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PC온라인 로스트아크… 블소·트라하·달조 모바일 3파전

문화체육관광부, 전자신문, 스포츠조선이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온라인 투표가 28일 오후 3시부터 오는 11월4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부, 전자신문, 스포츠조선이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온라인 투표가 28일 오후 3시부터 오는 11월 4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홈페이지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최고의 게임을 뽑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이하 게임대상)’의 개최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상을 거머쥘 후보군에 이목이 집중된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대작으로 꼽힐만한 게임들이 부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게임대상에서는 본상(대상·최우수상·우수상·기술창작상 등), 인기게임상 등 총 15개 부문 22개 분야의 시상을 진행하며 28일부터 수상 후보작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 PC온라인 게임에 ‘로스트아크’ 단독 후보… 모바일 후보는 9개

우선 본상 PC온라인 부문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단독 후보로 올라왔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넷마블의 △BTS월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쿵야 캐치마인드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넥슨의 △크레이지 아케이드BnB M △트라하,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이 이름을 올렸다.

콘솔패키지·아케이드·보드 부문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로건:더 시프 인 더 캐슬’, 크래프톤의 ‘미스트오버’가 후보군에 올랐다.

인기상 부문 후보군에는 로스트아크와 BTS월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쿵야 캐치마인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트라하, 피파온라인4, 린:더 라이트 브링어 등 8종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 후보작 투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는 11월 4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점수는 본상 심사위원회 심사, 전문가 투표 점수 등을 합산해 최종 심사에 반영한다.

온라인 투표에 이어 오는 11월 12일 2차 심사를 진행하고 각 수상작은 게임대상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후보에 오른 게임들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이들 4개 게임이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크게 눈에 띄는 대작은 없지만 후보군 중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게임들이었기 때문이다.

◇ 대작 없어 더욱 치열… 4개 후보군으로 압축?

공개된 후보작 중 단연 주목을 끌은 게임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다. 국내 대다수의 게임사들이 모바일 MMORPG에 주력하는 상황에 스마일게이트의 입지를 확인시켜주는 대작 PC온라인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게임대상에 오른 후보중 유일한 PC온라인 게임인 만큼 로스트아크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후보군중 주목받는 게임은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넥슨의 트라하,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지식재산권(IP) ‘블레이드앤소울’을 활용한 MMORPG로 지난 8월 출시됐다. 인기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매출 순위 10위권 안팎에 위치해있지만 자체 IP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9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서도 선정된 바 있다.

트라하는 지난 4월 출시한 하이엔드 MMORPG로 출시 전부터 설치용량만 5GB에 달할 정도로 수준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러나 오픈 초반 이용자들의 기대치를 밑도는 운영력으로 이탈이 가속돼 현재 흥행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달빛조각사는 원작 ‘달빛조각사’ IP를 활용한 MMORPG로 출시 3주만에 양대마켓서 매출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그러나 게임 초반 발견된 버그 미수정, 이용자들과의 미온적 소통 등 운영능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11월 출시되는 넥슨의 브이포, 엔씨의 리니지2M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면서 이들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만큼 업계서도 쉽사리 예측을 못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모바일 플랫폼 한계를 넘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 모바일 게임들과 국내 PC온라인 게임의 흥행을 다시 주도한 로스트아크 등 깊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후보들”이라며 “게임대상 온라인 투표가 마감될 때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는 쪽이 수상에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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