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시간 단축 법안처리에 환영입장을 밝혔다. 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국민의 삶이 달라지게 됐다”며 “여야가 끈질긴 논의와 타협으로 근로기준법 개정 법안을 처리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사회는 OECD 최장 노동시간과 과로사회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으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며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이 일자리 나누기와 청년 고용으로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7일 ‘노동시간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 이견이 없는 만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28일 본회의에서 법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노동시간 단축은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당시 대선후보들의 공통된 공약사항이었다.개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일주일을 7일로 명시해 52시간 노동을 규정했다. 현행법도 주당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주 5일로 해석해 주말을 포함하면 최대 68시간까지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바로 잡은 셈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1주를 7일로 명시하고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27일 의결했다. 환노위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밤샘토론’을 통해 5년간 끌어온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끝맺었다.환노위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은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별로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300인 이상 사업장(공공기관 포함)은 오는 7월 1일부터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단 30인 미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부분적으로 이견은 있지만, 노동시간 단축 그 자체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을 강조했다.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노회찬 원내대표는 “현재 노동시간 자체가 굉장히 비정상적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을 수십 년 째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맞다”며 이 같이 말했다.노 원내대표는 “(노동시간 단축에) 적용이 안 되는 특례업종을 몇 개로 볼 것이냐, 그리고 각종 수당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가 논점”이라며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작년에 특근을 60번 했습니다. 설날 상여금도 못 받고 나가게 됐습니다. 이제 베트남에서 생산한다고 계약직 전부 다 자르더군요.”LG이노텍 전 계약직 직원의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다.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했는데, 영문도 모른 채 계약해지 통보를 당했다는 것이 골자다. 일부 청원인은 “1,000명 가까이 계약 해지통보를 당했다”고도 적었다. 반면 LG이노텍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계약연장이 되지 않은 일부 직원의 악의적인 주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이노텍에 무슨 일이 있었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노동시간 단축 내용 등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는 근로자 휴식권 보장과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노동시간 단축’을 역점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노동시간 단축의 핵심은 주당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확정하는 데 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주당 근로시간은 40시간이며 12시간의 연장근로가 가능하다. 문제는 노동부가 ‘주’의 기준을 평일 5일로 해석하면서, 토일 근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직원들의 임금을 ‘우유 쿠폰’ 등으로 지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협 조합장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단독 조용래 부장판사는 17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축협 조합장 A씨(65)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2015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자신이 조합장으로 있는 축협 직원 250여명의 임금 2억700여만원을 우유 쿠폰과 한우타운 식사권으로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또한 A씨는 관용차를 운전하는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수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택배요~!” 한 밤중 옆집 문을 다급히 두드리는 택배기사의 목소리가 아파트 복도를 울렸다. 자동적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오후 11시 5분. “늦게라도 꼭 배달해 드릴테니 너무 나무라지 말아 달라”던 한 택배기사의 SNS 글이 머릿속을 스쳤다. 지금의 배달이 마지막이길 바라던 것도 잠시, 택배기사는 다시 후다닥 복도를 뛰어갔다. 밤 11시. 누군가에게 그 시간은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아닌 ‘구박 맞을 각오’로 바삐 뛰는 시간이다.◇ 택배기사들 “하루 14시간 노동” 왜?늦도록 배달을 하는 택배기사들에게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8년도부터 달라지는 법과 제도는 32개 정부부처 총 239건에 달한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2년차인 내년부터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등 대선공약을 비롯해 핵심 국정과제들을 부처별로 집중적으로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18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참고해 주목할 만한 정책 변화 다섯 가지를 짚어본다.① 최저임금 ‘7,530원’내년도 최저임금은 7,530원이다. 역대 최대의 인상폭이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60,240원(8시간 기준). 월급으로 환산하면 157만3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길고 길었던 법정근로시간 축소논의가 서서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대국회에 들어와 탄력이 붙었던 근로기준법 개정논의는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어느 정도 모양새가 갖춰졌다. 