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갈등과 논란으로 점철되며 ‘노조파괴’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유성기업의 유시영 전 대표가 두 번째 실형 확정을 마주했다. 헌법에 명시된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았던 행태가 무거운 대가로 돌아오고 있다.대법원 3부는 지난 14일,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유시영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4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던 유시영 전 대표는 두 번째 실형 확정을 마주하게 됐다.유시영 전 대표는 2017년 노조법과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노무법인 창조컨설팅과 공모해 노조파괴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강기봉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옛 발레오만도·이하 발레오전장) 대표이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고도 구속은 면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유성기업 대표와 창조컨설팅 대표 등은 구속 및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발레오만도 사건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피해 사건으로 거론되고 있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형 선고하면서 구속 면한 법원... “매우 이례적”17일 노동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5형사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충남 아산공장에서 벌어진 사측 간부 폭행 사건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유성기업 노조가 서울사무소 점거농성을 46일 만에 풀었다.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유성기업 사울사무소 앞에서 농성철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8년에 걸친 노조 파괴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10월 15일부터 유시영 회장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서울사무소 농성을 시작했지만, 단 한 번도 유 회장을 보지 못했다.유성기업 노조는 “22일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벌어진 우발적 폭력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어휴... 이런 얘기 하는 게 정말 힘들거든요. 그런데 몇 년째 같은 얘기를 해야 하니까 더 힘들고, 지난날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진정이 안 돼서, 너무 화가 나서...”도성대 유성기업 아산지회 지회장은 힘겹게 한마디, 한마디 말을 이었다. 하지만 5분을 막 넘기고서는 “도저히 말을 못 잇겠다”고 해 대화를 이어 갈 수 없었다. 몇 분 후 다시 전화를 준 그는 “나는 7년간 법원, 노동부 등으로부터 ‘각하’라는 말을 10만 번은 들은 것 같다”면서 “그런데 인권위한테도 그 말을 들을 줄 몰랐다. 너무 실망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유시영 회장과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회사 서울사무소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은 해당 행위에 대해 직원들이 자기 회사에 들어간 것이라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전국금속노조에 따르면 유성기업 영동·아산지회 조합원 60여명(경찰 추산)은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성기업 서울사무소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7년 전 중단된 단체협약 교섭을 이행할 것과 유 회장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유성기업 노사는 2011년 5월 회사의 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작의 실무 책임자인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전무를 구속했다.15일 검찰에 따르면 최 전무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이 노조를 세운 201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노조 대응 조직인 ‘종합상황실’ 실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최 전무는 ‘그린화’ 작업을 총괄, 노동조합 와해 작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지난 10일 최 전무가 그린화 작업을 통해 협력업체 4곳을 위장 폐업하도록 하고, 협력사 사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노무법인 창조컨설팅과 모의해 노조파괴 행태를 벌인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이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 2월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대전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문봉길)는 지난 16일 열린 항소심에서 유시영 회장에 대해 징역 1년 2월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며 1심에 비해 줄어든 처벌을 내렸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 6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유시영 회장의 노조탄압 혐의 전반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직장폐쇄기간 중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성기업이 2년 연속(2014~2015년) 산업재해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산재 사망사고가 많았던 곳은 현대중공업이었다.고용노동부는 2015년 한 해 동안 산업재해율이 높았거나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등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한 264곳의 명단을 13일 발표했다.산재율이 가장 높은 사업장은 유성기업 영동공장이었다. 노동자 262명 가운데 39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산재율은 14.89%나 됐다. 이어 ▲팜한농 울산공장이 11.19% ▲물류업체인 아이엔티원의 인천사업장이 10.17% ▲현대제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창조컨설팅과 함께 노조탄압 및 와해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유성기업이 이번엔 ‘몰래카메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금속노조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 사측이 사업장 곳곳에 몰래카메라를 숨겨 놓고 조합원들을 감시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금속노조 유성기업 영동지회가 사업장 내에 설치된 ‘몰카’를 발견한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몰카는 총 3개가 발견됐으며, 전기콘센트, 비상구 표시등 등에 작은 구멍을 뚫어 숨겨져 있었다.영동지회가 몰카 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등기이사들의 연봉이 공개된 가운데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대다수의 서민들은 최고경영자, 특히 오너들의 어마어마한 연봉 액수에 심한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능력과 직책에 따라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이다.◇ 박탈감 넘어 분노를 부르는 연봉문제는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오너들의 고액 연봉 수령이다. 각종 편법·불법을 저지르고도 엄청난 연봉을 가져가는 오너들의 모습에 국민들은 박탈감을 넘어 분노감을 느끼고 있다.정몽원 한라그룹 회장도 그
고용노동부가 ‘노조 파괴’ 컨설팅 의혹을 받아온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설립인가를 19일 취소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유성기업 등에 대해 노조활동에 지배·개입하도록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 지도·상담을 행하고(공인노무사법 제13조 위반),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공인노무사법 제18조 위반)한 노무법인 창조컨설팅 대표 심○○ 및 전무 김○○에 대해 공인노무사 ‘등록취소’,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경우 노무법인 ‘설립인가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지난 17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청 소회의실에서 노무법인 창조컨설팅 대표 심모씨를 출석시켜서 ‘노무법인 인가취소 관련 청문’을 개최해 소명기회를 부여했다. 이어 증거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19일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에 대해 ‘공인
고용노동부가 ‘노조 파괴’ 컨설팅 의혹을 받아온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설립인가를 19일 취소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유성기업 등에 대해 노조활동에 지배·개입하도록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 지도·상담을 행하고(공인노무사법 제13조 위반),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공인노무사법 제18조 위반)한 노무법인 창조컨설팅 대표 심○○ 및 전무 김○○에 대해 공인노무사 ‘등록취소’,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경우 노무법인 ‘설립인가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