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지엠에서 예상보다 많은 희망퇴직 신청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보상이라도 받을 수 있을 때 회사를 떠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직원들이 상당한 것이다.노동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지난 2일까지 실시한 희망퇴직 접수에 약 2,5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직이 500여명, 생산직은 2,000여명이다. 특히 군산공장은 전체 1,550명 중 1,000명 이상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의 2가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이다.지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폐쇄 방침이 통보된 한국지엠 군산공장 직원들이 혼란 속에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폐쇄 방침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뜻 나서서 희망퇴직을 신청하기도 어렵다는 분위기다. 노조는 개별 직원들의 희망퇴직에 대해서는 사측이 담당할 업무라면서도 공장 폐쇄 철회를 최우선 방침으로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희망퇴직이냐 반전 기다림이냐, 혼란의 군산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방침이 발표되면서 대량 실업 사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노조의 강력 투쟁에도 불구, 곳곳에서 희망퇴직 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카드가 올해도 고액 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세간의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해 비용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지만 대주주에 대한 배당금 퍼주기 행보는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 업황 부진 아랑곳… 고배당 정책 유지 카드업계에는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과 시장 금리 상승, 규제 강화, 경쟁 심화 등으로 카드업계 업황 부진은 점차 심화되는 분위기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도 이같은 시장 변화에 강한 위기감을 드러내왔다. 지난해 실적 지표에서 불황의 여파가 점차 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배중호 국순당 대표가 두둑한 배당이익을 챙겨가게 됐다. 국순당이 지난해 결산배당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하면서 그의 주머니로 들어오는 배당 이익만 11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마냥 곱지 않을 전망이다. 회사가 경영난으로 지난해 구조조정까지 실시했음에도 배당 잔치 행보를 매년 이어가고 있어서다.◇ 2017년 결산배당 규모, 전년대비 3배 이상↑ 전통 주류업체 국순당이 지난해에도 ‘영업적자’ 기업 신세를 면치 못했다. 국순당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9,17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누적 순이익 2조9,1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조7,748억원)보다 5.2% 증가한 규모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이자부문 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해 4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달성한 순이익은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다만 작년 4분기 개별 실적은 신통치 못했다. 신한금융 4분기 2,1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65.4% 줄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업계 1위 신한카드의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다.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경쟁사들의 맹추격까지 더해지면서 점유율까지 주춤거리고 있어서다. 오는 3월 취임 1주년을 맞는 임영진 사장으로서는 갈수록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2위권 맹추격에 점유율까지 축소… ‘시름’ 신한카드 최근 희망퇴직 신청 접수 절차를 마쳤다. 신한카드는 지난 11일까지 근속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20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신한카드가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2015년 12월 이후 약 2년만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생명이 바람잘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대주주로부터 겨우 유상증자 지원을 이끌어내면서 한숨을 돌리나 했더니 최근에는 ‘부당인사 논란’으로 홍역을 겪고 있다.◇ 대주주 지원으로 자본확충 '숨통'KDB생명은 지난달 3,66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드디어 자금 수혈을 결정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이 제출한 5,000억대 유상증자 계획안을 한 차례 반려한 뒤, 추가 자구안을 받아본 뒤에야 지원 결정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국민카드 이동철號(호)가 닻을 올렸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신임 대표는 2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업황 악화로 실적이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가운데 투입된 만큼 그의 어깨는 무겁다.◇ 무술년 새해 … 업황 악화로 실적 전망 '암울' “현재 카드 시장은 기존 핵심 가치가 하루 아침에 소멸되는 ‘역량파괴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 지난 2일 이동철 KB국민카드 신임 대표가 취임사를 통해 한 말이다. 이는 카드업계의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업황 악화를 빗대어 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선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 했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에서 조선업계는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하청업체와 일용직 노동자들의 대량 실직 사태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업체의 폐업은 물론 임금체불로 장기간 고통을 받고 있다. 여기에 물량팀으로 불리는 일용직의 처지는 더하다. 대부분 아무런 보상 없이 거리로 몰린 일용직들은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사라진 일용직 노동자들... “최대 피해자”중소조선사는 물론이고 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이트진로는 올 한해 그야말로 다시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맥주 실적 부진 장기화로 ‘경영위기론’이 고조됐고 노조파업이라는 악재도 겪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겹쳐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다만 이같은 리스크 속에서도 한 가지 성과는 거뒀다. 지난 4월 출시한 발포주 신제품 ‘필라이트’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선전을 보이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점이다.