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70.1%(매우 잘함 46.0%, 잘하는 편 24.1%)를 기록했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오른 24.1%(매우 잘못함 12.9%, 잘못하는 편 11.2%)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5.8%였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충청권이었다. 대전·충청·세종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5.0%p 오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1일 청와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취소에 대한 전모를 자세하게 밝혔다. 어렵사리 성사됐지만, 날씨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다는 진한 아쉬움과 함께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국회연설 이후 “DMZ를 방문할 수 없겠느냐”며 아쉬움을 드러냈었다.일정에 없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7일 단독정상회담 말미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일 판문점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지 물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좋은 생각인지 질문했고, 문재인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주요 미국 언론들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대아시아 무역불균형 해소와 관련된 성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정상회담을 잘 대처했다는 이야기도 된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앞두고 우리 측의 최대 걱정거리는 무역문제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미 FTA 협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를 우려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FTA나 통상관련 문제는 크게 다뤄지지 않았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리더의 만남은 웃음과 악수 속에 마무리됐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려 자금성을 모두 비우는 파격을 선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배경화면을 시진핑 주석 부부와 찍은 사진으로 바꿈으로서 환대에 만족감을 표시했다.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는 중국이 제시한 2,500억달러짜리 구매‧투자협약이었다. 지난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낸 3,470억달러의 흑자를 두고 수차례 날을 세웠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만은 흡족해했다.◇ 협약내역에서 드러난 중국의 산업굴기중국R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전략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체로 후보시절 공약에 담았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다소 모호했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입장도 정리했다. 이는 취임 이후 꾸준히 수행했던 각국과의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가능했다.◇ 북핵문제 ‘선 핵동결, 후 인센티브 논의’가장 관심사인 북핵 문제에 관해서는 ‘선 핵동결’을 분명히 했다. 북한이 먼저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핵을 동결하고 미사일 개발을 중단을 한 이후에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북한의 핵 동결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같은 선상에 놓고 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딸이 기뻐할만한 선물을 했다. 샤이니 민호의 축하 동영상과 EXO의 사인이 담긴 CD를 전달한 것.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딸은 양국의 정상회담 하루 전 결혼식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아세안 국가들은 과거 중국에서 불었던 한류열풍처럼 K-POP과 한국 드라마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베트남의 한 소식통은 “베트남의 젊은이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밤을 세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아세안 국가들과 호혜적 관계를 바탕으로 경제협력을 모색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각) 열린 뉴욕·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민주당이 압승으로 끝났다. 3개 주 모두 민주당 후보가 큰 차이로 당선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1주년을 씁쓸한 기분으로 보내게 됐다. 공화당은 내년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공화당의 기대 뿌리친 버지니아뉴욕과 뉴저지는 원래부터 민주당의 색채가 진한 땅이다. 두 주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모두 힐러리 클린턴에게 표를 던졌으며, 힐러리 본인이 뉴욕 주 상원의원 출신이기도 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뉴저지의 필 머피 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및 동선 보안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사후보도로 나갔어야 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DMZ 순시가 사전에 보도됐기 때문이다. 날씨로 인해 일정이 취소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경호상 문제가 될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비슷한 일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때도 발생했다. 당초 청와대는 ‘엠바고’를 전제로 기자들을 상대로 사전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런데 한 야구전문 사이트 게시판에 청와대 관계자발 브리핑 발언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올라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마디로 남는 장사를 위한 방한이었고, 남기는 데 성공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평가절하했다. “국빈방문 형식의 방한은 떠들썩한 잔치”에 그쳤고, “돌출발언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살얼음 외교를 펼쳤지만 그에 따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지적에서다. 도리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로 “국민 자부심에 상처를 줬다”고 꼬집었다.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다.당초 이정미 대표는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했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현 위기상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마음도 아름다운 부인을 두셨다”고 차담에서 격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숙 여사가 한반도 문제를 걱정해 때때로 잠도 못 이룬다는 멜라니아 여사의 말을 듣고서다. 이 같은 사실은 후일담 형태로 청와대가 전했다.