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시대에 접어들어 최근 수년간 예사롭지 않은 기류를 보였던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가 간 갈등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측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고려아연 둘러싼 ‘지분 경쟁’ 양상, 결국 본격적인 갈등으로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설립한 영풍그룹은 7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창업주 시대를 거쳐 2세와 3세에 이르는 오랜 세월 동안 양가의 동업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비철금속 제련기업 영풍에서 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중대재해 잔혹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지난 6일 공장설비 교체 작업을 실시했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사흘 뒤인 지난 9일 사망했다. 숨진 근로자는 작업을 마친 뒤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특히 숨진 근로자는 비소가스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
영풍그룹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계열사 안건과 관련해 반대 목소리를 마주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수혜, 독립성 훼손, 법령 위반 가능성 등 사유가 다양한데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경영과 밀접한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공동창업주 일가의 지배력이 공고한 만큼, 해당 안건들은 모두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곱지 않은 시선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주총 앞둔 영풍그룹,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줄줄이 반대 권고영풍그룹은 지주사인 영풍을 비롯해 영풍정밀과 고려아연이 나란히 오는 23일
영풍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외이사 후보를 둘러싸고 독립성 우려가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영풍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영풍은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풍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최문선 후보를 재선임하고, 심일선 후보를 신규선임 할
수익 정체에 빠진 대형 서점들의 앞날이 더 막막하게 됐다. 정부가 서점업을 생계형 업종으로 지정하면서 오프라인 확장 등 기업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 동네서점 살리기 나선 정부… 대형서점 ‘울상’교보문고로 대표되는 대형 서점들이 난관에 봉착했다. 정부가 동네서점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붙이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지난 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적, 신문 및 잡지류 소매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 1호로 지정하고 서점 생태계 조정에 나섰다. 이는 최근 대기업 서점의 급격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소상공인 보호 필요성이 커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가 사면초가에 놓였다. 석포제련소를 둘러싼 환경오염 논란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지난말 이 대표가 직접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 계속되는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의혹 영풍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상류 지점인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제련소다. 영풍그룹이 1971년부터 50년 가까이 운영해온 곳으로 아연괴, 황산동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단일 생산공장으로는 아연 생산량 세계 4위를 자랑하는 거대 제련소다. 국내 아연생산 산업에 중요한 제련소지만, 문제는 환경오
영풍 석포제련소가 환경법령 위반 혐의로 조업중단 위기를 맞게 됐다. 폐수배출시설 등을 부적정하게 운영한 사실 등이 적발된 것인데, 환경부는 지자체에 조업정지 4개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지자체에 의뢰했다. 영풍이 이같은 조치에 억울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폐수배출 시설 부적정 운영 등 무더기 적발 환경부는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특별 지도·점검한 결과 무허가 지하수 관정 개발·이용, 폐수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의 부적정 운영 등 6가지의 관련 법률 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반도체 기업인 시그네틱스가 재무제표 승인 결의주체를 바꾸는 정관변경을 추진한다. 이를 두고 좋은기업지배구연구소는 반대를 권고해 주목을 끌고 있다. 시그네틱스는 오는 25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호텔 위즈 지하1층 컨퍼런스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시그네틱스는 다수 조항에 대한 정관변경의 건을 상정한다. △주식 등의 전자등록 의무화에 따른 정관 변경 △이사회 운영에 대한 상법상 개정내용 반영 △외부감사법 개정에 따른 외부감사인 선정권 변경 내용반영 △재무제표 등의 승인 결의주체 변경 등과 관련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영풍의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사외이사로서 독립성 확보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이유에서다. 영풍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정수·장성기·최문선 사외이사에 대한 재선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영풍은 이날 해당 사외이사들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재선임한다. 민간 의결권 자문기관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해당 안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세 후보 모두 독립성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신정수 이사의 재선임에 대해선 상법 위반 문제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상장사인 영풍이 실적 악화에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배당 집행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영풍의 오너일가는 올해도 수십억원대의 두둑한 현금을 챙겨가게 됐다. ◇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전환… 배당 규모는 전년과 동일 비철금속 제련 전문업체인 영풍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1,0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9,707억원으로 20.2% 줄었고, 당기순익은 468억원으로 82.8% 감소했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관계기업들의 매출이 줄고 원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