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는 주당 노동시간 확대를 추진 중”[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일본은 노동시간 단축에 들어가는 반면, 박근혜 정부는 주당 노동시간을 최대 68시간까지 확대하는 노동법 개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노회찬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세계적으로 이렇게 거꾸로 가는 정부가 있을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노회찬 원내대표는 “일본 아베 정부가 ‘근로방식 개혁 실현회의’를 이달 내로 출범시켜 야근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벌칙을 부과할 수 있는 규정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유명 야구해설가 하일성이 8일 오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송파경찰서는 하일성이 이날 오전 7시56분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은 하일성이 숨지기 전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려던 흔적을 휴대폰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다.하일성은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5일 교섭단체대표연설의 연설자로 나섰다. “국회 70년 총정리 국민위어원회를 만들자”는 제안으로 시작된 이정현 대표의 연설은 ‘헬조선’이 아닌 ‘호프 조선’을 만들자는 당부로 끝을 맺었다.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비롯해 피감기관에 대한 갑질 등을 지적한 뒤 “너무나 부끄러운 우리 국회의원들의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국민눈높이에서 국회 70년 총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다는 이유다.이어 이 대표는 ▲김영란법 ▲사드배치 ▲노동개혁 등 현안이슈를 언급하며 그
“국내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은 종이호랑이에 불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는 “대한민국은 세계 최대의 임금체불국이라 해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이정미 부대표는 5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집행회의를 통해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 올해 8월까지 임금체불로 진정한 노동자가 21만4052명, 체불액은 9471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GDP 규모가 우리보다 3배 큰 일본에 비해 10배나 많은 수치”라고 이같이 밝혔다.특히 이정미 부대표는 “사태를 이렇게 만든 배경에 ‘임금 몇 달 밀려도 문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결혼을 이유로 여직원 퇴사를 종용했다거나, 결혼한 여성들은 60여년간 모두 퇴사시켰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지난 3월, 금복주(대구지역 대표 주류회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당시 금복주는 결혼을 앞둔 여직원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었다. 회사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했지만 국가인권위 조사 결과, 이는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조 휴가도 친가만 인정… 창사 이래 60년간 여성 차별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10월로 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장석춘 의원이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앞서 22일 장석춘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들이 사용자와 부당해고를 다투던 중 계약기간 만료로 복직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노동위원회의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현재 노동위원회는 기간제 근로자들이 부당해고를 다투던 중 계약기간이 만료될 경우 구제이익이 없다고 판단, 구제신청을 각하해왔다. 대법원의 판례 역시 부당해고 여부를 판단도 없이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각하판단을 내렸다.현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8일은 홈플러스 부산 아시아드점 계산원 2명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지난해 8월말 이후 340여일 만에 일터로 돌아온 날이기 때문이다.두 사람이 홈플러스에서 비정규직으로 일을 시작한 것은 2014년 8월이다. 지난해 8월 말 두 사람은 돌연 해고를 당했다. 회사는 정상적인 계약만료라고 주장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다. 두 사람이 노조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점이 문제가 됐던 것이다.두 사람과 같은 시점에 계약이 종료된 비정규직 계산원 6명 중 연장계약을 맺은 2명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였다. 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 논란에 휩싸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가운데, 이번엔 정일선 사장의 동생인 정대선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가 ‘입찰비리’ 의혹에 휩싸여 관심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8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는 110억원 규모의 ‘경찰병원 전산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서 경찰병원 의사 고모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은 환자의 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4월,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갑질’이 전해지며 여론의 비난이 빗발쳤던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 재판에 부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사를 마친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이 최근 그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이다.조사 결과 정일선 사장은 3년 동안 무려 61명의 운전기사를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이 숙지해야 했던 ‘매뉴얼’은 관련 법조항이 없어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암암리에 퍼져있는 것으로 전해진 이른바 ‘갑질 매뉴얼’을 근절하기 위해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법률 지식 부족으로 회사에서 손해를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866명을 대상으로 “법률적 지식의 부족으로 회사 생활에서 손해 본 적이 있냐”고 질문한 결과, 72.6%가 ‘그렇다’고 답했다.그렇다면 회사와의 관계에서 손해를 본 후의 대응은 어땠을까?불과 8.1%의 응답자만이 ‘법적인 소송을 했다’고 답했을 뿐 91.9%의 대다수 응답자들은 ‘법적인 소송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와의 문제에서 법적 소송까지 갈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한편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지난 4일 박대영 사장을 노동지청에 고소하며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박대영 사장을 고소한 혐의는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사측과 노동자협의회가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앞서 지난달 중순 박대영 사장이 발표한 자구안에는 올해 1500명 희망퇴직 실시와 각종 복리후생 제도 원점 재검토 등이 포함됐다.