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오늘(16일)로 한 달째를 맞이했다. 법 시행 후 갑질 제보는 이전보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이메일·직종별 모임(밴드) 등으로 총 1,743건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휴일과 여름휴가 기간을 제외한 17 영업일간 접수한 수치로, 하루 평균 102.5건에 달한다. 이는 법 시행 이전인 하루 평균 65건보다 57% 늘어난 수치다. 전체 제보 중 직장 내 괴롭힘 제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간부급 관리 직원들이 양 사장이 취임한 후, 부당한 강등과 대우를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해서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16일부터 시행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사용자 및 근로자가 직장 내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업무와 상관없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는 괴롭힘으로 규정된다. 회사가 피해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회사는 3년 이하 징역 혹은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법 시행 첫날, 석유공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나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경제, 외교, 민생,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을 이 정권은 적폐몰이로 덮으려고 한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한다.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된다. 그렇게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차베스의 집권과 절대 권력화도 민주주의 제도 위에서 이뤄졌다. 이대로라면 문재인 정권도 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내국인과 동일한 임금 수준을 보장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자신의 발언이 외국인 차별·혐오발언 논란으로 확산되자 반박에 나섰다. 황 대표는 “최저임금을 급등시킨 정권이 책임질 문젠데 오히려 저를 공격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중소기업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로자 임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는 해명이다.황 대표는 19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 그동안 기여한 것이 없는 외국인들
최근 3년간 상습적인 임금체불로 명단이 공개된 체불사업주 절반(55.4%)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사업체를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중인 올해 5월 기준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1,066건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사업주가 체불한 금액은 모두 843억원에 달했다. 1명 평균 7,908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체불하고 있는 것. 고용노동부는 근로기준법 제43조의2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3조의3에 의거해 명단공개기준일 이전 3년 이내의 임금 등을 체불하
한국타이어가 미국 공장 근로자에게 초과근무수당을 지불하지 않았다가 현지 노동당국에 지급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US Department of Labor·DOL)는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이 미국연방 노동법 위반했다고 판단, 시정 명령을 내렸다.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은 일부 근로자에게 초과 근무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근로기준법은 1주일에 40시간을 초과 근무할 경우 근로자에게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타이
CJ헬로 인수 의사를 밝힌 LG유플러스가 원하청 노동자들의 고용보장 계획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미 CJ헬로 측은 하청 노동자들의 40% 가량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연대노동조합과 CJ헬로고객센터지부는 LG유플러스가 구체적인 고용 계획을 세우지 않음으로써 CJ헬로의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계획 구체화해야”LG유플러스 이사회는 지난 2월 14일 CJ헬로 케이블방송을 8,000억원 대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3월 15일 정부 승인을 신청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주식시장과 은행이 문을 닫는다.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근로자의 날은 법정 공휴일이 아닌 법정 휴일로 규정돼 있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사들은 이날 모두 문을 닫는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 및 채권시장도 휴장한다. 다만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는 공무원들은 정상 근무한다. 이에 따라 학교와 주민센터, 우체국 등 공공기관은 정상 운영된다. 우체국의 경우, 창구에서 우편접수나 우체국 예금·보험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외화 환전과 우체국 제휴 은행 창구거래, 국고
교학사가 연이은 악재에 교과서 제조업체로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으로 발생한 논란이 진정되기 무섭게 이 회사 교과서가 근로기준법을 어긴 채 제작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주말근무에도 주휴수당 안 준 파견업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노비로 표현한 합성사진을 교과서에 기재해 뭇매를 맞은 교학사의 교과서가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며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1일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대학생 A씨의 사연은 이렇다.A씨는 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극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내며 또 한 번의 흥행을 노린다. 배우 김동욱이 주인공. 그의 통쾌함 넘치는 행보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8일 첫 방송된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6년 차 공무원인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김동욱은 7급 공무원 근로감독관 ‘조진갑’ 역을 맡았다.‘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란 특색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날지, 아니면 1년까지 연장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8일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6개월을, 자유한국당은 최대 1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환노위는 이날부터 21일까지, 내달 1~2일 등 6일간 고용노동소위를 열어 관련 법안을 심사하고 내달 3일 전체회의를 연다. 이달 말 주 52시간 근무제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만큼, 여야는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내달 5일까지 관련 법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로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의원 재판청탁 청산에 앞장서던 바른미래당이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자당 소속인 박선숙·김수민 의원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김 의원 관련 재판에서 제기된 의혹은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를 통해 일선 재판의 결론을 미리 파악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은 지난 2016년 당시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돼 1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던 이민걸 부장판사에게 '재판부가 두 의원에게 어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이번 3월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탄력근로제 단위기관 확대와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이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 관련법 및 방과 후 영어교육과 같은 민생법안과 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선거제도 개편안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최저임금과 관련한 근로기준법,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가 3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휴일인 3일 물밑 회동을 할 예정이고, 4일에는 원내대표들의 회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국당 전당대회가 모두 끝난 만큼 서둘러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룰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새해부터 한 번도 열리지 못한 국회에는 난제가 수두룩한 상태다. 여당 입장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관련한 ‘유치원 3법’ 처리가 시급하다. 또 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검찰이 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가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돌입한다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에 관련 고발 건을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경제연구소는 앞서 25일 방 전 대표 등 조선미디어그룹 전‧현직 관계자들을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최근 방 전 대표가 회사의 공적 차량과 운전기사를 사적으로 전용한 의혹이 드러났다”며 “관련 사건과 연관된 이들의 횡령 및 배임 의혹에 대해 수사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안 당론을 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공감대를 이룬 여야 4당이 페스트트랙을 추진하고 있다.이같은 여야 4당 공조 조짐에 한국당은 의원 총사퇴까지 언급하며 맞불을 놓았고,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이나 민주평화당, 정의당보다는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도 개편안을 같은 '선수'인 한국당을 배제하고 강행할 경우 닥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연말연초부터 여야의 대치국면 때문에 국회가 '개점휴업'인 상태에서 2월 임시국회가 개최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치원 3법,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비롯해 선거제도 개혁 등 처리할 법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김경수 경남지사 1심 실형 등을 놓고 정국은 냉랭한 상황이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현재 미뤄지고 있는 민생법안으로는 ▲사립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스닥 시장이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재탄생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정지원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 이사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밝힌 포부 중 하나다. 정 이사장은 올해 자본 시장 활성화와 시장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비전과 계획을 신년사에 담았다. 거래소가 시장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고려하면 모두 나름의 의미있는 발언이다. 다만 일각에선 올해는 정 이사장이 ‘바깥살림’ 뿐만 아니라, ‘안살림’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소는 최근 조직 내 근무환경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롯데호텔이 일용직 근로자의 해고와 관련, 해고예고수당 및 퇴직금 등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행 법 규정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으로, 위법논란이 일 전망이다.앞서 청와대청원 게시판에는 지난해까지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다 갑작스레 해고를 당했다는 근로자의 글이 게재됐다.청원글의 골자는 호텔롯데이 지난해 수명에 달하는 일용직 아르바이트생들을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며 갑작스레 해고통보 했고, 이 과정에서 연차, 휴일근로 가산, 해고예고 등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현행 근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야당 의원들의 발목 잡기로 국회에 계류 중이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 15일 공표됐다. 당초 해당 법안은 ‘양진호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발의됐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가 안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면서 버티기로 일관하던 야당도 결국 꼬리를 내렸다. 개정안은 폭행 등의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괴롭힘’에 포함시킴으로써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 여야 정쟁 대상됐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괴롭힘이 뭐에요? 매우 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