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혐의로 기소됐다고 미국의소리방송, AP·로이터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2013년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경남기업이 베트남 복합빌딩 ‘랜드마크 72’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콜리어스와 수수료 500만 달러의 매각 대리 계약을 맺었다. 콜리어스와의 계약에는 당시 경남기업 고문이던 반기상 씨의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콜리어스에는 반기상 씨의 아들 주현 씨가 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내부 조직이 시끌하다. 바로 외교관 출신 인사들 때문이다. 이들의 지나친 개입이 조직 내 혼선을 주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는 것.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 전부터 확정되지 않은 일정이 ‘관계자’ 발언으로 공개되고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다. 전직 외교관 출신의 참모가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외교 전문가는 반기문 전 총장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뼈있는 농담이 현 상황을 대변한다.사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김원수 전 유엔 사무차장과 김숙 전 유엔 대사의 불화설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이틀 앞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반 전 총장을 향한 공세를 높이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은 연대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는 모습이다.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 하고, 자존심과 품격을 떨어트린 사람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며 “‘올바른 용단’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입이 마르도록 찬양했던 굴욕적 위안부 합의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외교부의 반 전 총장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의 대사·총영사 일시 귀국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면담’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초치에 가깝다.6일 오전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부산 소녀상 설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고 이에 대한 조치로 주한 대사·총영사 일시 귀국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한일 통화스와프 협의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병세 장관의 면담요청은 이 같은 일본정부의 입장에 따른 것이다.윤 장관과 나가미네 대사의 비공개 면담은 오후 4시 30분 경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중관계에 대해 무지하다.” 하태경 개혁보수신당 의원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방중한 민주당 의원들이 역대 중국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을 만났다’고 발언한 데 대한 비판이다.하태경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실소를 금치 못하는 이야기”라면서 “지금까지 국회의원이 만난 중국의 역대 최고 인사가 왕이 외교부장이라고 한 건 무지의 소치”라고 말했다. 앞서 2014년 2월 당시 정몽준 의원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을 만났다는 게 그의 설명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이 민주당 소속의원들의 중국방문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심지어 “굴욕외교”라는 원색적인 비난의 표현까지 나왔다.5일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회의에서 공개발언을 신청한 유승민 의원은 “북한의 김정일에게 유엔 인권결의안 표결 입장을 물어봤던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 세력이 중국에 가서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관계자들을 만나 사드에 관해 굴욕외교를 하고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유승민 의원은 “어제(4일) 민주당 의원이 중국에 가서 사드반대 입장을 듣고 왔다. 이 행위는 매우 걱정스러운
“국민은 나라걱정, 박근혜는 자신만 걱정”[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첫 공개변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시작 9분 만에 조기 종료된 것과 관련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출석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간담회를 빙자한 여론전과 거짓말론 탄핵의 시계를 늦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4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초유의 국정공백 사태에 국민은 나라를 걱정하는데 원인제공자인 박 대통령은 자신걱정만 한다. 이러한 모습은 대단히 실망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YTN에 따르면, 정씨는 현지시각으로 1일 밤 덴마크 현지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돼 이튿날인 2일 덴마크 외교부가 한국 외교부에 통보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대선 출마의사를 굳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민주당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다. 반기문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보도가 계기가 됐다.26일 현안브리핑에 나선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반기문 총장은 혹독한 검증을 자처해야 한다. 기름장어처럼 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기 대변인은 “반기문 총장은 기름장어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본인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악의적 보도’ ‘검증이 아니라 음해’ ‘일면식도 없다’며 교묘히 빠져나갈 생각만 하고 있다”며 “박연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목소리를 높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23만 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말도 안 되는 기사”라고 부인한 것. 그는 2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반기문 총장과) 따로 만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앞서 시사저널은 복수의 익명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반기문 총장이 2005년 5월 외교부 장관시절 서울 한남동 장관 공관에서 20만 달러가 든 쇼핑백을 받은 데 이어 2007년 유엔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뉴욕의 한 식당 사장을 통해 3만 달러를 추가로 받았다고 보도했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 및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이 정유라 씨의 신병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씨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로,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비리 및 삼성 특혜지원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 출석을 요청했으나,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결국 특검이 나섰다. 