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바로 법원으로 들어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분경 단식으로 인해 수척해진 모습을 보이며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우산을 쓰며 법원으로 곧장 들어갔다. 취재진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는데 한마디 해달라’,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라고 질문했지만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현장은 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인 송갑석 전 최고위원이 25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송 전 위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후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다음 날(23일) 송 위원에 대한 사의를 수용했다.송 전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다”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분명하고 무겁기에, 사퇴는 저에게 선택의 문제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분이 극심하다. 지난 2월 체포동의안 표결 국면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온 데 이어 전날(21일)에는 아예 ‘가결’되자 친명계는 격앙했다.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보복도 예고했다. 다만 이번 표결로 드러난 민주당의 갈등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22일 민주당은 전날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후폭풍을 겪고 있다.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일괄 사퇴했음에도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에 대한 수습책 마련에 나섰다.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회의를 주재하게 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임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내, 가급적 추석 연휴 전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부 공백은 최단 시간에 최소화하고 당의 정무직 당직자도 조속히 안정을 취할 수
국회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또다시 고성과 비난으로 얼룩졌다. 국회 앞 도로도 체포동의안 부결을 외치는 이 대표 지지자들 집회와 맞불 집회를 하는 보수단체로 아수라장이 됐다.◇ 여야, 한동훈 제안설명 두고 설전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고성과 비난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극에 달했다. 한 장관이 제안 설명을 장시간 이어가자, 민주당 의원들이 분노한 것이다. 한 장관은 제안 설명에
대통령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의회주의 포기’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행안부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실세형 차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현재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장관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의회주의 포기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대통령실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장관 탄핵안 가결 직후 같은 내용으로 서면 입장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가속화되면서,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시 가결 가능성을 두고 복잡한 셈법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고 있다. 이는 여론의 ‘역풍’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야권 이탈 35표면 가결 가능성당 지도부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지난 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에 대해 “100% 부결 또는 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최대의 화두로 오른 한진칼 주주총회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에서 행해졌다. 한진칼 주총은 오전 내내 주주 확인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개회가 지연돼 일부 주주들의 불만을 샀다.정오가 다 돼 개최된 주총에서는 각종 안건을 상정, 의견 수렴과 표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입장차가 나타났다. 조 회장을 지지하는 측과 3자 주주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의 의견이 상충되자 일부 주주는 고성을 지르기도 해 주총장은 마치 도떼기시
대한항공이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제동을 건 ‘3분의 2 룰’ 정관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대한항공은 27일 오전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방식을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특별 결의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선임할 수 있는 일반 결의’로 바꾸는 정관 변경의 안을 통과시켰다.대한항공은 그동안 정관에서 이사 선임과 해임을 주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