이에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에는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최근 1000억원대의 세금 추징을 당한데 이어 이번엔 ‘성과연봉제 날치기 통과’를 이유로 노조로부터 고발 당했다. 앞서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인 ‘D등급’을 받은 상황에서 악재가 이어져 이승훈 사장의 처지가 곤란하게 됐다.◇ 성과연봉제 '날치기' 통과에 발목잡힌 가스공사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이하 가스공사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이사진 10명과 지원본부장 등을 지난 16일 검찰에 고발했다. ‘근로기준법 9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구의역 스크린도어·남양주 지하철 공사 사고로 산업현장의 하도급 문제가 이슈화 되고 있는 가운데, 대림산업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임금체불, 노동자 사망 등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원·하청 책임 떠넘기기…고통받는 노동자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김한기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피소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하청업체 노동자가 임금체불을 이유로 진정을 내면서, 검찰이 원청업체인 대림산업 김 대표를 기소하려 했기 때문이다.대림산업은 뒤늦게서야 밀린 임금 1800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0일 20대 국회가 역사적인 개원을 맞았다. 3당 체제와 여소야대라는 민의를 반영해 여야 공히 ‘협치’를 하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정작 각 당이 주장하는 바가 180도 방향을 달리하고 있어, 시작부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첫 단추’부터 어긋나는 모양새다.이날 국회 개원을 맞이한 여야는 대책회의와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민의’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각각 가졌다. 그간 ‘당선자’ 신분이었던 의원들은 당당하게 20대 국회 배지를 달고 본회의 2층 정문을 통과했다. 이들은 ‘계파해체’와 ‘협치’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타이어가 산재를 신청한 근로자에게 인사 보복을 가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수년째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타이어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만을 유지하고 있다.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대전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A씨는 지난 4월 작업장에서 일하다 전치 3~4주의 화상을 입었다. 다른 설비 공정 작업에 지원을 나간 지 2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이 사고에 대해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관계자는 와의 전화통화에서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익숙지 않은 설비를 다루다 벌어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성과연봉제 불법실태 진상조사단(단장 한정애 의원)이 오는 24일 산업은행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23일 더민주 성과연봉조 불법실태 진상조사단 단장 한정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은행 경영진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추진과정에서 위법 및 인권유린 실태가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조사단이 초점을 잡고 있는 대목은 사측의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 위반여부다. 근로기준법 94조에 따르면, ‘임금체계’ 등 노동조건은 노사가 기관의 성격에 부합하게 노사 교섭을 통해서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법원이 ‘라면 상무 사건’의 주인공인 포스코에너지 전 상무 A(66)씨의 해고 불복 소송에 대해 패고 판결을 내렸다.이른바 ‘라면 상무 사건’의 전모는 이렇다.지난 2013년 A씨는 LA행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에서 승무원에게 “라면이 덜 익었다”며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갑질’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포스코에너지는 A씨를 해임하고 사표를 제출받았다.이에 불복한 A씨는 지난해 6월 포스코에너지를 상대로 ‘부당해고 취소’와 ‘미지급 임금 1억원’을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또 대한항공에는 허위사실 유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이하 중부발전)이 성과연봉제 확대 도움을 두고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탓인데, 특히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방식을 동원해 직원들을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노조는 법적대응까지 예고한 상태다.◇ 정부 ‘성과주의’에 줄소송 이어질 듯 ‘성과연봉제’는 성과에 따라 보상이 이루어지는 임금체계를 말한다. 정부가 지난 1월 4급 이상 직원(전체 직원의 70%)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속도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7,683건. 19대 국회가 현재까지 처리한 법안의 건수다. 같은 기간 18대 국회에서 처리한 1만3,913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를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회가 ‘식물’을 넘어서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비꼬기도 했다.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 4법에 대한 이견도 여전하다. 하루 빨리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새누리당과, 내용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더민주 사이에 협상의 여지는 없어 보이기 때문. 노동4법이 국회에 계류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여야간 대립각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노동개혁 4법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최우선 과제로 청년실업 문제를 내세웠다. 그는 20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와 국회가 청년들의 절망에 답을 내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다.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면서 “청년실업 문제를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합의를 최대한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안철수 대표가 제시한 방안은 청년고용촉진법이다. 그는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창업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지원과 공정시장을 만드는 일을 계속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