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가 재개된 한진중공업이 경영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뉴시스
주식 거래가 재개된 한진중공업이 경영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월 자본잠식으로 일시 중단됐던 한진중공업 주식거래가 재개됐다. 한진중공업은 경영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13일 자본잠식에 빠지며 주식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2조원을 투입해 2009년 완공한 자회사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이에 따른 손실이 반영된 것이다.

이후 한진중공업은 산업은행 등이 참여하는 6,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및 차등 무상감자 등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했다.

아울러 한진중공업은 부동산 매각 및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57만㎡(약 17만평) 규모의 인천 북항 배후부지 중 10만㎡(약 3만평)의 매각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곳에 지어질 대형물류센터의 공동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나머지 부지 역시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개발규모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및 부산 영도조선소 부지 개발 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력사업부문인 조선과 건설 부문의 역량 및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국내외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을 높여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해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강견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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