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최근 부패방지 평가에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가운데 채용비리 사례까지 적발돼서다. 취임 후 조직쇄신에 의지를 보였지만 좀처럼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동걸 회장은 2017년 9월 산업은행 수장에 올랐다. 이 달로 취임한지 1년6개월가량 흘렀다. 그간 이 회장은 기업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작업을 숨 가쁘게 진행해왔다. STX조선과 한국GM, 금호타이어 등 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고, 각종 잡음 속에서도 비교적 뚝심 있는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CJ그룹이 새롭게 남산시대를 연다. 기존 서울 남산 사옥의 새 단장을 마치고 ‘CJ 더 센터’로 출발한다.19일 그룹의 지주사인 CJ주식회사는 지난 1년6개월에 걸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서울 중구 소월로 CJ 더 센터(옛 CJ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CJ빌딩은 그룹의 성장과 함께 한 곳이다. CJ가 1995년 입주해 이듬해 제일제당그룹을 출범하고 CJ CGV(1997), CJ GLS(1998), CJ엔터테인먼트(2000) 등을 설립해 4대 사업군을 완성한 곳이다. 이어 2007년에는 지주회사 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라홀딩스의 자회사인 한라가 국세청으로부터 329억원대의 ‘추징금 폭탄’을 맞았다. 한라는 서울지방국세청의 법인세 등 세무조사로 328억9,371만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추징금은 2010~2017년도 회계연도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부과된 액수다. 이 금액은 한라의 자기자본 대비 8.13% 규모에 해당되며, 납부기한은 3월 31일이다. 한라는 이번 추징금에 대해 “내용을 검토한 후 이의가 있을 경우 법정기한 내에 이의신청 등의 방법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징금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화재사고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던 BMW가 배출가스 인증조작과 관련해서도 법원의 철퇴를 맞게 됐다. 2019년도 악재와 함께 출발하게 된 모습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는 10일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BMW코리아 법인과 담당 직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법인에 대해 벌금 140억원을, 전·현직 직원 3명에 대해 징역 6개월~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나머지 직원 2명도 징역 4개월 및 6개월로 유죄가 인정됐으나 집행유예 1년이 선고돼 법정구속은 면했다.재판부는 “대기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정부가 통신비 인하 중장기 대책을 내놓은지 1년6개월을 맞고 있다. 국민들이 갖는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분주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실제 성과는 미흡한 수준이다. 올해 도입을 예상했던 보편요금제, 분리공시제 등 대다수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시행되지 않아서다.◇ 정부, ‘통신비 인하’ 위해 한 해 동안 다양한 시도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국민들이 갖는 통신비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하림그룹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장장 1년6개월 가까이 이어져 온 하림을 상대로 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조사가 결론에 다다르고 있어서다. 그동안 하림이 ‘결백’을 주장해 온 것과 달리 공정위가 제재 수위 가운데 최고 단계인 검찰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닭고기 업계 1위 기업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1년6개월' 막바지 치닫는 하림 조사1년 반 넘게 이어져 온 하림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가 대단원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검찰의 공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나 구치소에 수감됐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대거 가석방된다.30일 법무부에 따르면 양심적 병역거부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들 중 58명이 이날 오전 의정부교도소와 수원구치소 등 전국 교정시설에서 출소한다.법무부는 지난 26일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가석방 요건을 충족한 양심적 병역거부자 중 수감 기간이 6개월 이상 된 58명에 대해 가석방을 결정했다. 그 외 5명은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 보류했다.이는 지난 6월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 도입을 주문하고 이달 초 대법원이 양심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정부의 2기 경제팀은 출범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유는 두 가지다. 내년 예산안 심사과정 중이라는 점에서 전격적인 교체였고, 경제부총리 책임 하에 원톱 체제로 개편해 사실상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힘이 실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명을 받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이낙연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금까지 1년6개월여 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홍남기·노형욱 추천으로 확인된 ‘실세 총리’홍남기 후보자는 이낙연 총리를 보좌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동일한 재판을 받고 있는 병역거부자들 역시 줄줄이 무죄 선고가 예상된다. 대법원은 14년 만에 기존 판례를 뒤집고 양심적·종교적 병역거부는 ‘정당한 사유’로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양심’을 판단하는 기준이 명확치 않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결국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는 분석이다.◇ 14년 만에 기존 판례 뒤집은 대법원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일 ‘여호와의 증인’ 신도 오모(34) 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주가 하락 손실을 피하기 위해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처분한 혐의로 기소된 최은영(56·현 유수홀딩스 회장)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전 회장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전 회장은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12억원, 추징금 4억9,000만원을 물게 됐다.최 전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고(故)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구은행 사외이사진이 강한 퇴진론에 시다리고 있다. 