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영화관을 찾았다. 지난 1월 국내 자본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도둑들’을 관람한 뒤 6개월여 만이다. 이로써 박 대통령이 올해 두 번째로 선택한 영화는 ‘명량’이었다.‘명량’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1597년)을 다룬 작품으로,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흥행 이유는 다름 아닌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재조명이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과 자기희생으로 승리를 이끌어낸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보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일본의 우편향 산케이신문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을 계획이다. 산케이신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모욕적인 보도를 냈기 때문이다.앞서 산케이신문은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를 만났나’라는 제목 하에 한 일간지의 칼럼 내용과 박 대통령이 비밀리에 접촉한 남성이 있었다는 증권가 정보지의 확인되지 않은 내용 등을 인용하며 기사화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입에 담기 부끄러운 걸 기사화했다”면서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끝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계파 갈등을 초월하지 못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는 없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의 현 실정에 대한 판단은 냉정했지만 정확했다. 6·4 지방선거에 이어 승리가 점쳐졌던 7·30 재보선까지 참패하면서 더 이상 계파 문제를 미룰 수 없다는 자각에서다. 실제 당 안팎에선 이번 재보선 참패에 대해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잘못된 공천을 원인으로 지적하지만, 공천참사 이면에 계파 갈등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점에 부인하지 않는다.공천참사의 불씨를 당겼던 권은희-기동민 후보의 돌려막기 공천도 계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학림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황 후보자는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부터 “학림사건 재판부에 배석판사로 참여했던 황 후보자가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대법원이 구법 체제에서 고통당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모든 법관을 대신해 사과했다. 저도 같은 입장이고 동감한다”고 말했다.학림사건은 제5공화국 시절 신군부 정권의 대표적인 공안 조작 사건으로,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학생들을 반국가단체 조직범으로 처벌했다. 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7·30 재보궐 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킨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올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최고회의를 주재한 자리하며 “새누리당으로서는 26년 만에 광주전남지역 당선자가 된 이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사실 김 대표는 이 의원의 최고위원 지명에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핵심들은 이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지론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 의원을 지목한다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게다가 이 의원은 이미 지명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윤 일병 사망사건’으로 군의 왕따, 폭력 등 인권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병역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공개한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황 후보자의 아들 황모 씨는 2009년 5월부터 경기도 성남 분당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인 ‘은학의 집’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11개월간 군복무를 했다. 문제는 이곳 관장이 황 후보자와 같은 정당 소속이었던 차명진 전 의원의 부인 서모 씨로, 지금껏 이 시설에 배치된 공익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능환 전 대법관의 차남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김 전 대법관의 차남 김모 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경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12층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오른팔이 골절된 상태로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김 씨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CCTV 확인 결과, 김 씨는 사건 당일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12층에 내렸다. 현장에서 별도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김 씨가 아파트 옥상에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명백한 정치적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신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문과 방송들은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해 저는 이미 금품을 받은 사람이 됐다. 조사가 되기 전에, 재판도 받기 전에 죄인이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뒤 “후원회도 (후원금이) 하나도 들어온 게 없고, 명절 때도 (들어온 돈은 없다)”고 결백을 강조했다.논란이 된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개정안에 대해선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직업전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신임 사무총장과 전략홍보본부장에 각각 조정식 의원과 김현미 의원이 임명됐다. 정책위의장엔 우윤근 의원이 유임됐다.박범계 원내대변인은 6일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신임 사무총장인 조 의원은 경기도 공천심사위원회 위원장을 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감 있게 공천 작업을 수행해온 분”으로 소개한 뒤 “3선 의원임에도 그동안 당직을 많이 맡지 않았던 것도 고려 대상이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전략홍보본부장에 임명된 김 의원에 대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김민성 서울종합예술학교(SAC) 이사장의 친목모임인 ‘오봉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수사선상에 오른 신계륜·김재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 검찰은 김 이사장이 ‘오봉회’를 통해 두 의원들과 친분을 쌓고 교명 부탁을 하면서 입법 로비를 벌인 것으로 파악했다.