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경남 김해=소미연 기자] “야 기분 좋다.”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낙향했을 당시 외쳤던 그 한마디를 떠올렸다. ‘사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실현된 1일, 그가 사저를 찾은 시민들을 직접 맞이했다면 “아마 그때처럼 ‘기분 좋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서다.◇ ‘양치기 소년’ 벗어났지만… 사저 둘러싼 뒷말 우려하지만 사저 개방을 앞둔 권양숙 여사는 심란했다. 이날 언론인 대상으로 한 사저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지난 3일 ‘세계 1위 공항’ 타이틀을 단 인천국제공항에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친환경 자기부상열차가 개통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세계적으로 일본에 이은 두 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로 알려졌다. 특히 공항 내 자기부상열차로는 세계 최초로 알려지면서, 개통 초기부터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열띤 관심으로 하루 최대 3,000여명이 탑승하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게다가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운임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무료 운행인 덕택(?)인지, 안내원의 설명에 따르면 자기부상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내 최대 원양어업 회사인 동원산업이 특유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국 원양업의 재도약을 선언했다.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은 16일(화) 오전 11시, 부산 다대항에서 신규 선망선 ‘한아라호’의 명명 및 출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과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을 비롯해 한아라호의 김민호 선장, 26명의 승조원과 가족,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한아라호의 안전과 만선을 기원했다.한아라호는 2,207톤급 참치 선망선이다. ‘한아라’는 동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우석 박사의 서울대 파면처분 취소소송이 9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6년 소송을 제기한 이후 9년여 동안 다섯 차례의 재판을 벌인 끝에 파면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는 23일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서울대 측이 주장하는 징계 사유를 모두 인정한 셈. 앞서 서울대는 수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황우석 박사가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줄기세포 관련 논문이 허위로 드러나자 대학과 국가의 명예를 실추하고 교육공무원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수학여행을 떠나던 고등학생들을 포함해 무려 304명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결국 ‘무기징역’ 형을 확정 받았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12일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준석 선장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준석 선장에 대한 살인죄를 인정한 것이다.이준석 선장은 1심에서 징역 26년형을 선고받았다. 살인 혐의가 인정되지 않고, 유기치사상 혐의 등만 인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유죄로 인정하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18여년 동안 어머니는 아들의 제사를 매년 절에 가서 지냈다. 미혼인 사람의 제사를 집에서 지내면 안 된다는 주변의 우려에서다. 용의자가 한국에 송환되면 “재판 받을 때 보러 갈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온 어머니는 긴 기다림 끝에 법정으로 향했다. 고 조중필 씨의 어머니 이모 씨의 이야기다.고 조중필 씨는 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다. 1997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패스프푸드점 화장실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22세. 현장에 있던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으로 지목된 패터슨의 재판이 8일부터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11년 말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한 박철완(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를 추가로 투입해 혐의를 뒷받침하는 각종 증거들을 수집해 왔다며 자신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사건 현장의 목격자인 에드워드 리를 증인으로 소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패터슨 측 변호인은 무려 18년 전 사건인 만큼 수사 자료와 증거의 신뢰성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남양유업이 ‘물량 밀어내기’로 인해 부과받은 과징금 중 119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4일 남양유업이 “과징금 부과처분을 취소해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124억원의 과징금 가운데 5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과징금 119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2013년 “남양유업이 전국 1,800여개 대리점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이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소녀시대가 컴백을 앞두고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소녀시대 써니의 과거 사진이 새삼 눈길을 모으고 있다.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소녀시대 써니, 옛날엔 이랬었니?”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사진에는 소녀시대 멤버 써니의 초등학교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속 써니는 지금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외모여서 누리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소녀시대 써니, 정말 놀랍다” “소녀시대 써니, 우리딸 걱정 안해도 되겠네” “소녀시대 써니, 여자들은 어떻게 크면 이뻐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30여년 만에 국내 복귀를 준비 중이었던 가수 계은숙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을 앞뒀기 때문이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계은숙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현재 검찰은 계은숙이 최근 자신의 주거지 등에서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하고, 필로폰 구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에 대한 측근들의 당혹감은 컸다. 계은숙은 지난해 새 앨범을 준비하며 국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왔으나 소송에 휘말리면서 제대로 활동을 못했던 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황농문 서울대 교수(공과대학 재료공학부)가 ‘몰입’을 주제로 삼성 사장단 강연을 진행했다.황 교수는 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몰입, 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황 교수는 이날 “몰입은 잠재능력을 일깨워서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라면서 “난제 해결을 위한 몰입이란 한 가지 문제에 마음 집중시키는 ‘삼매경’과 같은 것으로, 몰입하게 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의 차이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특히 황 교수는 ‘몰입’을 산업계와 연관지어 설명하
