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어느덧 시행 1주년을 앞두고 있다. 하루 뒤인 28일은 김영란법이 발효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다. ‘김영란법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한민국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압축 성장을 통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반열에 오르는 과정에서 관행처럼 굳어진 폐습들이 차츰 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접대 문화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주는 쪽’과 ‘받는 쪽’ 모두 한 번쯤 생각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부가 투기과열지구의 건전한 부동산거래질서 확립에 나선다. 27일부터 해당 지역 자금조달계획과 입주계획 등 부동산거래 신고사항에 대한 집중조사에 들어간다.이는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3억원 이상 주택거래가 이뤄질 경우 자금조달계획 및 입주계획 신고를 의무화하는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의 조기 정착을 위한 것이다.27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투기과열지구 중 허위신고나 편법거래 등 투기적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에 대한 집중조사가 실시된다. 조사는 집값 상승률이 높거나 단기적으로 거래가 늘어나는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재건축 시장 최대어인 서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수주전의 승자가 내일 가려진다. 27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잠실체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결정한다.현대건설과 GS건설이 사활을 건 반포주공 1단지는 1973년 시공된 5층 아파트 2,120가구를 35층 5,388가구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만 2조6000억원에 이르며, 각종 금융비용을 포함하면 8조원대의 매머드급 공사다.현대건설과 GS건설은 한 치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며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현대건설
[시시위크=범찬희 기자] 스타벅스가 한국 법인 설립 18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MD(기획상품)에서 ‘결점’이 드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텀블러와 보온병 등 겉면에 적힌 영어 문구에서 오탈자가 발견되는가 하면, 이를 가리고자 진행한 수습 작업에서도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났다. 뒤늦게 문제를 파악한 스타벅스는 전액 환불 조치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스벅’ 18주년 텀블러 … 두 달이나 지체된 속사정최근 결점 발견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제품은 스타벅스의 18주년 기념 MD다. 스타벅스는 한국 개점 14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PC삼립이 새 BI를 공개했다. 지난해 창립 71주년을 맞아 ‘삼립식품’에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는 SPC삼립은 향후 그룹과의 일체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새롭게 선보인 BI는 빨간색 바탕에 흰색 폰트의 ‘samlip’을 새겨 넣었다. SPC삼립의 전통적인 붉은 색상을 계승하면서, 서체를 비롯한 로고 전반에 특유의 곡선미와 공간감을 살려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는 평가다.또 그릇 모양은 성장을 향한 SPC삼립의 의지와 비전, 다양한 사업영역 등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젊음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이 긴장감에 사로잡혔다. 고용노동부가 업계 1위 파리바게뜨 측에 가맹점 제빵사를 본사가 직접 고용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동종업계 종사자인 CJ푸드빌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CJ푸드빌은 “자사는 제빵사에 지휘·명령을 하지 않고 있어 불법성이 없다”며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지만, 정부 방침이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어 낙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특히 CJ푸드빌은 실적과 재무 상태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세븐일레븐이 또 다시 ‘미투 상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출시한 '대게딱지장 삼각김밥'이 원조인 GS25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20일 '신개념' 속재료를 넣은 삼각김밥 판매에 들어갔다. 일명 밥도둑이라 불리는 ‘대게딱지장’을 재료로 사용한 삼각김밥을 편의점 최초로 선보인 것. 해당 제품은 김과 흰쌀밥에 고급 재료인 대게딱지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소비자들에게 적잖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보해양조 3세 임지선 대표를 둘러싼 뒷말이 무성하다. 대표이사 취임 2년여 만에 부진한 국내 영업에서 손을 떼고, 비주력 시장인 해외를 전담하게 되면서 사실상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 “실적과는 무관한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는 회사 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좌천설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살림꾼’에서 ‘한직’으로?광주의 토종 주류기업인 보해양조 3세 임지선 대표가 국내 영업에서 손을 뗀다. 지난 2015년 11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편의점 업계 터줏대감인 미니스톱이 위기에 봉착했다. 미니스톱만의 강점으로 꼽히던 고급화 전략이 점점 퇴색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순위를 결정짓는 점포수마저 뒷걸음치고 있어서다. ‘빅3’(GS25, CU, 세븐일레븐) 업체들의 기세는 날로 의기양양해지고, 후발주자인 이마트24(구 위드미)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묘수가 없는 상황이다.◇ 턱 밑까지 추격한 이마트24… 4위 자리 ‘위태위태’갈 길 바쁜데 발목 잡힌 꼴이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지난 5년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연인은 ‘갑질’ 논란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된 가운데서도, 묵묵히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기업들이 있어 업계 귀감이 되고 있다.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 받는 프랜차이즈 기업 가운데 하나는 ‘본죽’의 본아이에프다. 사회적 차별에 고통 받는 장애인과 배고픔에 허덕이는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본아이에프의 사회공헌단체 ‘본사랑’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손잡고 저소득층, 해외 결연 아동 후원에 앞장사고 있다. 