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이르면 연내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 입주 기업들은 2016년 2월 공단 전면 중단 후 총 여섯 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번에 허가되면 현 정부에서 네 번째 신청 만에 방북 길에 오른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조만간 3차 남북정산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모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 시설 점검과 방북 신청을 위한 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공단 측은 재가동 이전에 시설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방북 신청 목적도 이를 위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 비핵화 진전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아직 잔치에 취해있을 때는 아니다"라고 신중론을 견지했다.특히 정부가 남북 경협이나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핵화의 확실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며 속도조절을 주문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평양선언은 중단됐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재개 가능성을 높였고 봉착된 북핵 문제를 다시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번엔 평양을 무대로 펼쳐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못지않게 많은 진풍경과 성과를 남겼다.문재인 대통령은 거리에 나온 북한 주민과 인사를 건넸고, 15만여 명의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남북정상이 함께 백두산 정상에 오른 것 역시 역사 속 명장면으로 남을 전망이다. 남북정상이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나 나란히 군사분계선을 넘나들었던 4·27 남북정상회담 이상으로 의미가 큰 장면이 많았다.성과 또한 눈에 띈다. 4·27 남북정상회담이 평화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남북경제협력 사업 주도권 경쟁에서 미묘하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권 인사 중 유일하게 3차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 땅을 밟았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은 산업은행에 넘어갔다.◇ ‘맏형’ 산은 이동걸, 특별수행원 자격 참여 눈길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늘(19일)로 2일차를 맞았다. 이날 남·북한 정상은 회담 결과를 담은 ‘평양공동선언’ 채택에 합의했다.이날 발표된 공동 선언은 △군사적 적대관계 청산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를 도출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단독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서울에 초청했고, 김 위원장이 화답함에 따라 최초로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을 서울로 초청해 연내 종전선언을 이끌어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포석으로 해석됐다.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외국사람들도 우리 전통의장대를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김민우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북 철도 연결 등 다방면으로의 남북 경제협력에 시동을 걸기로 합의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백화원영빈관에서 남북 합의문 서명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남북의 교류 협력을 증진시키고 민족경제 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라며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남북은 조건이 마련되는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9월 평양공동선언 전문.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년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양 정상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당국간 긴밀한 대화와 소통, 다방면적 민간교류와 협력이 진행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이 취해지는 등 훌륭한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하였다.양 정상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를 민족적 화해와 협력, 확고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경유착, 부정부패, 권력비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반드시 설치하고 국민권익위원회를 반부패·청렴 업무 중심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 대표는 연설문에서 “권력형 적폐청산 뿐만 아니라 민생·경제적폐와 공직사회 적폐도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부정부패 척결 없이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 선진국들은 모두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우리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북한의 핵과 국제사회의 경제지원을 맞교환하는 시나리오가 구체화되고 있다. 북한은 12일 풍계리 핵 실험장을 5월 중으로 완전 폐기하겠다고 밝혔으며, 청와대와 백악관은 나란히 긍정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특히 미국은 민간자본의 이동을 허가할 수 있다는 말로 협상을 본격화시켰다.◇ “경제지원 가능” 입 모은 폼페이오·볼턴극비리에 북한을 찾으며 북미 대화를 주도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각) 방송에 출연해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북한의 전력수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70년간 허리가 끊어져있던 한반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4·27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정상이 휴전선을 넘어 손을 맞잡았고, 판문점 선언으로 전쟁의 끝과 평화의 시작을 알렸다. 물론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재정립과 핵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 다만, 전에 없던 새로운 평화의 흐름이 시작된 것도 분명 사실이다.한반도 평화시대는 정치·사회·국제질서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경제는 한반도 평화시대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이자, 가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8만2,300원.