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처리 논란을 받고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결국 통과했다.해당 법안들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해외 인터넷 사업자들의 국내 통신망 ‘무임승차’ 방지와 최근 n번방 사건과 같은 성 착취 영상물 유통 방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법안이 IT업계를 고사시키는 ‘졸속 법안’이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망 품질까지 떠
20대 국회를 한 달여 남긴 상황에서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분석한 결과, ‘재선’ 의원들이 가장 분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선 의원들도 이에 못지않은 활동량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나면서 21대 국회로 대거 진입한 초선 의원들의 행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2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열린국회정보 및 참여연대 ‘열려라국회’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20대 국회 재선의원들은 총 64명이다. 이들이 대표 발의한 법안을 합산하면 총 6,080건으로 1인당 96건 가까이 법안 발의에 나섰던 것으로 나
20대 국회가 여전히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양새다. 총선 이후 임시회를 열어 남은 법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처럼 보였으나,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가 다시 힘겨루기에 나서며 개점 휴업 상태에 머무른 상황이다.24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은 당장 예산심사 봉쇄를 풀어야 한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대한 늦춰 마치 선거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난했다.반면 심재철 통합당
현대 민주주의에서 국민 여론을 가장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 중 한가지가 투표다. 투표를 통해 지도자를 바꿀 수 있고, 투표를 통해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 수도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암울한 정치사는 유권자인 국민들이 투표를 잘 못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왔다. 또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투표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선량으로 뽑아 경험을 쌓게 할 수도 있다. 이처럼 투표는 지금의 대한민국 뿐 아니라 미래의 대한민국을 바꿀 힘이다. 그래서 투표는 중요하다.
20대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집값이 임기 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구가 서울이 아닌 국회의원들 또한 서울과 강남 등지에 다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집값을 높이기 위한 의정 활동을 해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역구는 지방에, 집은 서울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6일 ‘20대 국회의원 아파트 수도권 편중 실태분석’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3월 기준 전체 300명의 국회의원 중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국회의원 223명을 대상으로,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예상대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과 고성·막말로 얼룩진 모습이다. 일각에선 “국감 초반부터 국회가 ‘국감 무용론’을 자초하고 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는 오는 21일까지 국정감사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국민이 바라는 ‘민생 국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조국 공방’으로 흘러갔다. 교육부와 교육부 소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는 조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에 집중됐다. 여당인 더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에 묻혀 ‘맹탕’으로 진행될 우려가 나온다. 국회 상임위원회마다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야권의 ‘조국 공세’로 대부분 조 장관 관련 의혹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국감의 초점에서 벗어나게 된 일부 피감기관은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통상적으로 국회 국정감사는 ‘야당의 무대’다. 753개 정부기관을 들여다보고 행정부의 운영을 비판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해마다 ‘국감철’이 되면 피감기관은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느라 몸살을 앓기 일쑤다. 하지만 이번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열린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 의혹 관련 인물들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해 ‘제2의 인사청문회’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증인 요구에 맞서고 있어 향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은 국정감사 때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조 장관 관련 이슈를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이 있었던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나경원 원내대표
17·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진 전 의원은 초선의원 시절 ‘맨 앞자리에 앉은 국회의원의 비애’라는 삽화를 그렸다.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장 좌석 배치를 상상해 그린 것이다. 맨 앞줄에 초선, 그 뒤로는 재선→3선→4선→5선 중진 의원이 차례로 앉아 있는 그림이다. 부제는 ‘의사당 본회의장의 경사도에서 느끼는 감성과 부작용 상상도’다.이 전 의원은 삽화에서 맨 앞줄에 앉아야 하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포말 피해감(침 튀김)’ ‘무한주시 긴장감’ ‘후면상황 궁금증’ ‘단독잔류 불안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리나라 국회의 정치개혁 시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활동 중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비슷한 논의는 1992년 14대 국회 때부터 진행돼왔다. 국회 임기가 만료될 때마다 명칭만 달라졌을 뿐 ‘정치개혁’을 목적으로 한 특위는 줄곧 있었고, 주요 쟁점도 공직선거법을 비롯해 정치문화를 선진화하기 위한 내용으로 비슷했다.국회도서관이 27일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정치개혁을 위한 국회의 활동’ 기록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에서 처음으로 정치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