최근 시민단체가 대구은행 이사회 의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대구은행 부패청산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구은행대책위)는 17일 오후 3시께 대구고등지방검찰청을 찾아 김진탁 대구은행 이사회 의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불법 비자금과 채용 비리로 구속된 박인규 전 대구행장에게 급여 지급을 결정한 것이 업무상 배임 혐의에 해당된다며 고소장을 냈다.대구은행대책위는 대구참여연대를 비롯해 5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단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식중독균이 검출된 과자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크라운제과와 임직원들에게 유죄가 확정됐다.6일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유기농 웨하스’를 유통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크라운제과 생산담당이사 신모 씨 등 2명에게 각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또 품질관리팀장 황모 씨 등 5명에게는 징역 8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크라운제과는 벌금 5,000만원이 확정됐다.재판부는 “관련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비춰 유죄로 판단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6월 28일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이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다. 자연히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형사처벌 사건을 다룰 대법원에 관심이 쏠렸다. 30일 오후 2시 대법원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 3명의 병역법 위반 혐의 상고심 재판의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앞서 헌재는 대체복무제가 없는 상황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입영거부가 병역법에서 규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이날 대법원 변론에서는 ‘대체복무제 여부’가 아닌 ‘양심의 측정’이 쟁점으로 떠올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권력이라는 것은 전부 돈으로 사는 거야. 적당히, 꾸준히 먹이다 보면 돈이 마약이 돼. 여기 장부에 이름 적힌 놈들. 다 내 개야.” -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마스터〉 한 대목.조희팔 사건이 세간에 충격을 줬던 또 다른 이유는 수사기관들이 뇌물을 받고 범죄 일당의 뒤를 봐줬다는 점 때문이다. 국가 차원의 사과 및 책임론도 제기됐지만 검·경 중간간부들만 형사처벌을 받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충격 효과가 미미했던 탓인지 판박이 같은 사건이 또 터졌다. IDS홀딩스 사건에서도 경찰들의 비호 행위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20대 국회가 본격적으로 후반기에 들어가면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발 '6월 개헌'이 물 건너가며 개헌 이슈가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이 논의를 다시 시작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제헌절 7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각 당에 제안한다.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영수회담을 개최하자"라며 "이 두 가지 정치개혁 과제의 최적 시기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청와대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우버의 최고인사책임자가 사임했다. 해당 임원의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우버는 지난해 2월에도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런데, 1년6개월 만에 같은 문제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의 최고인사책임자(CPO) 리앤 혼지(Liane Hornsey)가 사임했다. 2017년 초 소프트뱅크에서 우버로 이직한 후 1년6개월만의 결정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녀는 믿을 수 없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견건설사 (주)한라의 전·현직 임원들이 15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계 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11일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은 주식회사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모, 최모 전 대표에 각각 징역 1년2개월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회계 담당 임원인 이모 전무에게는 징역 1년이 선고됐다.이와 더불어 ㈜한라에는 벌금 5,000만원 선고가 내려졌다.이들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56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다시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당은 처리시한 만료로 폐기된 대통령 개헌안 대신 ‘국민개헌안’을 국회에서 만들어 개헌 논의를 재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원내1당이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박에 선을 그으면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의 ‘개헌연대’ 주장을 ‘편가르기’라고 일축했다.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헌 의지가 있다면 국회에서 국민개헌안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종교나 양심을 이유로 군복무를 거부한 이들을 위해 대체복무를 마련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이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다. 다만 입영거부에 대한 처벌 조항은 기존과 같이 합헌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이번 헌재 결정에 따라 향후 법원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형사처벌 선고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헌법불합치” “합헌” 둘 다 내려진 병역법‘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제5조 1항이 재판관 6(헌법불합치)대 3(각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이 선고됐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품행사’를 미끼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취득해 보험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 전·현직 임원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이 구형됐다.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4부(부장판사 김영학)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와 전·현직 경영진 등에 대한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을 열었다.이날 검찰은 도성환 전 홈플러스 사장에 대해 징역 2년형을 구형했다. 이는 1심과 2심에서 구형한 형량과 같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홈플러스 임직원과 보험사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징역 1년∼1년6개월이 구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