김정숙 여사는 이에 북한에 가족을 두고 내려온 피난민이었던 문재인 대통령 어머니의 아픔을 소개한 뒤 “트럼프 대통령께서 우리나라 평화 정착을 위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소망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우리들이 해결할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골프에 나섰다가 흑역사를 남기고 말았다. 서둘러 벙커를 빠져나오던 중 중심을 잃고 뒤로 나자빠진 것이다. 이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일본은 물론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특히 아베가 평소 골프를 잘 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실패한 외교’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골프를 치며 정작 중요한 ‘대화’는 전혀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와 실력 차이가 너무 크다보니 따라가기에만 급급하고, 함께 걸으며 여유있는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113건의 법안 처리를 시도한다. 국정감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예산·결산 및 입법국회가 시작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8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등 일부 특위 신설안을 포함한 본회의 상정안에 합의했다.여야는 이와 함께 개헌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비상설특별위원회 4개도 추가 구성할 예정이다. 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쳤다. 한미FTA 재개정 문제를 안고 있던 경제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압박하는데 더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8일 있었던 국회연설에서 북한의 빈약한 경제력과 인권문제를 성토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40분 동안의 연설에서 무역적자나 FTA 등 경제 관련 발언은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기자회견에서도 “(한미FTA는) 미국에 그다지 좋은 협정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려했던 돌출발언은 없었다. 북한에 대한 분명한 경고는 있었지만 ‘로켓맨’ ‘파괴’ 등의 자극적인 단어는 없었다. 연설마다 화제를 뿌렸던 트럼프 대통령이었지만 이날만은 절제된 발언을 했다. 8일 대한민국 국회 연설에서다. 한국 국민들을 예우함과 동시에 북핵 제재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연설은 국빈으로 초청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고마움과 한국의 발전상을 평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고전적이면서도 근대적인 모습에 경외감을 느꼈으며 따뜻한 환대에 큰 감명을 받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동남아시아 순방의 첫 일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대내외에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발걸음은 가벼웠다.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은 ‘경제외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물론 북핵과 관련된 국가들이 참석하는 만큼, 안보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그러나 APEC, ASEN 등의 성격상 역내 국가들의 경제협력이 주요현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첫 일정인 인도네시아 방문은 조코 위도도 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 국회연설은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 24년 만의 일이다.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국회 단상에 올랐던 게 마지막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그야말로 ‘철통 보안’ 속에서 이뤄졌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 방문 자체가 이례적인 일인 만큼 국회 내에서도 다양한 풍경이 연출됐다.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국회연설에 앞서 ‘Stronger Alliance Us and Korea’ ‘한미동맹 강화’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대해 “강화된 한·미동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연설”이라고 호평했다.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연설의 대부분을 북한 문제에 할애할 만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며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회 연설로 대북 정책 기조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해법, 한미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방안 등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백 대변인은 “특히 오늘의 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8일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진보성향의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초창기 멤버로 활동한 유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청문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로 중간에 정회했다.유남석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1988년 우리법연구회 초창기 멤버였다. 그때 우리법연구회 명칭을 만들면서 생각했던 것은 우리나라가 여러 법률 문제에 직면해있는데 외국 학설과 이론을 연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무비판적으로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오전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계획했으나 날씨 때문에 취소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DMZ 회동이 무산돼 다소 아쉽게 됐다.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해 DMZ로 출발하려 했으나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취소했다. 서울 주변의 짙은 안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미국 측은 밝혔다.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DMZ 회동도 무산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새벽 헬기로 청와대에서 출발, 먼저 DM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특별한 합의문은 없었다. 따라서 성과나 가시적인 협상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정부, 나아가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보다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았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한국은 중요한 국가이며 우회(skip)는 없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주목할만한 내용이다.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특별한 의제나 필요한 협상은 없었다. 북한 핵문제와 한미 FTA 등 예측가능한 사안이 대다수였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합의문을 발표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