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당명 개정’을 둘러싼 입장 차로 잡음이 일고 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명 개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지만, 당 내부는 달랐다. 비대위 산하 정당개혁소위원회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공개적으로 당명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당 지도부는 다소 곤혹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나 의원은 지난 4일 “한국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많다. 그래서 우리 당이 지향할 가치라든지 우리 당의 여러 가지 시스템을 바꾸면서 당명도 바꿀 수밖에 없다”며 당명 개정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그는
○… “악마의 유혹에서 빠져 나와야”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한 말. 그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분들, 실물경제에 앞장섰던 분들, 심지어 문재인 캠프에 있던 분들까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따가운 말을 한다”면서 “야당이 문제제기를 하는 차원이 아니라 전문가와 학자들이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 이어 “소득주도성장을 중단하라고 하니 과거로 돌아가자는 이야기냐고 말하는데, 경제성장이 대기업 중심밖에 없는 것이 아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뚜렷한 ‘혁신 방안’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혁신 차원에서 취임 직후 ‘보수가치 재정립’을 외쳤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취임해 비대위 구성 50여일이 흘렀지만 당 혁신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를 두고 일부 의원들은 “당이 느리다”고 지적하고 있다.실제 김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비대위 산하 4개 소위·1개 특위를 만든 것 이외에 뚜렷한 혁신 성과는 전무하다. 나경원 의원이 위원장인 정당개혁소위에서 최근 ‘당명 개정’이나 ‘정당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판문점선언 비준과 선거제도개편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야 4당이 원하는 선거제도 개편을 조건으로 판문점선언 비준을 함께 처리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17일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에 동의해준 야당 원내대표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판문점 선언 비준과 선거제도 개편 문제는 앞으로 야당과 논의한다면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판문점 선언 비준과 선거제도 개편은 여야가 의견을 달리하는 의제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판문점 선언의 비준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 계파 갈등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마저 무산시킨 모양새다.한국당은 지난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에 공감했다. 이에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후 김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혁신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21일 귀국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다음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오는 8월로 예정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올해에도 출마할지가 최대 관심사다.일단은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향후 정치 행보 등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성찰의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안 전 후보는 지난 14일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당분간 가지겠다"고만 말하며 여지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국민들 앞에 내놓은 반성문이다. 원내대표실 백보드에도, 비상의원총회에도, 무릎까지 꿇었던 기자회견장에도 해당 문구는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철저한 반성 속에 쇄신을 약속했다. 문제는 방식이다.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쇄신안은 당내 분란만 키웠다.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모습이다. 다시 원점이다.당 일각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그의 사례를 통해 탈출구를 찾고 있는 것. 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수습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예고했지만, 과거 전례에 비춰봤을 때 개혁이 공염불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당은 그동안 당이 어려울 때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위기를 극복하려 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당 개혁을 이끈 비대위 체제는 드물다는 게 정가의 평가다.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2016년 4·13 총선 패배 이후 꾸려진 김희옥 비대위 체제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두 달 여간 비대위원장을 수행한 김희옥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지난 총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정계은퇴론'이 거세질 기류가 감지된다. 여기에는 6·13 지방선거 패배뿐만 아니라 이후에 보인 안 전 후보의 행보가 무책임하다는 지적들이 제기되면서다.최근에는 안 전 후보의 낙선 인사 현수막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수막에 당명도, 당 색깔조차 없이 '안철수 드림'이라고만 명시했기 때문이다.이는 안 전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도 '바른미래당' 보다는 '안철수'라는 이름을 강조하는데 치중한 것과도 연결된다는 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이은 선거 패배에 3년째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이 반성 이후 제대로 된 쇄신에 나섰다면 3년째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진기록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 진실한 친박(친 박근혜계), ‘진박 공천’으로 국민적 여론이 나빠지면서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도와주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전국 곳곳에서 사과했고, 당 회의실에도 ‘잘하자 진짜, 정신차리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제안한 ‘당 혁신안’이 당내 의원들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제동 걸기에 나선 일부 의원들이 대안없이 비판만 하는 기류가 감지돼 '내부 분열'만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같은 날 일부 재선 의원들은 간담회를 갖고 “오늘(18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혁신안으로 낸 중앙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첩첩산중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수습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내홍에 휘말렸다. 