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북미회동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는 게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만남 예정시각을 2시간 전 북측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게 미국 측의 주장이다.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 제1 부부장에 대해 “악의 가족 일원이자 독재정권의 핵심”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당초 북미회동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던 청와대도 간접적이지만 시인했다.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번 (북미회동을) 시도했고 또 주도하는 과정에서 두 나라가 처한 현재 상황을 인식하고 갔기 때문에 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장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가를 두고 전방위 공격에 나섰다. 한국당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정보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김영철 부위원장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한국당은 이날 오전 열린 운영위·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한을 거세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정보위원회도 소집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김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의 배후인지에 대해 보고 받았다.이로 인해 현안 처리를 위해 열린 운영위는 여야
[시사위크=은진 기자]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발언이 적정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당은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홀로코스트(Holocaust·유대인 대학살)에 빗대거나 “우리가 오냐오냐 넘어가게 되면 머지않아 6·25도 ‘북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김영철을 긴급체포해야 한다”는 주장도 현실성이 낮다는 지적이다.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23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여야 간사 간 합의 없이 위원장 권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또 한 번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번 대표단의 단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철이다.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대남통이자 강경파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이기도 하다. 그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는 이유다. 대북제재를 완화시키기 위한 꿍꿍이가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하지만 대북 전문가들의 해석은 사뭇 달랐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중 플레이를 경계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선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했다. 김영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방한하는 것을 놓고 국민의당으로부터 분당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선명한 노선 차를 보이고 있다.바른미래당은 23일 김영철 방한에 대해 강력 반대하며 "정부는 북한에 김영철 파견을 재고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국민은 판단하고 있고 인정하고 있다"며 "평화올림픽의 대표로 참석시킬 북한 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은 23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방한하는 것을 놓고 반발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난했다. 또한 남북대화를 위해 자신들이 대북, 대미 특사로 나설 수 있다며 정부여당보다 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조배숙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의 평화알레르기가 재발한다"며 "(이들은) 천안함 폭침 배후라는 이유를 들어 반발하지만, 정작 박근혜 정부시절인 2014년 10월 군사회담 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방카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고위급 대표단에 앨리슨 후보 미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 방한발표 명단에 없던 NSC 관계자가 합류했다는 점에서 북미접촉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후커 보좌관의 합류소식은 미국 언론의 보도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즈는 22일(현지시각) “후커 보좌관이 비공식 수행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후커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한반도 문제 실무담당자로, 지난 2014년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당시 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자유한국당이 결사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014년 10월 박근혜 정부 당시 군사회담 때 김영철이 북측 수석대표로 판문점 남측 쪽에서 만났었다”고 반박했다. 한국당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직접 연관이 있다며 방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 시절 2014년 10월15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 나선 북측 수석대표가 바로 김영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고위급 대표단을 25일 파견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이밖에 6명의 수행단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됐다. 김여정 제1 부부장의 개막식 참석에 이어 중량감 있는 인사를 폐막식에 보낸 셈이다.22일 통일부는 “오늘 오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통해 고위급 대표단을 2월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북측 대표단의 폐막식 참가는 개막식 이후부터 비공식 채널을 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노림수는 무엇일까.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정을 띄우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고위급 대표단에 합류 시켰고, 귀환할 때에는 군악대와 의장들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북한 매체들도 김여정의 방남 성과에 대해 연이어 보도했다. 특히 공개된 사진 중에는 김여정이 김정은과 다정하게 팔짱을 낀 모습도 있었다.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알려진 김여정, 그는 김정은의 여동생이다.◇ 여동생에서 메신저·2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청와대 접견실에서 만났다. 북측에서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 부부장 등 5명이 이날 접견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이 있었던 2009년 이후 약 8년 6개월만이다.북측 대표단은 10시 59분경 청와대 본관에 도착했다. 김영남 위원장, 김여정 제1 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등 대표단 4명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리택건 통일전선부 부부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측이 알려온 대표단의 성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단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북측의 생각을 일부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먼저 북측 회담 대표격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은 군출신 인사로 알려져 있다. 다만 2006년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참여하는 등 남북협상 경험을 갖춘 인물로 분류된다. 또한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북측의 소행이 아니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성향상 강경한 인물로 파악된다. 우리 측에서는 회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요지는 하나다. 북한 측에 오는 9일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다. 회담 자리에서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길 바랐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해 들어 이전과 다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김정은 위원장은 1일 육성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뿐만 아니다.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빈소에서 “충직한 혁명전사를 잃은 것은 우리 당과 혁명에 있어서 커다란 손실로 된다”면서 “김양건 동지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의 충실한 방조자, 친근한 전우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애통한 심정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시신에 손을 얹고 오래도록 격한 심정을 누르지 못했다는 것. 김정은 위원장이 “금시라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의 사망에 조의를 표명했다. 통일부는 30일 오전 홍용표 장관 명의로 전통문을 발송했고, 이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이와 관련, 통일부는 “지난 8월 남북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함께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낸 김양건 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의를 표한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평양에 남측 조문단을 파견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양건이 전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의 핵심 실세가 사망했다. 바로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다.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외교 브레인’이자 대남정책 총괄자로 알려졌다. 다만 의심스러운 것은 그의 사망 원인이다. 북한은 30일 부고를 통해 ‘교통사고’라고 밝혔다.최근 북한에서도 출퇴근 시 교통 체증이 생길 정도로 자동차의 숫자가 늘었다고 하지만 사망에 이를 만큼은 아니다. 여기에 최고위급 인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점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세력 교체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과거 고위 인사 숙청 과정에서 교통사고로 위장한 것으로 보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4대개혁 과제와 올바른 역사교과서 필요성, 민생행보를 통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호소를 국민들이 받아들여 준 결과”라고 10·28재보선을 평가했다.29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후보를 낸 20개 지역 중 15곳에서 승리해 국정을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명령과 준엄한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겸손한 자세로 민생안정과 경제살리익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원 원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남북고위급접촉을 통한 남북 합의문 도출에 새정치연합이 오히려 긴장하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연합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안보’ 문제가 부상할 수 있고, 이에 따른 표심도 출렁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각각 남북대표로 나선 ‘2+2회담’을 계기로 남북간에 급격한 화해무드가 형성되고 있다. 목함지뢰 도발로 유발된 남북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일시에 해소되면서 남북 장관급 회담 성사 가능성도 급부상 중이다. 우리 정부는 남북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에 이어 김양건 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4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도발 사건에 대해 부인했다.김양건은 27일 조선중앙TV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북과 남이 원인 모를 사건으로 요동치는 사태에 말려들어 정세를 악화시키고 극단으로 몰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남북 고위급 접촉 공동보도문에 적시한 '유감 표명'을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김양건은 남북의 교류와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위험천만한 위기 상황에서 화를 복으로 전환시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에 대한 숙청설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동연은 북한의 대남 담당 실세로, 남북회담에 잔뼈가 굵다. 우리 정부가 사실 확인에 나선 이유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19일 “원동연의 신변이상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원동연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것은 지난 연말부터다. 지난해 12월16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이 개성을 방문했을 때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이들을 맞았던 그는 이날 이후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