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 투자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증권사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증권사가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이후 12년만이다. 이 때문에 상장 준비 단계부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7월 중순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상장 준비에 나선 바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상장을 계기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1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대표는 “상장을 통해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 인력을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용 순자본 확대로 핵심사업 발굴에 나서 제2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성장동력으로는 헤지펀드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 제시했다. 기 대표는 “헤지펀드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해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00년 1월 설립된 금융투자회사로, 전신은 코리아RB증권이다. 2013년 1월 지금의 최대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PEF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사명으로 간판이 변경됐고 기동호 대표가 취임했다. 이후 회사는 중소기업 중심의 IB와 채권, 대체투자, 헤지펀드 운용 등에 주력, 성장세를 보여 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연속 자기자본이익률(ROE)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도 ROE는 두자리수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60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로 공모 희망가 범위는 8,000∼1만원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오는 4∼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12일 일반 청약을 받을 방침이다. 다만 흥행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외 여건 악화로 하반기 증시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 왔다. 이에 증권사 업황도 우호적이진 못한 처지다. 이런 가운데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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