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주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전 발표회’를 가지며 대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된 정책 토론회를 대신한 행사로, 후보들의 참석 여부가 논란이 됐지만 모든 후보가 총출동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만 이날 의원직 사퇴 및 대선 출마를 포기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불참했다.후보들은 각각 7분 동안 대선 후보로서의 국정 철학과 정책 등을 소개했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 토론회 형식이 아니었던 만큼 후보 간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부산·울산·경남(부울경·PK) 민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중도 하차로 PK 지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전략지역인 PK 지역 민심 확보는 필수다.이에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29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특위 첫 회의를 진행하고 공항 부지를 둘러보는 등 PK 민심 보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국민의힘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들의 텃밭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띄우기에 나섰다. 여론조작 ‘재발’이 가능한 이상 이를 뿌리 뽑지 않으면 야권의 패배는 자명하다는 게 명분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이 국민의힘 중심으로 재편되자 안 대표가 독자 행보로 존재감 높이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안 대표는 2일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배후 수사와 대통령 진실 고백을 촉구하는 당 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안 대표는 이날 “김경수의 여론조작 사건은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대전에 위치한 카이스트(KAIST)를 찾아 미래성장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이번 현장방문은 미래성장 핵심기술인 반도체 분야의 전문기술인력 양성 현황과 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카이스트 김보원 대외부총장과 김경수 기획처장 등이 함께 했다.이 지사는 이날 반도체 팹(FAB) 시설을 방문해 반도체 공정과정을 살피고, 국내 및 중국 등 해외 반도체 산업 현황, 반도체 산업 기반이 될 인재양성과 소재부품 개발 등에 대한 의견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합당 ‘최후통첩’에 대해 국민의당과 이 대표가 주말 내내 ‘신경전’을 펼쳤다. 앞서 이 대표가 자신의 ‘휴가’를 거론하며 오는 8일을 사실상 합당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데 대해 국민의당이 맹렬히 비판했다.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지난 1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의 태도는 요구를 넘어 일방적 통보와 겁박에 가까운 독촉”이라며 “여론조사 순위 제3당인 공당의 대표에 대한 예의도 없고,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을 깔보는 자세를 계속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드루킹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대통령님, 민주주의 파괴한 드루킹 대선 여론 조작 왜 모른 척 하십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정 의원은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에 대한 대통령의 침묵은 묵비권 행사냐”면서 “유구무언이 대통령의 유일한 위기탈출 매뉴얼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적 요충지다. 민주당은 그동안 ‘전국정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PK 지역 지지 기반 확대를 시도해왔다.우여곡절 끝에 민주당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PK 지역 광역단체장을 모두 휩쓸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다. 당시 지방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고 남북 평화 바람이 불면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오거돈 전 시장과 송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책골’ 비판에 난감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야당에서도 ‘조소’ 성격의 공격성 발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 내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고 도지사직을 상실하자 추 전 장관 책임론이 제기됐다. 추미애 전 장관이 당대표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수사 의뢰와 ‘드루킹 특검’ 수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김 전 지사 유죄 확정에 대한 책임론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때아닌 17년도 더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제가 경선 주자간 공방 소재로 떠올랐다. 대선주자들은 2004년 3월 국회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통과 당시 행적을 두고 서로를 공격하며 감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이로 인해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한 지붕 아래 모여 있지만, 여권이 2002년 대선에서 승리하고도 이후 새천년민주당 분당으로 열린우리당이 창당되면서 갈등을 겪었던 권력 쟁투사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경선 후보 가운데 당시 새천년민주당에 잔류했던 사람은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대선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은 것과 관련, 야당의 대여 공세가 시작되자 적극 방어에 나섰다.국민의힘과 야권 대선주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여 공세를 퍼붓고 있다. 특히 김 전 지사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 ‘친문 핵심’ 인사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국가정보원 댓글 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1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고 도지사직을 상실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전 지사는 여당에서 ‘친문 적자’ 잠룡으로 꼽혀왔다. 지난해 11월 김 전 지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친문 진영은 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김 전 지사가 대법원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우처럼 무죄 취지 판단을 받는다면 대선주자로 뛸 수 있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 받고 도지사직을 상실하게 되자 정치권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김 지사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판결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언론을 통해 “아쉬움이 크다. 그럼에도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민주당은 경남도 도정의 공백과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대선주자들은 김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2년형을 확정했다. 김 지사는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면서 도지사직을 상실했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1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김 지사는 지사직을 잃게 된다. 1심 선고공판에서 법정구속돼 77일을 복역한 김 지사는 법무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교도소 재수감 절차를
친환경 에너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은 대체로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각종 잡음 및 부작용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태양광 발전 시설 관련 산사태다. 워낙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측면도 있지만, 태양광 발전의 무분별한 난립과 관리부실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기도 했다. 심지어 1년의 시간이 지나 다시 장마철이 찾아왔음에도 재발방지를 위한 확실한 조치는커녕 보수조차 되지 않은 채 방치된 곳이 적지 않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두를 달리며 1강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이 지사가 대세론을 형성했다는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이 지사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현재 20%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4·15 총선 직후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종로 대첩’ 승리로 바람을 타면서 40%대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낙연 대세론’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었다.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공세를 예고하자 야당에서 '공작정치'이라는 비판이 나왔다.송 대표는 지난 25일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 집회를 주도했던 개혁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개혁촉구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그동안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의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송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은 8번 고시를 보고 9번째에 합격했는데 송영길은 한 번에 붙었다. (제가) 머리도 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여권에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의 속내가 편치 않다. 야권에서 잊을만 하면 한번씩 ‘이재명의 정치 보복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 상황이 아니라면 야권이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이 같은 설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선 후보로 선출되려면 민주당 최대 주주인 친문 진영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설이 자꾸 거론되는 것이 이 지사 측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무소속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레이스가 사실상 막이 오르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도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돌입했다.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면서 궁지에 몰렸었다. 이 전 대표가 당대표로서 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재보선 참패에 대해 책임지는 차원에서 대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었다. 또 본선 경쟁력에 대해 의문을 표출하는 목소리도 분출됐다.그러나 이 전 대표는 이 같은 시선을 뒤로하고 대선 조직을 출범시키고 대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대선 180일 전까지 출마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다음 대선은 2022년 3월 10일이므로 올해 9월 10일까지는 대선후보를 확정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 친문(재인)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선 연기론이 나왔다. 그러자 민주당 내 이재명계 의원들이 경선 연기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선 일정을 둘러싸고 잠룡들 간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 경선 연기 친문과 반발하는 이재명계경선 연기론은 한동안 물밑에서만 언급됐지만, 송영길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본격화됐다. 민주당 당헌·당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여권의 대표적 ‘책사’로 평가받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돌아왔다.양 전 원장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수장을 맡아 인재 영입 작업과 선거 전략 수립을 사실상 총괄했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자마자 총선 압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곧바로 당을 떠났다.이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잠행을 이어가던 양 전 원장은 지난 1월부터는 미국으로 건너가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