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의 전 원장 고발과 관련 대통령실의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현 국정원장이 전날(2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두 전 국정원장 고발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다.박 전 원장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자신과 서훈 전 원장에 대한 국정원 고발과 관련 “제가 볼 땐 대통령실에서 기획해서 지시하고, 국정원이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두 전 국정원
청와대가 미래통합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4·8 이면합의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야당이 30억달러 이면합의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왜 박 원장을 임명했느냐고 따지고 있다”며 “그 문서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진짜 문서인지 확인했다. 청와대와 국정원·통일부 등 관계 부처를 모두 확인했지만, 정부 내에 존재하지 않는 문서”라고 밝혔다.청와대 고위관계자 역시 기자들과 만나 “만약 문건이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
정의당이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후로 각종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던 것과는 달리 후보자 임명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더불어민주당은 28일 박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미래통합당이 ′남북경협 이면 합의서′ 의혹을 해명하라며 임명 유보를 촉구했지만, 여당은 단독으로 이를 추진했다.청와대가 지난 3일 박 후보자를 내정하면서 이미 갈등 조짐은 나타났다. 박 후보자의 ‘대북송금’, ‘학력 위조’ 의혹 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다.
국회가 27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대한민국이 북한에 5억 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과 박 후보자의 서명이 담긴 문건을 제시하며 집중 공세에 나섰다. 박 후보자는 “기억에 없다”며 해당 문건을 ‘조작된 자료’라고 반박했다.◇ 주호영-박지원, 2000년 남북 이면합의서 공방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경제협력에 관한 합의서’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하면서 박 후보자를 집중 추궁했다.주 원내대표가 박 후보자를 ‘적(북한)과 내통한 사람’이라며 공격했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 열린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는 20일 열리는 1차 회의에서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기로 17일 합의했다.미래통합당은 박 후보자의 친북 성향과 과거 병역·학력 등을 문제 삼아 국정원장으로서 부적격자로 판단하는 모습이다.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전날(16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박 후보자를 지명한 배경을 소상히 밝히라”며 “국가안보 최일선에 있는 국가 최고 정보기관에 헌법상 반국가단체이자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인 북한과
7일 미래통합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청와대가 발표한 새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놓고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통합당은 최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기습 폭파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시점에 진행된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 개편이 북한 정권을 의식한 대북 편향적 인사라는 판단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인사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미 외교관계 개선을 위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한다.이에 따라 청와대 인사가 부적절하다고 보는 통합당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대국민 비판
청와대는 “국정원장 후보자로 박지원 전 의원이 낙점된 것은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자의 경우 다양한 루트의 추천이 있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안보실장이나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 등 외교·안보 라인은 콕 집어 역할을 특정·한정할 수 없지 않나”라며 “박 후보자의 경우 어떤 역할로 추천이 왔는지 알 수 없지만 문 대통령이 국정원장 후보자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후보자가 발표됐을
자유한국당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수장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비공개로 회동한 것과 관련해 당 차원의 조치를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서 원장과 양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서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안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을 1년도 채 앞두지 않은 민감한 시점에서 왜 도대체 정보기관 수장이 (여당의) 선거 실세와 만나야 했는지 국민들의 의구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며 “온갖 민감한 정보와 기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작년 7월 철거했던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시설 일부를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시점에서의 활동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압박전략일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 내 대북여론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2월 경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일부 건물 시설에 대해 복원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서훈 국정원장은 “(일부 시설에) 지붕과 문짝을 달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