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은 채 시장·구청장, 시·도의원, 구·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2일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자신의 지역구도 모른 채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하는 선거 출마예정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혼란을 감안해 일단 현행 선거구에 따라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하고, 이후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면 예비후보자가 출마 희망 선거구를 재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관할 선관위에 주민등록 초본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한다. 그리고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는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 발현된다. 따라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제도’는 다양한 주권자의 진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현행 우리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살펴보면, 소선거구 다수대표제를 기본으로 비례대표제를 가미한 형태다. 선거구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각 선거구별로 1명의 다수득표자만 대표자로 선출하는 방식이 소선거구 다수대표제다. 국회의원 300석 가운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대한민국 선거제도는 7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건국 이후 처음 치러진 선거가 1948년 5월 10일, 5·10 총선거이다. 그동안 한국의 선거제도는 첫 선거인 제헌국회 선거에서 도입한 소선거구제를 시작으로 중선거구제, 대선거구제 등 당시 시대 상황에 따라 수차례 바뀌었다.중·대선거구제는 지난 1960년 ‘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 상·하원 국회를 두는 양원제를 도입하면서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적용해 각 지역구별로 2~8인의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다만 하원에 해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득표율과 상관없이 1등만이 선출되는 소선거구제에서는 ‘상대방은 최악이고 나는 차악’이라는 네거티브 프레임만으로도 당선이 가능하다. 지역주의도 심화된다. 양김(김영삼·김대중) 시절 회자됐던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말은 지금까지도 적용된다. 이렇다보니 정책 대결은 먼 얘기다. 지난 19대 대선에선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정책토론에 나서 ‘낙제점’을 받았던 홍준표 후보가 득표율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현재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도 소선거구제의 폐해는 여전하다.2000년 4·13총선에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에 따라 우리보다 먼저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한 유럽 선진국들의 선거제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이 중 유럽을 대표하는 나라인 독일은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혼합한 선거제도를, 영국은 비례대표 없는 소선거구 단순다수대표제를 도입하는 등 상이한 선거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두 나라의 선거제도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영국, 거대 양당제에 유리한 '비례대표 없는 소선거구제'영국은 총 650개의 선거구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파행 사태를 해소하고 2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지만, 개헌 논의는 여전히 공전하고 있다. 3당 원내대표는 저녁식사를 겸한 회동을 가지며 의견차를 좁혀보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별다른 진전 없이 종료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상대 당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1일 저녁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개헌문제에 대해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해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을 두 달 이상 넘기고도 광역시도의원(광역의원)과 시군구의원(기초의원)의 정수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는 전날 합의를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일 본회의에도 관련 법안이 상정되지 못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8일에 해당 법안을 상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헌정특위는 전날인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광역·기초의원 정수 및 선거구 획정을 결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헌법 개정 관련 국민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현행 국민투표법이 주민등록이나 국내 거소 신고가 안 된 재외국민의 투표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다며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헌재는 국회에 해당 법안을 2015년 말까지 개정하라고 했지만,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개헌 국민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을 먼저 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한 바 있다.정세균 국회의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주요간부회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이하 헌정특위)는 23일 전체회의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지만, 여야 입장차로 쟁점 이슈 논의는 시작조차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와 헌법개정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위해 속도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후 연내 헌법개정’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외에도 여야는 지난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에서 논의된 안건 처리 방안과 관련해 ‘속도전’과 ‘헌정특위 전체회의 논의 후 처리’ 등을 두고 상반된 입장이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개헌 방침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개헌 밀어붙이기는 6·13 지방선거 승리의 꽃놀이패 속셈이라는 게 뻔히 보인다”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고 정치적 책임성을 제고하는 새로운 헌법의 틀을 만들어가는 국민 개헌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한국당이 주장하는 '국민개헌'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빠져있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다.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과 6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문재인 정부의 헌법개정 의지를 두고 “어떠한 경우에도 문재인 개헌, 관제 개헌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라며 “개헌은 절대적으로 국민의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6월 지방선거 시 개헌 투표’ 주장에 거세게 반발하며 ‘쭉정이 개헌, 무늬만 개헌, 곁다리 개헌, 관제 개헌’ 등의 표현으로 폄하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알짜 개헌, 국민 개헌을 반드시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청와대의 개헌 추진 방안에 대해 “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정부 개헌 발의권이 마지막 수단이 되지 않도록 여야가 결론을 내자”고 강조했다.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2월 내 국회가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자고 촉구한 것이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2월 내 국민개헌안을 만들어서 6월 개헌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여야가 합의한 특위를 본격 가동해내겠다”고 강조했다.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개헌안을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하자는 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29일, 조찬 회동을 갖고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다. 다만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가 회동을 갖고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활동 연장 문제를 비롯해 민생법안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여야가 추가 회동에서 자유한국당이 제안한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하나로 묶어 활동시한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할 경우 이날 중 본회의 개의가 성사될 것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활동기한 연장 합의가 무산됨에 따라 올해 내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회동을 갖고 개헌특위 활동기한 연장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다만 1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릴 수 있는 날짜가 28~29일로 단 이틀밖에 남지 않았고,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시간강사법) 등 연내 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세 차례나 ‘보이콧’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촛불집회 1년이 흘러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탄핵된 한국당의 모습은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지난 9월 2일, 정기국회 개원과 동시에 ‘MBC 구하기’를 이유로 한국당은 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당시 한국당은 김장겸 전 MBC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방송장악을 위한 정부와 여당의 음모”라며 국회 개원과 동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 가결 1주년을 하루 앞둔 8일 “탄핵 가결에는 나라를 바꾸고 국민을 통합시키라는 두 가지 시대 정신이 담겼다”면서 “국민의당은 그 명령을 가슴에 새기고 국가개혁과 국민 통합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세력에 의한 농단 당한 대한민국, 상처입은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국민은 광화문에 모였고, 국회는 탄핵안을 가결했다. (이 가운데) 국민의당이 가장 먼저 탄핵을 주장했고, 반드시 탄핵이 가결되도록 최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에서 논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의결 절차를 밟지 못했다.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에 대한 반발로 상임위 및 특위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이날 정개특위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담긴 내용은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에게 가산점 등을 부여한 당내 경선을 실시해 낙선한 자는 해당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여야 이견이 없는 무쟁점 사안이다.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박주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국민의당을 집중 공략했다. 예산안 협상 테이블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 국민의당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협상 카드를 제시했고 결과적으로 국민의당이 협조했다. 민주당(121석)과 국민의당(39석)만으로도 예산안 처리가 가능한 여소야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전략이 통한 셈이다. 이에 따라 예산안이 통과되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예산안 합의안을 도출하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113건의 법안 처리를 시도한다. 국정감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예산·결산 및 입법국회가 시작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8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등 일부 특위 신설안을 포함한 본회의 상정안에 합의했다.여야는 이와 함께 개헌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비상설특별위원회 4개도 추가 구성할 예정이다. 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가 내년 6·13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붙이기로 했다. 하지만 기본권·권력구조 개편 등에 있어 여야간 의견 차이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개헌특위가 내년 2월까지 개헌 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개헌특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2월 특위차원 개헌안 마련 △3월 15일 이후 개헌안 발의 △내년 5월 4일 이전까지 개헌안 공고 △5월 24일까지 국회 의결 절차 마무리 등 향후 개헌 논의 일정을 마련했다. 개헌특위는 오는 20일 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