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한화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한화건설이 올해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최근 증권가 애널리스트 등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1.4% 오른 3조6,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3,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 해외공사 현장에서 일회성으로 240억원이 환입된 것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6%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건설의 실적 호조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는 지난 2017년 이라크 내전의 종결로 정상화됐다. 이에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이라크 정부로부터 2억3,000만달러(2,480억원)의 공사대금을 받았다.

또한 현재 이라크 비스마야 인근의 상업시설과 타지역 인프라 사업 등 신규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수주 전망도 밝다. 한화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을 3조4,800억원으로 측정했다. 전년 대비 12% 높은 목표액이다. 이중 국내 수주 목표는 3조1,500억원으로, 이미 1조7,000억원 가량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목표치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라크 추가 수주 등 실적 상향 요인이 다분해 올해 수주액은 5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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