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의 원작자인 고(故) 이우영 작가가 저작권과 관련한 법적 분쟁을 벌이던 중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정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창작자 권익 보호를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표준계약서에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표준계약서는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문체부 표준계약서 개정, “제2 검정고무신 사태 발생 않도록”만화 ‘검정고무신’의 고(故) 이우영 그림 작가는 지난 11일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러
# 서울에서 직장을 구해 전셋집을 알아보던 20대 A씨는 계약 체결 과정에서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부동산등기부등본에 전셋집 소유권이 원래 집주인인 B씨가 아닌 신탁회사 C사로 이전됐다는 내용이 표기됐기 때문이다.A씨는 이에 대해 B씨에게 문의했으나 B씨는 “건물 관리를 C사에 위임한 것일 뿐 계약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B씨의 말을 믿은 A씨는 전세 보증금 1억8,000만원을 B씨에게 이체한 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1년
세계적으로 OTT(온라인 동영상)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스마트폰·노트북·태블릿의 본격적인 보급과 더불어 지난해 차세대 이동통신 5G까지 상용화되면서 OTT서비스의 이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문제는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이 글로벌 대형 OTT플랫폼들에게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토종 OTT플랫폼은 글로벌 대형 OTT플랫폼인 ‘넷플릭스’ ‘유튜브’ 등에 크게 밀리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의 발표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SK브로드밴드가 28일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합병법인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법인은 오는 30일 출범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가입자 기반 확대 가속화 △비즈니스모델 확장을 통해 IPTV와 케이블TV 서비스 경쟁력을 동반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콘텐츠의 질적·양적 경쟁력 강화, 지역채널 투자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또한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OTT 서비스 웨이브의 오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료방송시장이 변화를 앞두고 있다. 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의 인수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인수가 완료되면 LG유플러스는 시장 2위 사업자로 올라선다. 그간 2위 자리를 지킨 SK브로드밴드를 처음으로 넘어서게 된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이 남아있다. 과거 유료방송 사업자의 인수합병을 반대한 만큼 공정위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LG유플러스, 단숨에 ‘800만’ 가입자 확보할까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 통합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미 분당은 피할 수 없는 가운데 안 대표가 당내 중재파·유보파를 끌어안고 '중통합'을 이룰지, 아니면 사실상 호남중진과 결별수순에 들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30일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조기 사퇴' 여부를 놓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국민의당 중재파는 상반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중재파에서는 안 대표가 전당대회 전후로 사퇴하지 않으면 통합개혁신당(가칭) 불참 의사까지 내비치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을 위한 6개 분야 23개 대책을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불공정 거래를 바로잡아 소상공인들의 활로를 열어주겠다는 취지다. 여기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대책의 성격도 포함돼 있다.주요 제도개선 방향은 ▲정보공개 강화 ▲가맹점주 협상력 제고 ▲가맹점주 피해방지수단 확충 등 세 갈래로 잡았다. 구체적인 ‘정보공개 강화’ 방안으로 필수물품의 의무기재사항 확대, 리베이트 정보공개, 특수관계인 관련 사항 공개, 필수물품 마진 공개 등이
[시사위크] 언론에 나온 우병우 수석 교체설 보도를 보고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렸을 것이다.권력무상이라는 말도 떠올렸을 것이고, 조선일보도 떠올렸을 것이고, 잊혀져가던 감찰관이라는 단어도 생각났을 수 있고, 나아가 이번 선거사범 기획수사도 생각났을 것이다. 처가의 땅을 떠올린 사람은 감정이 풍부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조간신문에 비수처럼 박힌 활자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내놓은 반응은 “최순실이 세긴 세네”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었을 것이다.‘최순실’은 현재 권력이 보여주고 있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2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심사위원단을 구성키로 결정했다.방통위는 이날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유료방송사업 (재)허가 등 사전동의 기본계획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이에 방통위는 인수합병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심의위원회를 각 분야별 전문가 추천 등을 거쳐 9명 이내로 구성할 방침이다.한편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미래부 등에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허가와 SO 변경 허가 등 신청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오는 31일 허가기간이 만료되는 KT스카이라이프가 정부로부터 몇 가지 사항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위성방송사업 재허가를 받았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17일 “보다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며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사업 재허가에 대해 ‘동의’ 의결을 했다”고 밝혔다.