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검찰 조직에 대해 비판했다.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에 대한 반발로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아울러 수사청 설치의 당위를 강조하면서도 검찰 내부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은 우리 사회 정의실현의 중추이며, 가장 신뢰받아야 할 권력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권의 행사가 자의적이거나, 선택적이지 않고 공정하다는 신뢰를 국민들께 드릴
더불어민주당이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에 속도를 조절하는 모양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청 설치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하는가 하면, 당 내에서도 잡음이 새어나오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읽힌다.오기형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안 발의 날짜는 특정하지 않고 있다. 논의를 계속해 결과물이 나오면 그 시점에 하겠다”고 설명했다. 법안 처리 시점에 대해서도 “사회적 공감이 이뤄지면 하겠다”며 “언제까지라고 시한을 정해놓고 접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3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과 관련해 ‘총리로서 해야 될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적은 맥락을 두고 “검찰총장의 거취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 건의를 하는 것도 고민할 수 있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 구도를 형성하며 정국을 뒤흔든 윤석열 검찰총장이 또다시 정치 전면에 나서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윤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의 일환으로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면서 다시 여권과 대척점에 올라섰다. 윤 총장은 2일 보도된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추진되는 입법은 검찰 해체”라며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법치를 말살하는 것이며,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윤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신설 추진을 두고 반대 의견을 표명한 데 대해 청와대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직을 걸고 (수사청 추진을)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며 정부·여당의 수사청 신설 추진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같은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 의견을 두루 종합해 입법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검찰은 국회를 존중해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 할
더불어민주당이 ‘속도조절론’을 일축하고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립을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시즌2’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 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고개를 들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속도조절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자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일축하며 검찰개혁 시즌2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검찰에 남아 있는 6대 범죄 수사기능까지 수사청에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사청 관련 법안을 3월에 발의해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 제도화의 마지막 단계인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신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최근 수사청 신설 법안의 쟁점으로 남았던 세가지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청 설치의 속도조절을 주문했지만, 여당은 일단 수사청 설치를 위한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 법무부 산하의 수사청 '영장청구권 없다'전날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비공개회의를 열어 수사청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의 조기 안착 문제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