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다시 동결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2회 연속 기준금리 3.5% 동결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회의 의결문를 통해 “물가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에
지난달 자본 확충을 성공한 토스뱅크가 사업 확장에 고삐를 조일 전망이다. 올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지난해 여신성장세 껑충… 충당금 적립 부담에 손실↑토스뱅크는 지난해 여신·수신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경영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2021년(5,300억원) 대비 1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초심을 되새겼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10일, 취임 100일 소회문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100일이라는 날짜를 기념하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저는 ‘초심을 잊지 말자’는 다짐에 큰 무게를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서 회장은 그간의 경과와 함께 향후 업무 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시장 안정’을 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서 회장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로 신용경색이 풀려가고 금리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1일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며 7개월 연속 이어진 인상랠리를 멈춘 바 있다.시장에선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물가 둔화 흐름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시장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
KH그룹 주요 상장사들이 줄줄이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KH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일각에선 불거졌던 감사의견 비적정 우려가 현실화됐다. 각 상장사마다 소액주주들이 상당한 만큼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감사의견 비적정 우려 현실로… 줄줄이 거래 정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KH필룩스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KH필룩스가 이날 2022년 사업연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임을 공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바야흐로 ‘고금리 시대’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는 빠르게 치솟았고 과거 초저금리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빚투’ 열풍이 불 정도로 손쉽게 돈을 빌렸던 많은 서민들이 이젠 몸을 잔뜩 웅크리고 대출을 줄이고 있다. 이자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추려는 것이다.그런데 최근 금리가 연 15.9%에 달하는 한 대출상품이 흥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높은 금리 수준에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상품은 바로 ‘소액생계비대출’이다. 소액생계비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출
한국기업평가가 SK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6일 SK증권의 기업신용등급(A), 파생결합사채(A), 후순위사채(A-)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등급 전망 하향 배경으론 △수익성 부진 △시장 지위 저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관련 재무건전성 관리 부담 등이 제시됐다.한기평은 SK증권에 대해 “높은 고정비 비중과 비경상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3개년(2020~2022년) 평균 판관
서점업계 1위인 교보문고가 사업구조 혁신과 체질 개선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투자에 힘을 쏟았던 교보문고는 최근엔 인력 효율화 작업에 돌입했다.◇ 인프라 투자 후 인력 효율화 나선 교보문고업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324억원으로 전년(7,909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교보문고는 코로나19 사태가 서점업계를 덮친 최근 3년간 매출 신장세를 유지해왔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서점 사업 영업
위메프가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인 큐텐이 위메프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큐텐은 지난해 티몬에 이어 최근 인터파크커머스를 인수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곳이다. 그룹사 간 시너지를 높여 위메프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힌 가운데 위메프가 새 대주주 체제 아래 활로를 찾을지 주목된다. ◇ 큐텐, 티몬·인터파크커머스 이어 위메프 전격 인수큐텐은 5일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앱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위메프의 지분
금융당국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엠비아이에 대해 증권발행 제한 등의 처분을 내렸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5일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전기 이륜차 부품제조업체 엠비아이에 대해 증권 발행을 10개월간 제한하는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엠비아이는 코스닥 상장(기술특례)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장심사를 쉽게 통과할 목적으로 배달대행업체와 짜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수법으로 매출 및 매출원가를 과대 계상해 실적을 부풀렸다. 이런 방식으로 과대 계상한
은행권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최근 이상 외화송금거래 관련 검사를 마무리한 금융당국이 해당 사건에 연루된 은행 등 금융회사에 대해 엄중한 제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이상 외화송금 검사 결과 처리계획’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내은행 12개, NH선물 등 총 13개사 일제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22억6,000만달러(84개 업체)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거래를 확인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우리·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이상 외화송금 의심거래 사실을 보고받고 검사에 착수했다. 이후 은행 자체
코스피 상장사인 KH필룩스의 소액주주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KH그룹과 관련한 각종 악재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가운데 회사의 감사보고서 제출까지 늦어지면서 더욱 애가 타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 거듭된 악재 속 ‘동전주’ 전락유가증권시장에서 KH필룩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3% 하락한 4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 오른 채 장을 마감한 KH필룩스는 이날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KH필룩스의 주가는 최근 2년간 높은 변동성 흐름 속에서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 왔다. 202
여행업계에 훈풍이 가득하다. 코로나19로 3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여행업계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올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여행 수요 본격 회복세… 턴어라운드 기대감↑하나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까지 3년간 대규모 영업 적자 행진을 이어온 곳이다. 작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0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60억원 적자폭이 축소된 것이다.방역 정책 완화에 따라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부터 하나투어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48개 국내 여전사(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회사)의 순이익은 3조4,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1조495억원) 감소했다. 다만, 신기술금융회사가 보유한 특정 회사 주식의 평가손익 영향을 제외할 경우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전년대비 14.1% 늘어난 22조3,82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과 리스수익, 렌탈수익이 증가세를
형지엘리트가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를 위한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주력 사업인 교복 사업 매출이 정체 국면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규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신규 사업 발굴 목적”형지엘리트가 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3일 공시했다. 사채 만기일은 2026년 4월 5일이며, 만기 이자율은 3.0%다. 형지엘리트 측은 자금 조달 목적에 대해 “신규사업 발굴·투자와 사업확장을 위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4.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4%대를 유지하며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올라 전월(4.8%)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이 외에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 생활물가지수는 4.4%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지주사인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 비덴트가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 발생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덴트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이는 비덴트가 이날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2022년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 임을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비덴트의 주권매매거래를
저축은행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이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줄고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OK저축은행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저축은행 상위 5곳 중 순이익 감소폭이 크고 연체율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저축은행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규모 기준 상위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모두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OK저축은행은 상위 저축은행 5곳 중 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OK저축은
국내 수출이 6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부진이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3월 수출 13.6% 감소… 반도체 부진에 발목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55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부는 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배경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업황 악화를 제
롯데쇼핑이 올해 사업 목표를 전 부문의 수익성 강화로 제시했다. 올해 경기 불황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사업 확장보다는 경영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이커머스 부문에 대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이커머스, 지난해도 대규모 적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조4,760억원, 영업이익 3,8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6% 줄고 영업이익은 86% 증가했다. 백화점 부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