이번 심사 위원회는 방통위 상임위원을 위원장으로 방송·법률·회계·시청자·기술 분야 외부전문가 등 7인으로 구성됐다.방통위의 심사결과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재허가 사전동의 기준 점수인 650점 이상으로 평가됐다.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사업자로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특허청(청장 최동규)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국가DB 구축 사업을 통해 ‘창업활성화 촉진 아이디어 DB 구축’ 과제를 올해 하반기에는 13개 중앙부처 및 지자체까지 확대해 수행한다고 밝혔다.국가DB 구축 사업은 정부3.0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국가적 활용가치가 높은 디지털 지식자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특허청은 올해 3월 산업부, 환경부 등 4개 중앙부처의 공모전 수상작, 공개작 18,706건을 DB화해 ‘창조경제타운’과 특허정보넷 ‘키프리스’를 통해 검색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3개월의 짧은 기간 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지난달 30일 마침내 타결됐다. 특검추천위 여당 몫에 대해 유가족과 야당의 사전동의권을 인정한 2차 협상안을 기초로, 최종 특검후보 4인에 대해 여야합의로 추천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가됐다. 기존안에서 야당에 유리한 듯한 조건을 신설했으나 실상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넘지 못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굴복한 모양새다.이 같은 합의안이 발표되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유가족들은 이번 합의안을 두고 “여당과 손을 맞춰 아무런 역할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국회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전날에 이어 12일 재개될 전망이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전날인 11일 비공개 단독 회담을 갖고 세월호특별법 처리 문제와 국회 정상화 논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이르면 이날 다시 회동키로 한바 있다.여야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뾰족한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월호특별법 2차 합의문을 토대로 협상을 재개한다는 원칙에는 뜻을 같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진통 끝에 도출된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과 관련해 20일 반대하는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설득작업에 나섰다.새정치연합은 전날인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논의했다. 오후 6시30분부터 자정까지 5시간30분 간의 마라톤회의 결과 재합의안 추인을 유보하고 유가족과 먼저 대화에 나서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를 찾아가 단식 중단을 설득했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의 미흡한 점에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세월호 특별법이 여야 원내대표의 전격 재합의로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쟁점사항이었던 특검추천위원회 구성은 '상설특검법'에 따라 국회 몫 4명 중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하되, 여당 추천 특검은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동의를 받도록 했다.19일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세월호 특별법 단일안 마련에 재합의했다.그 밖에 세월호 특별법으로 발족할 조사위원회의 구성은 여야 추천 5명, 대법원과 대한변협 추천 4명, 유가족 3명의 추천으로 하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직원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무단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17일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직원들에게 그룹비전 교육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교육위탁업체인 H사에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제공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제17조 등의 위반 혐의로 하나금융지주와 김정태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개인정보보호법 제17조는 개인정보 제공 시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사람, 이용 목적, 제공 항목, 이용 기간 등을 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다.외환은
▲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과 윤관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이 방송법 및 전파법개정 여야간 합의문을 발표하기 위해 21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 들어서고 있다. 52일간 표류한 정부조직법이 우여곡절 끝에 22일 오전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어젯밤 여여는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대표가 밤늦게까지 협상을 통해 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던 방송법과 통신법 개정사항에 최종 합의했다.이에 따라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 및 관련 법안을 일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국회가 이날 처리하는 정부조직 개편 관련 법안은 이명박 정부의 15부 2처 18청의 정부조직을 17부 3처 17청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