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지난 9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내내 5~6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가 모처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일. 이날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월 발표했던 지난해 실적을 정정했다. 당초 발표했던 실적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줄어든 내용이었다. 업황에 대한 평가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실적이나 전망에 의한 주가 상승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현대엘리베이터 주가 상승 요인은 다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의 발언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면서 야권 중심으로 문 특보의 해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라는 사람이 한미동맹을 깨자는 정신나간 발언을 대놓고 한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이 사람을 특보에서 해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특보란 직함을 달고 '개인적 추정' 운운하며 제대로 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가 오는 12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최근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반대파 입장에서는 대북안보관에서 통합파와의 차별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대북지원·대화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 "독자적으로 해제하기 어렵다"고 비핵화
[시사위크=은진 기자] 민주당 전략기획국이 작성한 '주간정국현안 및 대응기조' 대외비 문건을 가 단독 입수했다. 이 문건은 표지 포함 총 10페이지 분량으로 ▲정국현안 및 대응기조 ▲주요현안별 상황을 담고 있다. 주요현안별 상황으로 남북대화, 국회 및 정당동향, 적폐청산, 민생현안 등을 다루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간 화해 분위기 ‘지키기’에 돌입했다. 일부 야당과 보수언론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며 남북 대화 성과를 몰아붙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총력 대응’을 하고 대북
[시사위크] 12월 17일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2008년 8월 발병한 후 3년여 간 투병하다 2011년 12월 17일 사망했다.김정일은 1942년 2월 16일 구소련에서 태어나 1974년 당내에서 후계자로 책봉됐고, 1980년 10월에는 대외적으로 공식 후계자가 됐다. 후계수업을 착실히 쌓던 그는 1994년 7월 부친인 김일성이 사망하자 ‘사실상’의 통치권자가 됐고, ‘3년상’을 치른 후인 1997년 10월 노동당 총비서에 등극하면서 법적인 최고 통치권자가 됐다.김정일은 1989년 이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으로부터 2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인’으로 인정받았다.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15일 현정은 회장이 ‘2015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 기업인(The Most Powerful Women of Asia-Pacific)’ 25명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에도 선정된 바 있다.‘포춘’지는 현 회장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현대그룹 회장으로서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20개의 계열사로 이뤄진 거대기업을 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남북고위급접촉을 통한 남북 합의문 도출에 새정치연합이 오히려 긴장하는 모양새다.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연합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안보’ 문제가 부상할 수 있고, 이에 따른 표심도 출렁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각각 남북대표로 나선 ‘2+2회담’을 계기로 남북간에 급격한 화해무드가 형성되고 있다. 목함지뢰 도발로 유발된 남북간 군사적 긴장관계가 일시에 해소되면서 남북 장관급 회담 성사 가능성도 급부상 중이다. 우리 정부는 남북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남북 고위급 접촉이 마라톤협상 끝에 25일 새벽 극적 합의를 이뤘다.이번 합의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바람대로 군사적 긴장 상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된 점이 반갑다”고 밝혔다.25일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남북 당국이 대화를 통해 당면한 군사적 대결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지켜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남북이 경색된 남북관계 해소의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적십자 실무접촉 등에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광복 70주년 8·15 기념식을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 측이 매설한 지뢰가 터져 우리 측 병사 2명이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도 8·15 경축사 문구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남북한 화해 협력의 시대를 열기 위한 제안 정도는 이번 8·15 경축사에서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도발적인 북한의 의도가 확인된 이상 유화적인 대북제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박근혜 대통령, 대북 강경정책 선회 이번 8·15 기념식은 남다른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최근 심해지는 가뭄으로 남북 간 물이용과 관련한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대아산(사장 조건식)과 K-water(사장 최계운)가 北 물 관련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해 3일 K-water 수도권지역본부에서 ‘통일대비 北 물 분야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다.협약은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등 남북경제협력 기업인 현대아산이 물 전문 공기업인 K-water와 국가 인프라 사업 중 가장 중요한 물 관련 사업에 공동 협력하여 남북협력의 물길을 트는데 있다.주요 협약내용은 北 물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추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