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에 정상근무 전환 계획 철회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 카카오 등 일부 IT 업계들이 이번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정상근무 체제를 철회했다.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조짐이 보이고 있고 확진자가 IT 기업들이 밀집해있는 분당에서 나온 만큼 업계가 다시 긴장하는 분위기다.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11일 예정돼 있던 정상근무 전환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지난 2월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하다 지난달 20일부터 주 2일만 출근하는 전환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26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다 지난달 9일부터 주에 하루만 출근하는 순환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이번에 정상근무 계획을 철회하고 순환근무제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양사 모두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원격근무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황이 악화되거나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자택 근무 추가 연장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정상근무 체제 전환을 철회한 이유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가 근무하는 티맥스소프트가 인근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해있는 네이버 사옥은 티맥스소프트와 더 가깝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 9일 카카오뱅크의 서울 영등포구 위탁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직장을 폐쇄하고 콜센터 직원 270명을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한 영향이 크다.
이 외에도 판교 엑스엘게임즈의 직원 1명이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현자 재택근무 체제로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판교에 위치해 있는 엔씨소프트, NHN, 위메이드 등 게임사 및 IT 기업들이 정상근무로 속속 전환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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