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 5곳 중 KG모빌리티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기아와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노사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KG모빌리티는 국내 완성차 기업 중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3일 진행된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6.57%의 찬성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22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KG모빌리티 본사에서 ‘2023 임단협(임금 및 단체
한국노총이 경찰의 폭력진압에 반발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한지 어느덧 두 달 반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중대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복귀 및 정상화는 여전히 난망한 모습이다.지난 20일, 경사노위는 “한국노총은 하루빨리 경사노위에 복귀해 계속고용에 대한 논의를 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데 따른 고령층 고용문제가 중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노사정이 이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며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복귀를 촉구한 것이다.한국노총은 경사노위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고용제도를 포함해 정년연장 방안 검토를 예고했다. 계속고용제도란 정년 이후에도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시행될 경우 기업은 △퇴직 후 재고용 △정년연장 △정년폐지 등의 방식을 선택해 정년이 지났더라도 근로자들을 계속 고용하도록 의무화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고용노동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성과 어르신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최대한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고용 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이제는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 실정·조국 사태로 인한 국론 분열 등 국정운영 과오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의민주주의 근간은 바로 책임정치다.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남 탓을 하기 시작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년 연장 문제를 두고 “임금피크제 없는 정년 연장이 실행되면 우리 경제에는 재앙이다”고 비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들어 현재 만 60세로 규정된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발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최근에 부총리가 뜬금없이 정년연장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며 “지금 경제 상황이나 여러 가지 여건을 보면 도무지 실현 가능성이 제로이고 산적한 경제 현안들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민연금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년여 간 꾸준히 제기됐음에도 유야무야 넘어갔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특히 꼬박꼬박 보험료를 납입하면서도 환급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불만이 크다.◇ ‘부양비 악화’는 예고된 파멸국민연금이 지금처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된 것은 1999년부터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00년의 노년부양비는 10.1이었다. 이는 당시 국민연금이 고령인구(65세 이상) 1명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가능인구(15~64세) 9.9명의 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과학기술의 발전은 노동의 의미와 가치도 재해석한다. 4차 산업혁명은 물론, ‘인간적 기계와 기계적 인간의 공존’이라는 난해한 정의를 갖고 있는 트랜스휴먼 시대에선 어떤 이슈들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노동 환경을 조성할까. 얼핏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연구자들은 불과 2,3년 후부터 ‘미래이슈’들이 사회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일 ‘인간기술융합 트랜스휴먼 시대에 따른 미래직업세계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의료·바이오·인공지능·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각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롯데홈쇼핑이 간만에 환하게 웃었다. ‘일자리 창출’에 혁혁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광을 거머쥔 것.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 기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의미깊은 상이 아닐 수 없다. 호재를 바탕삼아 그간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다시 한 번 ‘심기일전’ 할지 주목된다.롯데홈쇼핑이 19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2017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 일자리창출 유공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2009년 도입된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을 대변하는 것은 적극적 복지지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이다. 여기에는 늘어난 지출을 뒷받침할 수 있을 만큼 국가재정이 튼튼하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적은 국가부채와 튼튼한 거시경제구조 덕택에 ‘재정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재정지출 늘릴 여력, 충분하다 vs 근거 약하다재정여력은 국가가 감당할 수 있는 부채의 상한선과 현재 보유 중인 국가부채의 격차를 의미한다. 즉 국가가 부채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일 때까지 얼마나 여유가 있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부채가 적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오르지 않는 두 가지는 자식 성적과 부모 월급”이라는 농담이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협약임금 인상률은 지난 2011년 5.1%를 기록한 이후 확연한 하락세를 그려 2016년에는 3.3%에 불과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 4% 후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던 것과 대조해도 상당히 낮은 수치다.낮은 임금상승률은 비단 한국만의 고민이 아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경제리뷰’에 따르면 2010년대 초 평균 8.1%를 기록했던 미국의 실업률은 17년 상반기에 4.6%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경우 기업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의 인구고령화 현상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30년 뒤 한국경제는 뒷걸음질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6일 안병권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과 김기호·육승환 연구위원이 공동 발표한 ‘인구고령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를 요약·소개했다.현재 한국은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로 노령인구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0.73인 총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15~64세)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기업 2곳 중 1곳의 올해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인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2016년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210개사 응답)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입과 경력을 포함한 신규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감소’(48.6%), ‘작년과 비슷’(40.0%), ‘작년보다 증가’(11.4%)인 것으로 나타났다.’15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작년보다 증가한다’는 응답은 ’15년 19.6%에서 ’16년 11.4%로 8.2%p 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직무∙역량∙성과 중심의 임금 및 직급체계, ‘반도체 명장’ 육성을 위한 교육체계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생산직 인사제도 개편에 나섰다. 아직 시행초기라 구체적 실현방안은 미흡하지만, 급변하는 경영상황에서 노사간 원활한 협상으로 선제적 대응을 했다는 평가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19일 “저성장∙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번 개편안은 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국제강이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어갔다. 22년째 이어져온 돈독한 노사관계다.동국제강 노사는 27일 인천제강소에서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 ‘항구적 무파업 선언’ 이후 22년째 평화적 노사관계를 지키게 됐다.특히 동국제강 노사는 정년연장법(60세)에 따른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피크제에 합의했다.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면서 기존 57세 임금을 기준으로 1차년도 10%, 2, 3차년도 각 5%씩 축소해 60세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신시장 개척과 불공정 수입 철강재 중점대응 등을 통해 철강업계에 닥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철강협회는 23일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권오준 회장 등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 오승민 동일산업 사장, 김익성 동양철관 사장, 김태형 한국주철관 사장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노동5법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에 대한 연내처리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난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 30분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대표와 만나 경제활성화법과 테러방지법 등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김 홍보수석은 “내년 정년연장을 앞두고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하기 위한 노동개혁 5법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기대에 부응할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내년에 전국 142개 지방공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약 1,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행정자치부는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2016년도 추가 신규채용 계획을 10일 확정·발표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 7곳에서 706명, 지방공단 82곳에서 212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도시개발공사 16곳과 기타공사 37곳이 밝힌 신규 채용인원은 각각 49명과, 43명이다.행정자치부는 지난 7월 15일 각 지방공기업에 ‘임금피크제 권고안’을 배부했다. 권고안에 따라 각 지방공기업은 정년연장으로 줄어드는 퇴직자
[시사위크= 이미정 기자] SC은행이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SC은행 노사는 22일 내년 1월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임금피크제는 만 56세에 도달하는 직원(상무보 이하) 가운데 정년연장은퇴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만 60세까지 실시된다.이에 따라 임금피크제 4년 동안 만 55세 연봉의 180%를 보장받게 된다. 또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 중에도 성과에 따른 추가급여지급률이 적용되므로 고성과자는 더 높은 급여를 지급받게 된다.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는 매년 1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등 주요 21개 그룹 중 11개 그룹이 모든 계열사에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고, 10개 그룹은 내년 도입을 위해 노사가 협상중인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21개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계열사가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그룹은 삼성, LG, 롯데, 포스코 등 11개 그룹이고, ‘16년부터 모든 계열사 시행을 위해 노사가 협의 중인 그룹은 현대자동차, SK 등 10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야권 정치지도자 회의’를 제안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3일 심상정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비교섭단체대표연설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다음은 삼상정 대표의 비교섭단체대표연설문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