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전반기가 29일로 마무리됐다. 국회는 개원 70주년을 맞았다. 이날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가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여야 합의 실패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한데다 6·13 지방선거 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후반기 국회 원 구성과 ‘드루킹 특검법’ 등 현안을 고려할 때 후반기 국회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0주년 국회개원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17대 국회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실상 부결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불성립됐기 때문이다. 대통령 개헌안이 폐기 수순을 밟게 되면서 개헌은 다시 국회의 숙제로 남았다. 하지만 국회 내 개헌 논의기구인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의 남은 활동기간이 약 한 달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야 합의로 개헌안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국회가 개헌특위를 만들고 개헌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였다. 박근혜 전 대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 댓글공작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74) 전 국정원장이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을 받은 국정원 간부와 검사들도 유죄가 인정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남 전 원장에게 징역 3년6개월에 자격정지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서천호(58) 전 국정원 2차장은 징역 2년6개월에 자격정지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장호중(51) 전 부산지검장과 이제영(44) 전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남상미가 KBS 2TV ‘김과장’ 후 1년 6개월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21일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에 따르면 남상미는 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출연을 확정지었다.‘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달라진 얼굴에 기억까지 잃어버린 여주인공이 기억속의 자신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멜로극이다.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얼굴을 바꾼 주인공이 수술 후 예기치 않게 모든 기억을 잃고 그 후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중 남상미는 여주인공 ‘지은한’ 역으로 분해 지워진 기억 속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고용 일선에 있는 실무자, 한국고용진흥협회의 성보경 이사는 ‘최악의 청년실업률’이라는 난제를 풀기위해선 “기업은 마인드를 바꾸고, 청년들은 가치관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본지는 15일 오전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한국고용진흥협회(이하 한고협)에서 성보경 한고협 이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고협은 비영리 단체로,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지원 및 고용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는 곳이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을 위탁하고 있다.한마디로 성보경 이사는 청년의 취업을 돕는 ‘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자신의 딸 정유라 씨의 학사비리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 씨에 대해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 이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최씨의 첫 확정판결이다. 대법원은 “최씨는 정씨가 체육특기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특혜를 받아야 한다는 그릇된 의식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범행으로 국민이 받은 충격과 허탈감은 크기를 헤아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최씨의 국정농단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단초가 됐다.◇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저버렸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미소를 보였다.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 기속됐던 그는 4일 오전 5시 수감 중인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국정농단 사건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피고인은 처음이다.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날 구치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서 좀 더 잘했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청와대 문건을 최순실(62) 씨에게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징역 1년6개월 형을 확정 받았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공범이 확정 판결을 받은 것은 정 전 비서관이 처음이다.26일 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비서관의 상고심에서 1년6개월 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정 전 비서관은 2013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박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최씨에게 청와대 문건 47건을 넘긴 혐의로 2016년 11월 기소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금고 3년을 구형받았다.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구 전 청장에게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지난 17일 재판부에 요청했다. 금고형은 교정시설에 수용되지만 징역형과 달리 노역을 하지 않는다.검찰은 또 함께 기소된 신윤균 전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장(총경)에게 금고 2년, 살수요원 한모 경장에게 징역 1년6개월, 최모 경장에게 금고 1년을 구형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16일에도 정상화되지 못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했지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쟁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여야가 ‘선거 모드’로 전환하기 전인 4월이 사실상 6·1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임시국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회 공전이 이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평화와정의) 노회찬 원내대표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정 의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 협력업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故) 김기철 씨가 산재를 인정받았다. 이번 건은 근로복지공단이 법원의 조정권고를 수용하면서 직업병이 인정된 첫 사례다.9일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고 김기철 씨가 2015년 2월 4일 제기한 ‘요양불승인 처분 취소소송’에서 근로복지공단 측에 불승인 처분을 취소하라는 조정 권고를 지난 2월 26일 내렸다.법원은 “첨단산업분야의 특성과 관련해 유해요소들의 종류와 노출의 정도를 특정할 수 없는 어려움과 증거신청 회신 지연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고(故)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타계한 지 어느덧 5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분 상속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장남인 이우현 OCI 사장의 경영권 승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만이 힘을 얻고 있을 뿐이다. 이런 가운데 OCI가 이사진 임기와 관련한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를 두고 이우현 체제를 안착시키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사 정원 상한선 축소하고 임기 차등화OCI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급격한 외형 성장세를 거듭해온 OK저축은행이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법정 금리 인하로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규제 강화로 그간의 공격적인 경영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자산 성장세, 제동 걸리나 OK저축은행은 올해로 출범 5년차를 맞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2014년 옛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시킨 OK저축은행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온 곳 중 하나다. OK저축은행은 출범 당시 약 5,000억원에 불과하던 자산을 1년6개월만에 2조원으로 키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지난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혜경 대표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김 대표는 회사 자금으로 유병언의 사진 4장을 회사 자금 1억1,000만원을 들여 사들이고, 16억원을 대출금과 보험금, 신용카드 대금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6년 9월부터 2013년 12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그때 저를 얼마나 믿었어요?”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물었다. 그래서 “반반”이라고 답했다. 당시 그의 말을 100% 믿은 사람이 있었을까. 신동욱 총재도 고개를 저었다.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다는 데 섭섭함이 묻어있었다. 그땐 그랬다.신동욱 총재가 말한 ‘그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지만 EG회장으로부터 명예훼손과 무고혐의로 고소를 당했을 때다. 벌써 9년 전 일이다. 세상은 그를 손가락질했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14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뒤, 사기꾼으로 의심을 샀다. 오죽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쓴웃음을 지었다. 검찰의 구형량에 다소 언짢은 표정이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8년을 구형했다. “반성하기보다 현재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모든 책임을 전직 대통령이나 부하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데 괘씸죄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우병우 전 수석은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날 최후진술을 통해 정치보복과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주요 혐의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표로 선임된 지 2년6개월 만에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여민수 카카오 광고사업부문 총괄부사장과 조수용 카카오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이 내정됐다. 그런데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범수 의장을 위해 무리하게 내친 것이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됐다. 두 내정자가 김 의장의 최측근인 만큼 ‘제 식구 챙기기’ 행태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 갑작스러운 임지훈 대표 ‘사임’… 이유는 ‘시너지 극대화’지난 24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토종 커피프랜차이즈 ‘카페베네’의 창업주 김선권 토니버거 대표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카페베네’ 경영 실패를 딛고 햄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자금난과 가맹점주와의 갈등으로 난관에 봉착해있다.6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토니버거의 가맹점주들은 최근 김선권 대표와 본사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이들은 본사가 계약 체결 시 식자재 비용 등에 대한 허위·과장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것.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15일 “대통령과 친분 관계가 있어도 민간인에 불과한 이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며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주목할 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가 인정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정호성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전달한 데 대해 인정하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제가 잘못한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 장시호 씨는 연신 눈물을 닦았다.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고, 반성을 나타냈다. 그는 최순실 씨와 공모해 자신이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압박한 데 이어 영재센터 자금 3억원을 횡령하고 국가보조금 7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징역형이 구형된 장시호 씨의 결심공판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렸다. 이날 검찰은 “사건 범행의 중대성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