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17년 9월 청와대 인사수석실 소속이던 정모 행정관이 군 장성 인사자료를 청와대 외부에서 분실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인사자료는 청와대 공식문서는 아니지만 군 장성들의 개인 인적사항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3일 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 9월 당시 군 장성급 인사 준비 실무를 맡고 있던 정 행정관은 군 인사에 필요한 세부자료가 담긴 가방을 청와대 밖에서 분실했다. 운전 중 잠시 담배를 피우기 위해 길가에 주차했다가 두고 왔으며, 다시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건’과 관련해 정부여당 역공에 나섰다.한국당은 8일,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박근혜 정부시절 계엄령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단이 참고인 수사를 중단한 데 대해 ‘계엄령 정치공세’라고 규정했다. 또 기무사 계엄령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시민단체가 개입된 조직적인 군사기밀유출이 그 핵심”이라고 화살을 돌렸다김성태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내란음모죄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무사 계엄령 문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6일 국회 운영위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는 사실상 ‘임종석 DMZ 방문’ 청문회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 현장시찰의 부적절함을 물고 늘어지는데 대부분의 오전 질의시간을 할애했다. 야권이 비판하는 소득주도성장론의 핵심 당사자인 장하성 정책실장은 발언 기회가 오후 후순위로 밀렸다.◇ 민생현안 미루고 임종석 공격 올인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청와대의 자료제출 부실을 거론하며 한 차례 기싸움을 벌인 한국당 의원들은 질의가 시작되자 임 실장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시작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 ‘갑질’을 직권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관련 자료들을 폐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정의당이 주최한 ‘대기업 갑질 피해 증언대회’에서도 하도급 단가후려치기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증언대회에는 김상조 공정위원장도 참석, 새롭게 제기된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공정위의 조치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중, 공정위 조사 앞두고 파일 삭제 프로그램 가동”현대중공업이 공정위 조사를 대비해 컴퓨터에 저장된 메일과 파일 등을 삭제했다는 의혹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투톱’인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의 입장이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다. 당 지향점을 두고 엇박자가 나는가 하면, 메시지 전달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이를 두고 벌써부터 한국당 ‘투톱 갈등’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조직 개편방안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와 ‘엇갈린’ 메시지를 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내 개방·투명정당 소위에 대해 설명하며 당 조직개편은 ‘당원중심 또는 국민중심 체제’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권은 5일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문건 유출’과 관련해 정부여당 견제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기무사 계엄문건 유출과 관련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책임자 엄벌을 요구했다. 특히 한국당은 기무사 계엄문건과 관련해 ‘내란 동조 의혹’까지 있는만큼 보다 강도 높은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군사기밀 요약본인 기무사 문건이 병역을 거부하고 헌법정신을 파괴하는 인사가 대표로 있는 민간단체로 넘어가 공개된 것은 군기강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심각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기무사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문건 내용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계엄령 문건이 유출된 경위 조사를 이유로 송영무 국방장관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을 검찰에 고발하며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집권시절 벌어진 계엄령 계획에 대해 반성은커녕 물타기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망하고 있다”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3일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유출’과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이석구 기무사령관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한국당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유출 사건을 “군사기밀이 유출되고 유포된만큼 명백한 위법”이라고 규정하며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군사기밀이 무분별하게 유출될 뿐 아니라 군기문란을 넘어 국기문란과 사회혼란까지 가중되고 혼란과 위험성도 크게 대두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무사 문건 유출이라는) 사안의 중요성을 쉽게 간과할 수 없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최근 ‘드루킹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과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문건 유출’ 등을 집중 비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견제에 나서는 한편, 지지세력 결집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김성태 원내대표는 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드루킹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이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특검 압수수색’을 받는 데 대해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에게 대선 공약을 자문 받을 정도 관계가 긴밀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에 앞서 전날(1일) 기무사령부 ‘계엄문건 유출’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이 공개된 데 대해 “문건 집단유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일 당 차원에서 TF(태스크포스)를 꾸려 맞대응에 나섰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기무사 계엄령 문건 유출은) 민주당이 한국당을 내란 공범으로 몰기 위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와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어떤 증거도 없이 마치 한국당을 내란 공범인 것처럼 몰고 있다. 