정씨의 자진 귀국 의사가 없다는 판단 하에 지명수배 카드를 꺼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정씨에 대해 어제부로 기소 중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1일 대정부질문을 이틀째 이어간다. 출석 대상은 국무총리·부총리 겸 교육부·외교부·통일부·법무부·국방부·행정자치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국민안전처장관·방송통신위원장 등 14인이다.이날 오후 2시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등 비경제분야를 의제로 한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은 최근 정치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개헌 논의와 여야정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칠레 외교관이 미성년자 성추행 파문에 국내로 소환된 가운데, 그의 처벌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다.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칠레 현지에서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외교관 박 모씨가 이날 오전 국내로 소환됐다. 외교부는 박씨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혐의가 입증되면 형사고발 및 징계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현지 방송을 통해 알려진 박 참사관의 혐의는 미성년자 성추행죄다. 피해자의 나이가 아동·청소년으로 분류되는 19세 미만의 사람이라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적용된다.위 법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칠레 지상파 ‘카날13’의 다규멘터리 프로그램인 ‘En Su Propia Trampa(자신의 함정에 빠지다)’에 한국 외교관이 등장했다. 칠레 주재 공관에서 문화 분야를 담당하는 박모 참사관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추행을 벌인 것.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신체 접촉을 해왔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여성 배우를 투입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방송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밤 방영했다. 원하지 않는 여성의 손목을 잡고 강제로 집안에 끌어들이는 박모 참모관의 모습에서 제보한 현지 여학생의 부모는 “마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차드 고완(Richard Gowan)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가장 신랄하게 비판했던 평론가 중 한 명이다. 한때 그는 반기문 총장을 ‘바보’(chump)라고 꾸짖었고, ‘아첨꾼’(poodle)라고 비판했다. 그랬던 리차드 고완이 반기문 총장에 대한 마지막 글에서 “유엔의 따뜻한 환송”(Fond Farewell)이 필요한 이유를 말해 관심을 모았다.12일(현지시각) 미국의 정치전문지 WPR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비준시키기 위한 반 총장의 노력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유엔평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재로선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퇴임 후 계획에 대해 말을 아꼈다.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임기 동안 임무에 집중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다. 다만 그는 내년 1월 중순 귀국을 예고했고, 이후 “각계 지도자와 친구들을 만나 조국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의사를 알렸다. 내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확답은 없었지만, 출마 가능성은 열어둔 셈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방송된 아랍권 위성채널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다.반기문 총장의 귀국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측근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5일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에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 등이 불출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이날 예정된 국정조사 2차 기관보고의 핵심기관은 청와대다. 국조특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을 반드시 규명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증언해줄 수 있는 박흥렬 경호실장, 경호본부장, 의무실장 등이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물론이고 여당의원들까지 증인출석을 앞 다퉈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중국 외교당국이 한국와 미국,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안보리 제재의 틀 이외에 한 나라에 대해 독자 제재를 하는 것에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다”고 가 보도했다.주된 이유는 북한과 거래를 하는 중국 기업들의 피해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겅솽 대변인은 “독자제재를 핑계로 중국 측의 정당한 합법 이익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아울러 그는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하므로 각 당사국은 상호 자극과 긴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선 후퇴, 거국 중립내각, 탄핵, 하야. 민심의 표현은 제각각이지만 그 의미는 같다. 대통령의 ‘퇴진’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혐의가 짙어지면서 국정 수행 능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통령의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 국민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하나 둘 모여든 숫자가 무려 100만명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청와대 입구인 율곡로까지 행진했다. 사상 최초다. 집회 시위를 엄격하게 다루는 법원에서 청와대 턱밑까지 허용한 것은 국민들의 분노를 헤아린 결과다.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안보냐 실리냐.” 구글의 국내 지도 반출 요청에 정부는 ‘안보’를 택했다. 국내 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불허하기로 결정한 것이다.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구글 지도반출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회의에서 ‘반출 불허’가 최종 확정됐다. 이날 오전 국토부, 국방부, 산자부, 외교부 등 관련 부처가 모인 구글 지도반출협의체는 국토지리원에서 3차 회의를 열고 반출 불가를 결의했다.올해 7월 첫 회의 후 장고 끝에 이 같은 최종 방침이 정해졌다. 분단국가라는 특수 상황에서 안보 위협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