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건설 부문이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뉴시스
한진중공업이 건설 부문이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한진중공업이 건설 부문의 활약에 힘 입어 경영 정상화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또한 그간 부진했던 조선 부문의 수주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건설 부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8억원 대비 31% 늘었다. 꾸준한 일감 확보와 수익성 높은 공사현장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수주 잔고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조6,069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조5,645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올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7,390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11% 높은 수치다.

반면 조선 부문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조선 부문은 3분기 77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308억원에 달한다. 건설 부문이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조선 부문은 최근 잇단 수주를 따내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진중공업 조선 부문은 지난 10월 해군 차기고속정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다목적 대형방제선을 연이어 수주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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