고 계시기 때문에 저도 좀 긴장이 된다.(웃음)”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패널 100명과 함께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시작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150여명이 참석했는데, 이 중 100명은 부처에서 정책 수요자를 중심으로 선정한 국민패널이었다. 이날 행사의 취지와 규모를 고려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했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 번째로 열린 행사다. 앞서 두 번은 베트남 국가주석 만찬,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최근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는 법안을 두고 사회 각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범죄 수위의 심각성에 따라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소년범에 대한 부정적 낙인효과를 확대하는 등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일단 법무부가 ‘형법’과 ‘소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촉법소년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소년의 연령 상한을 만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최근 이와 관련된 ‘형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경찰의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아동 대상 범죄, 스토킹 범죄, 보이스피싱·전세 사기 등 취약계층 대상 사기, 마약 등의 범죄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이 순간에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치안 현장을 누비고 있는 경찰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찰 가족임을 명예롭게 여기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가족 여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 폭력에 의한 인권침해 범죄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했다. 관련 공무원에 대한 공소시효를 없애겠다는 주장이다.이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여순사건 74주기다”며 “제주 4·3사건, 광주 5·18 등 국가폭력 범죄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진상규명은 물론 형사처벌, 민사책임도 다 벗어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침해 범죄는 반드시 책임지도록 공소시효, 민사 소멸시효를 배제하고 사건의 조작을 막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