지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주공 1단지 수주를 둘러싼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이 ‘공정 경쟁’을 다짐하고 나섰다.21일 현대건설은 반포 1단지 수주전에서 ‘깨끗한 경쟁, 선의의 경쟁,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내 재건축 수주전에 새로운 모범을 제시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어 지난 4일 제출한 사업제안서 상 명기돼 있는 모든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지난 18일에는 반포 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총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그룹이 연간 9조원대로 성장한 커피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에 주력하고 있는 롯데네슬레는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도 스타벅스의 아성에 부딪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 1위 식품기업… 국내에선 ‘만년적자’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롯데그룹이 인스턴트(원두‧믹스 포함)와 커피전문점으로 양분되는 커피시장에서 각각 토종기업과 외국 브랜드의 거대한 장벽에 가로막혀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롯데와 한 솥밥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견기업집단 이수그룹의 계열사 절반 이상이 일본해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바른 지도 사용을 위한 각계각층의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 지도 관리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무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개 계열사 중 7곳… ‘동해’ 대신 ‘일본해’일본해 표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간 공공기관과 기업 등 수많은 공적 기능을 가진 기관들이 홈페이지에 회사 위치를 안내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오다 적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속적인 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기업형임대주택을 뜻하는 ‘뉴스테이’가 국토교통부 직제에서 사라진다. ‘뉴스테이정책과’가 ‘민간임대정책과’로 명칭이 변경 된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의 대표 주거정책 브랜드인 뉴스테이는 1년 7개월 만에 자취를 감추게 됐다.15일 관가에 따르면 국토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뉴스테이추진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공고한다.뉴스테이정책과가 민간임대정책과로 변경되면 ‘뉴스테이’ 간판을 단 부서는 사라지게 된다. 뉴스테이추진단 산하의 실질적인 조직은 뉴스테이정책과 밖에 없다. 뉴스테이정책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LG생활건강이 소비자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일본의 견종인 ‘시바견’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마치 욕설을 연상케 하는 광고 문구를 사용하고 있어서다. ‘치약 짜지마 그냥 눌러써 시바’, ‘이 닦고 잠이나 자라 시바’ 등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가 들어도 욕설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일본의 대표견 캐릭터와 협업을 진행한 배경에도 의문이 쏠리고 있다.◇ “이 닦고 잠이나 자라 시바”라는 LG생건과욕이 부른 논란일까. LG생활건강이 최근 유통업계에 불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트렌드에 맞춰 야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내년도 정부의 SOC 예산 삭감을 둘러싼 건설업계 갑론을박이 뜨거운 가운데, 논란이 지역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을 위시한 호남지역에서 ‘홀대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들 지역에서는 SOC관련 정부 예산 반영액이 영남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며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현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호남 26% vs 영남 81%’… 극명하게 엇갈린 SOC 예산 반영률건설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된 SOC 예산 문제가 정치권으로 번졌다. 올해 대비 20% 가까이 SOC 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 12일 대한건설협회를 포함한 5개 건설단체(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가 서울 프레스센터에 모였다. 국내 건설 산업을 대표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최근 국내외적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국내에서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시장이 얼어붙고 해외에서는 저유가로 인해 수주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정부가 SOC 예산 마저 크게 삭감하자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은 “한국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건설 산업의 침체는 성장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비정규직 줄이기’에 동참하기 위한 사회 각층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대 건설사 중 하나인 현대산업개발이 해마다 비정규직 비중을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업의 특성상 현장에서 고용되는 기간제 근로자의 채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에도 현대산업개발의 사례는 이례적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정규직, 비정규 비중 ‘1대1’ 향해 달려가는 현산우연의 일치일까. 현대산업개발에서 전체 직원 중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에서 정규직과 비정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브라운스톤’으로 유명한 중견건설사 이수건설이 남모를 속앓이에 빠졌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어서다.4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한 당기순이익은 원년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부채는 자본의 2배를 넘어서 회사의 대외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적자 늪에 빠졌던 최근 4년 사이에 해마다 30억원이 넘는 배당을 실시해 자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건 아니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역대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판매율 감소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 주류업체들의 시름이 더 깊어질 모양새다. 일본의 유명 프리미엄 맥주가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되면서 수입맥주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서다. 부진한 실적과 파업으로 업계 전반이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주류업체들은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맥주의 나라’에서 온 ‘장사의 신(神)’맥주 애호가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맛 볼 수 없었던 일본의 유명 프리미엄 맥주가 한국 땅을 밟았다.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과 함께 ‘맥주의 나라’ 일본을 대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