다만 몇몇 민감한 쟁점에 대해선 아직 여‧야와 노동계 관계자들이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계는 “임금부담‧인력난 심각하다”현행 근로기준법은 법정근로시간 한도를 주 68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평일 5일간 40시간의 근무와 함께 연장근로 12시간, 토요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가 직원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연간 1,000억 매출을 바라보는 기업 규모에 걸맞지 않게 아르바이트 업종에서나 볼 법한 임금꺾기나 시간외수당 미지급, 휴게시간 축소 등 직원들에게 ‘열정페이’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타트업의 맏형격인 쏘카는 그간 사회적혁신기업으로 알려져 왔다는 점에서 논란은 확산될 전망이다.◇ ‘열정페이’ 만연한 카셰어링 1위 기업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건 1일 정의당 노동이당당한나라 본부가 소개한 전 쏘카 직원 A씨를 통해서다. 정의당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일용직 건설근로자를 위한 퇴직금 제도인 ‘퇴직공제부금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노동자의 요구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한국당 탓을 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추운 날씨에도 농성을 벌인 건설노동자들의 바람을 저버려 안타깝다”며 “자유한국당이 일방적으로 법안 심의를 거부한 것은 노동자들의 요구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환노위는 전날(28일)
[시사위크=은진 기자] 주당 근로시간 단축과 휴일 근로수당 할증비율 등을 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논의가 28일 불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단은 합의안을 냈지만, 일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의원들의 반대로 의결하지 못했다. 노동계도 간사단 합의안에 대해 “근로기준법 개악”이라며 전면투쟁을 예고한 상태다.환노위는 이날 국회에서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당초 홍영표 환노위원장과 각 당 간사인 한정애(민주당)·임이자(자유한국당)·김삼화(국민의당) 의원은 ▲1주일은 7일로 명시 ▲근로시간 단축 단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내년도 예산안과 입법안 처리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여야가 양보없는 다툼을 벌이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는 지난 14~24일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감액심사를 마쳤다. 이후 여야는 27일부터 감액심사에서 보류된 사업과 증액 사업에 대한 심사에 나선다.문제는 법정 처리완료 시한인 다음달 2일 이전, 본회의 안건 상정을 위해 오는 30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여야합의 수정안이 의결돼야 한다는 점이다. 예결위 전체회의 상정까지 앞으로 이틀, 법정 처리완료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5일 앞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시간 단축에 나서 줄 것을 여야 정치권에 호소했다.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계에서 원했던 최대 현안 중 하나로, 여야 정치권 대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사안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주요후보들이 공약한 바 있다.1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한국 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의 하나가 과로 사회”라며 “OECD 최장 노동시간 속에서 집배원 과로사와 자살, 또 화물자동차 및 고속버스의 대형 교통사고 등 과로 사회가 빚어낸 참사가 계속해서 증가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이른바 ‘임금꺾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여성 아르바이트생에게는 화장 등 ‘꾸미기노동’을 강요했다는 지적도 나왔다.알바노조와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임금꺾기를 하는 등 상습적으로 근로기준법을 위반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1시간 단위로 근무시간을 책정하고 하루 평균 30분, 최대 90분까지 꺾기를 상습적으로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알바노조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조달시장도 ‘일자리 창출’ 대열에 합세했다.조달청은 6일 “공공조달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며 조달정책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연간 55조원 규모의 정부 구매력을 활용해 공공조달시장을 ‘성장의 사다리’로 이용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입찰 과정에서 고용 친화적 기업을 우대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방안이 핵심과제로 제시됐다. 입찰‧심사에 활용되는 ‘신인도 평가’의 배점이 고용창출 우수기업에게 유리하게 변경된다. ‘사회적 기업’·‘일·학습 병행기업’에 부여되는 점수가 높아졌으며 사회적 협동조합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영계와 노동계가 주목해온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의 1심 판결이 내려졌다.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한 소송인만큼, 판결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이번 판결은 무려 6년 만에 내려진 1심 판결이었다. 기아차 노조 소속 2만7,424명은 2011년 정기상여금, 일비, 중식대 등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이에 따른 미지급임금 지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연장·야간·휴일수당 등은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그동안 기아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은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 등을 포함시키지 않은 채 수당을 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2014년 1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개된 사연이 큰 화제를 모았다. PC방 업주가 아르바이트생에게 밀린 월급 20만원을 10원짜리 동전으로 지급한 사실이 공개된 것인데, 당시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낳으며 ‘갑질’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지난해에도 한 건설업자가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에게 밀린 월급 440만원을 몽땅 동전으로 지급한 사실이 논란을 불러 모았다. 동전은 100원짜리 1만7,505개, 500원짜리 5,297개 등 무려 2만2,802개나 됐다.문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프랜차이즈 업계가 정부의 초부처적 대응에 직면했다. 이미 가맹점주의 권익보호 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근로자들의 임금지불실태 감독강화도 예고됐다.지난 1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건전화를 목표로 내걸며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공정위가 먼저 칼을 뽑아들자 통계청과 고용노동부도 관련 자료와 감독계획을 공개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월 200만원도 손에 못 쥐는 점주들통계청은 20일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