김 이사장에게 신 의원과 김 의원을 소개한 것은 ‘오봉회’의 또 다른 회원으로 알려진 옛 민주통합당 출신 전현희 전 의원과 호남권 지역위원장을 지낸 장모 씨로 밝혀졌다. 전 전 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육군 28사단에서 발생한 윤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사건 직후 지속적인 폭행과 가혹행위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공개한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김 실장은 윤 일병이 숨진 다음날인 지난 4월8일 오전 백낙종 조사본부장으로부터 ‘중요사건보고’ 문건과 함께 대면보고를 받았다.특히 ‘중요사건보고’ 문건에는 “병영부조리 확인 결과, 사고자(가해자)들이 사망자(윤 일병) 전입 후 지속적으로 폭행 및 가혹행위한 사실이 확인됨”이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전 대변인이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여론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안 전 대표의 ‘새정치’에 대해 실패로 규정하고, 그 원인을 분석한 ‘반성문격’인 글이기 때문이다.금 전 대변인은 5일 페이스북에 “지나온 길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는지, 터무니없는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기간 동안 지지를 받아왔는지, 그리고 그런 수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도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졌는지 스스로 알아보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철도 비리 사건에 연루된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조 의원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면서 “진솔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면서도 제기된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조 의원이 철도공단 이사장을 지내던 2008년부터 2011년 8월 사이 철도부품 업체 삼표ENC로부터 1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데 이어 2012년 총선에서 당선된 뒤에도 금품을 받은 혐의를 수사해왔다. 특히 검찰은 철도공단 이사장 퇴임 8개월 만에 정계에 진출한 조 의원이 해당 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가 “노무현 대통령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식사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과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노 씨는 고소장에서 인터넷에 유포된 문제의 사진은 사실무근으로 밝혔다.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삼계탕을 먹고 있는 사람은 유 전 회장이 아닌 당시 참여정부 경제보좌관을 지낸 조윤제 서강대 교수라는 것. 따라서 노 씨는 지난달 4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 관련, 사자명예훼손 소송은 사위인 곽상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이성한 경찰청장 후임으로 내정됐다. 안전행정부는 6일 경찰위원회 소집을 요청한 뒤 강 서울청장을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전 강 서울청장을 면접하고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강 서울청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찰대 2기다. 울산청 정보과장, 경북 의성경찰서장, 경기 구리서장, 서울 송파서장, 안전행정부 치안정책관, 경북지방경찰청장 등을 고루 역임했다. 지난해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내 청와대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7·30 재보선 참패로 인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후폭풍이 매섭다.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의 사퇴에 이어 유력 대선주자로 불렸던 손학규 상임고문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당 지도부의 요청으로 이번 재보선에서 ‘수원벨트’ 선봉장을 맡았던 손 고문은 수원병(팔달)에서 새누리당 김용민 당선자에게 패하자 정계 은퇴를 결심했다.두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들까지 전원 사퇴하면서 당은 ‘통합’ 4개월여 만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고, 동력은 상실했다. 말 그대로 ‘비상’ 상태지만, 당내 불협화음도 끊이질 않고 있어 시름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정치는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신념과 “정치는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평소 생각, 아울러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생활철학에 따른 결심이었다. 사실상 7·30 재보선에서 수원병(팔달)에 출마해 패배한 데 따른 자신의 거취를 ‘자유인’으로 결정한 셈이다.손 고문은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면서 “저 자신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국민의 판단, 민주당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정계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 고문은 31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앞서 손 고문은 7·30 재보선에서 당 지도부의 요청으로 경기 수원병(팔달)에 출마했으나 김용남 새누리당 당선자에게 패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무효표 1403표가 당락을 좌우했다. 7·30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당선자과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각각 3만8311표(49.9%), 3만7382표(48.7%)를 얻었다. 불과 929표(1.2%P)차다. 무효표보다 474표가 적다.이에 따라 야권 진영에선 아쉬움 섞인 토로가 이어지고 있다. 투표용지 인쇄 전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면 무효표 격차를 줄이는 대신 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판단에서다.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 당일 투표용지를 인쇄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7·30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퇴진했다. 두 공동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최고위원회의를 앞두고 비공개 단독회동을 가진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뜻을 모았다.이후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결과는 대표들 책임”이라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면서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