시발점은 당대표 권한을 맡고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다. 그는 중앙당 해체 및 구조조정을 통한 ‘간판 새로달기’ 방안을 내세웠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독단과 월권을 꼬집는 말도 나왔다. 쇄신의 길은 멀고 험했다.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서 촉발된 매크로 댓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됐다. 당명을 달리해도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명박 ‘사이버팀’, 박근혜 ‘서강바른포럼’ 도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자유한국당의 ‘내부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 차원에서 추진되는 ‘비대위 구성’이 오히려 내부갈등의 씨앗이 된 셈이다. 18일,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비대위 구성 방안을 밝혔고, 일부 재선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은 “구태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출범한지 어느덧 100일이 넘게 지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과정에서 시작된 당 정체성 논란에서부터 최근 공천을 둘러싼 계파갈등 등 30석의 중소정당임에도 불구하고 화학적 결합은 아직 쉽지 않아 보인다.그렇다면 바른미래당 출범의 주역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통합에 대해 과연 얼마나 만족할까. 혹시 후회는 하지 않을까.이에 대해 안 후보는 28일 "전혀 그렇지 않다"라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초청 토론회에서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6·13 지방선거 유세에서 이른바 ‘홍준표 패싱’을 하는 분위기다. 홍준표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폄하하고 색깔론으로 정부 비판에 나선 탓에 여론이 악화되자 선 긋기에 나서는 셈이다. 홍준표 대표가 ‘당 대표직 재신임’을 걸고 경남지사 선거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후보인 김태호 전 지사가 사실상 거부한 상황이다.김 전 지사는 최근 홍준표 대표 행보와 역행하는 유세를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게 지방선거 공약으로 초·중·고교 전면 무상급식 확대를 내건 것. 2015년 무상급식 중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3일 바른미래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 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으로 전면 복귀했다. 지난해 국민의당 대선 경선 이후 외곽 행보를 이어온 지 약 1년 만이다.하지만 6월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둔 바른미래당의 상황은 지난해 대선 승리를 기대하던 국민의당과 비교해 녹록지 않다. 낮은 당 지지율, 공천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안철수계-유승민계 간 계파갈등, 비어있는 광역단체장 후보 인재영입 등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들을 손 위원장이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아울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6·1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다시 재기하고 나섰다. 한국당도 이날 오전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과 함께 포털사이트 및 여론조사 등 제도개선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대해 “당에서 분석해보니까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한 두가지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 지금 한국갤럽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론조사기관이라고 행세하며 지금도 똑같이 하고 있다”라며 거세게 비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6일 "어려운 상황에서 영웅이 탄생한 것처럼 여러분이 영웅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시·도당 지방선거기획단장들을 격려했다.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지방선거기획단장 연석회의에서 "당이 출범한 목적, 목표, 앞으로 우리가 제시할 비전과 정책을 잘 홍보하면서 성실한 일꾼을 내세우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표는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리 장밋빛 결과를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약진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며 "대안정당인 바른미래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당내 경선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이다. 안 위원장은 평소 다당제와 공정한 경쟁 등을 강조해왔는데, 후보로서 당 지도부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안 위원장은 5일 서울시 광진구 구의역에서 열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 대해 "당 지도부가 판단할 몫"이라며 "후보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밝혔다.현재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장진영 전 최고위원, 당원 오
[시사위크=은진 기자]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원내대표와 교섭단체 명칭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실질적인 원내 협상에 나설 원내대표는 어느 정당 소속이 맡을 것인지, 명칭에 어느 정당명을 앞에 둘 것인지 등을 놓고 기싸움이 벌어지는 모양새다.윤소하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평화방송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의당은 여러 논의 끝에 추진을 결정한 것이다. 당 정체성 등이 논란의 핵심이었지만, 촛불 요구를 받들고 국회에서의 활동력을 높이기 위해 결정을 내린 만큼 초대 원내대표(등록대표)는 정의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