헌법 77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국방부장관의 통화내용을 감청하고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권에서 ‘기무사 해체’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기무사 개혁위원회는 기무사를 국방부 내 본부 조직인 ‘국방부 보안·방첩본부’로 나누고 인원의 30%를 축소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사 개혁안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모레쯤 국방부에 보고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은 31일 백혜련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국민과 군 통수권자까지 사찰하는 기무사라면 더 이상 존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통한 수사를 ‘특별’ 지시했다. 인도를 순방 중이던 지난 10일 현지에서의 일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비서진의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문 대통령의 기무사에 대한 수사지시는 상황을 그만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촛불혁명’에 정통성을 두고 있는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촛불집회에 대한 무력진압을 검토한 것조차 참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공통적인 진단이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의 2박 3일 방남과 관련 “군사기밀보호법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법정에 불러 세워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김영철 방남’을 두고 “한 일이 뭐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긴급 국회 대정부 현안질의도 요청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안함 살인전범 김영철이 끝내 단 한마디 사죄의 말도 없이 북으로 돌아갔다. 올 때는 개구멍으로 숨어들어오더니 갈때는 반대 차선에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집으로 돌아갔다. 그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피의자의 역할 및 관여 정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효 전 비서관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검찰은 즉각 반발했다. “청와대 안보라인의 핵심 참모로 다른 공범들에게 정치관여를 적극 지시하여 그 책임이 무거운 점을 간과한 면이 있다”는 것. 하지만 여기까지다. 법원의 판단을 뒤엎을 길이 없었다.검찰로선 타격이 컸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국방부를 향해 정치댓글 작업을 포함한 일탈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북한의 군사기밀 해킹과 미국의 전술핵무기 재배치 등을 집중 거론했다.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TF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방망을 통해 청와대 국방비서관 등에 462건이 발송됐다. 이것이 정당한 문건이냐”고 국방부를 질책했다. 이어 “(국방부가) 예산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국정원이 예산을 이례적으로 배정해 댓글공작 뿐 아니라 합성사진을 배포해 정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자진사퇴의 결정적 요인이 된 ‘혼인무효 판결문’이 드러난 과정은 석연치 않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법원행정처가 국회 의정자료시스템을 통해 요청을 받은 뒤 실무자가 기획조정실장과 상의하고 판결문을 국회로 송부하는데 걸린 시각은 고작 8분 남짓이었다.더군다나 송부한 판결문은 상대여성의 신상이 그대로 공개된 상태였다. 법적인 문제도 있고, 비실명화 처리 후 송부했던 그간의 관례를 벗어난 법원행정처의 처사였다.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사전합의’가
“박 대통령, 군사보호협정 추진할 자격 상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은 박근혜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일방적으로 강행하자 “이젠 일본 자위대와도 군사기밀을 공유하겠다는 매국적 망동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질타했다.민주당 소속 외통위 위원들은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외통위 결의안 무산’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27일 장관조차 배제한 채 재추진을 결정하고 20여일만에 군사작전하듯 밀어붙이는 이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박 대통령의 기존입장과도 전혀 다른 국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방부가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한 소령의 기밀유출 사건에 대해 “사드 관련 자료를 (중국 측으로부터) 요청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넘긴 자료에는 사드 관련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다.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기무사 소속 A소령이 후배 장교 B에게 요청한 것은 사드 관련 자료가 아닌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자료”라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10일 국방부 검찰단은 기무사 소속 A소령이 중국기관소속으로 추정되는 중국인에게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소령은 함정과 관련한 3급 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방위산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수사결과, 전·현직 장성 등 고위관계자 104명이 연루되고 비리규모도 1조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15일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는 15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현재 정옥근·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63명을 기소했고, 41명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연루된 전직 장성은 10명이고 영관급도 27명에 달했다.◇ 공군 8,429억, 해군 1,344억, 육군 45억…드러난 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군 지휘관들에게 최근 벌어진 군 기강해이 사건들을 언급하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한 장관은 합동참모본부 작전회의실에서 '긴급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에서 “최근 일련의 군 기강 해이 사건들은 군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며 위반자는 반드시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한 장관은 최근 일어난 군납비리와 군사기밀 유출, 성군기 위반행위에 대해서 언급하며 지휘관들에게 강한 어조로 재발방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