[시사위크|경남 김해=소미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봉하마을 사저를 떠날 준비에 한창이다. 에서 단독으로 확인한 결과, 사저 인근에 마련한 권양숙 여사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오는 8월말 경 이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양숙 여사 측 조호연 비서실장은 지난 19일 기자에게 “계획대로 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8월 말경에서) 9월 정도면 이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손길이 묻어있는 사저 공개도 추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형사5부는 28일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과 달리 살인죄도 인정했다. 서경환 부장판사는 이 선장에 대한 양형 사유를 설명하면서 울먹여 재판장을 숙연하게 했다.서 부장판사는 이 선장을 향해 “선내대기 명령과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안 해 승객들은 끔찍한 고통 속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비난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부제철이 ‘장수’ 사외이사의 재선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동부제철은 지난 11일 주주총회소집결의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3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1930년생 사외이사의 정체이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사외이사 선임안이다. 동부제철은 총 5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그리고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4명의 사외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여곡절 끝에 ‘김영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247명의 의원이 참석한 본회의 표결에서 22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찬성률 91.5%를 이끌어내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도리어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비록 4표에 불과하지만 반대표를 행사한 의원들의 주장이 틀린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안홍준·권성동·김종훈·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은 김영란법의 졸속처리와 과잉입법을 지적하며 소신껏 반대표를 던졌다.반면 새정치민주연합에선 반대표는 없었다. 당초 당 내부에서도 김영란법 제정을 우려하는 의원들이 많았으나 결국 지도부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야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한 달여 전부터 지역편중인사TF를 구성하고 단장으로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선임했다. 민 원장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공공기관에 포진한 친박 인사들을 정리해 ‘친박인명사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엔 청와대의 TK(대구·경북) 인사 실태를 낱낱이 밝히겠다는 각오다.이에 따라 청와대는 곤혹스런 표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불통’의 핵심으로 지적받은 인사 문제가 또다시 불거진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집 주인에게 맞아 뇌사 상태에 빠졌던 '도둑 뇌사 사건' 김모(55)씨가 결국 사망했다.세간을 떠들썩 하게 했던 도둑 뇌사 사건 당사자 김씨가 강원도 원주시 한 실버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25일 오전 4시께 숨을 거뒀다.'도둑 뇌사 사건'은 앞서 정당·과잉방위와 폭력행위 여부를 놓고 논란을 일으켰다. 도둑을 제압한 20대 남성이 피해자에서 순식간에 가해자로 둔갑한 것이다.앞서 지난 3월8일 새벽 3시께 귀가한 최모(20)씨가 거실에서 서랍장을 뒤지던 도둑 김씨를 발견, 알루미늄 재질의 빨래 건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의사를 밝혔다. 이 행장은 이메일에서 “민영화라는 최대의 숙명적 과제를 안고 은행장 소임을 맡은 지 벌써 3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고, 우리금융그룹 내 계열사 매각 등의 순차적인 민영화 작업 끝에 지금 이 순간까지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객들과 노동조합 그리고 함께 동고동락해왔던 직원분들 덕분에 소수지분매각 청약율 130%라는 높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그러면서 이 행장은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재입원 소식이 정가의 설왕설래를 낳고 있다. 서울 상도동 사저로 돌아간 지 21일 만에 병원을 다시 찾은 김 전 대통령의 병명을 두고 이견을 보인 것. 당초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고열과 감기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따라 폐렴 재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다.앞서 김 전 대통령은 폐렴으로 1년6개월 동안 서울대병원에 장기 입원해왔다. 지난해 4월5일 ‘가벼운’ 감기 증세로 입원했으나 심혈관계 합병증 증세가 나타나면서 중환자실로 옮겨 집중 치료를 받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원한지 1개월 만에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 감기 증세 탓이다. 1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밤 고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 중이다.하지만 서울대병원은 김 전 대통령의 건강 적신호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경우 나이가 있으셔서 기력도 많이 떨어지셨기에 감기가 걸리셔도 병원에 오시는 게 낫다”면서 “(병원에) 오실 때도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앞서 김 전 대통령은 폐렴 증세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