◇ 맥주 부문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 심화 하이트진로의 맥주부문은 4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적자 규모만 해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안양수 KDB생명 대표의 거취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안 대표는 부진한 경영성적표 탓에 벌써부터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순익ㆍ건전성 악화일로 보험업계 CEO들은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줄줄이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CEO만 10여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선 벌써부터 각 CEO들의 연임 여부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안양수 KDB생명 대표도 그 중 하나다. 안 대표는 업계 안팎에서 교체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회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사무처 당직자 13명이 사실상 실직자로 전락했다.당초 이들은 탈당한 현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자유한국당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당 사무처 직원들이 이들의 채용에 반발했고, 바른정당은 지난 21일 인사위원회에서 10일 탈당계를 제출한 당직자 13명에 대해 대기발령 처분했다. 이에 따라 탈당한 사무처 당직자들이 사실상 실직자로 전락하게 됐다.사건은 김무성 의원 등 한국당 복당파 의원들이 바른정당 탈당을 앞두고 진행한 협상에서 “사무처 당직자도 한국당에서 받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부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 체제가 21일 공식 출범했다. 허 행장의 어깨는 무겁다. 변화하는 영업 환경에 대응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내부 현안도 해결해야 한다.◇ 단기 성과주의 타파ㆍ영업 효율화 도모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대강당 4층에서는 허 행장의 취임 기자간담회가 열렀다. 허 행장은 전날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안이 통과되며 내정자 신분에서 벗어났다. 그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듯, 간담회장은 많은 취재진으로 가득 메워졌다.허 행장은 우선 취임사를 통해 “고객과 직원을 중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들어온 KDB생명이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에게 손을 벌리는 방법 밖에 없지만 이 또한 녹록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산업은행은 보다 강도 높은 자구안을 마련하라며 KDB생명의 유상증자 요청안을 되돌려보냈다. 자본 확충이 늦어지면서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자본확충 지연에 가시방석 KDB생명은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다.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신용등급, 기업 평판까지 모든 것이 빨간불이 들어와있다.가장 큰 문제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꼼수 영업 등으로 질타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티브로드의 다양한 의혹들을 살펴보고,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는 입장이다.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3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티브로드 케이블 설치기사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티브로드가 비싼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위법한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추 의원이 폭로한 티브로드의 꼼수영업은 다이렉트 경제형 상품(44개 채널) 서비스를 받고 있는 가입자에게 티브로드 측이 방문, 지상파만 나오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익수 하이투자증권 대표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의 매각 작업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모회사의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실적 개선마저 안갯속을 헤매고 있어서다.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주익수 대표로서는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이다.◇ 취임 이후 줄곧 실적 내리막길주익수 대표의 임기를 내년 3월 만료된다. 임기 만료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어깨는 무겁다. 회사의 수익성과 매각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비지땀을 흘려왔지만 좀처럼 뚜렷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해서다.가장 큰 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행권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분기에도 전반적으로 호실적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팎의 관심은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맞대결에 쏠리고 있다. 일단 실적 전망치에서는 KB금융이 우위에 서 있다.은행권 ‘빅4’의 실적 전망치는 밝다. 은행권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의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2조6,16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한 규모다.KB금융은 올 3분기 실적을 통해 ‘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가습기 살균제 파문을 일으킨 옥시가 국내 직접 생산을 중단한다. 가습기 살균제 파문으로 영업이 크게 힘들어지자 제품 생산을 담당해 온 전북 익산 공장을 폐쇄하고, 수입판매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7일 옥시레킷벤키저는 국내 옥시 제품 생산을 해오던 전북 익산 공장을 이달 말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계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의 한국 사업처는 서울 여의도 본사만 남게 됐다. 옥시레킷벤키저에 따르면 옥시는 현재 전북 익산에 근무 중인 직원들의 고용 승계가 가능한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이로써 올해 초 본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현대라이프가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 노사는 희망퇴직 대상과 규모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라이프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 40여명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이번 희망퇴직 논의는 경영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라이프는 2012년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재출범한 이후 매년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871억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생명 전속보험대리점 소속 일부 설계사들이 잔여수당을 부당하게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집단 대응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전속보험대리점 소속 일부 설계사들이 보험인권리연대를 통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체는 설계사 권익 보호를 위해 세워진 단체다.이들은 수년 전 삼성생명에서 퇴직한 임직원들이 창업한 대리점으로 이동한 설계사들이다. 삼성생명은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인력감축을 실시하면서 희망퇴직자를 상대로 전속보험대리점 창업을 지원하는 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