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올해 총선에서 민주당의 과반의석 확보를 점쳤다. /jtbc 뉴스룸 유튜브 캡쳐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올해 총선에서 민주당의 과반의석 확보를 점쳤다. /jtbc 뉴스룸 유튜브 캡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과반승리를 점쳤다. 나아가 국회선진화법상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최소 의석수인 180석을 범 진보진영이 가져갈 수 있느냐가 이번 선거의 핵심 포인트라고 했다.

2일 저녁 JTBC 신년특집 대토론회에 출연한 유시민 이사장은 “지금 상황에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게 가능하다”며 “나아가 (민주당에) 우호적인 정당을 포함해 국회선진화법상 입법을 할 수 있는 180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회와의 관계, 그리고 총체적인 국정운영을 가늠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새해를 맞이해 주요 언론사와 여론조사 업체의 여론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 민주당의 지지율이 한국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기대선주자 선호도에서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 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례로 한국리서치가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7.4%, 자유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3.5%였다.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25.4%를 얻어 황교안 대표(12.2%) 보다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왔다. <한국일보 의뢰. 2019년 12월 29~30일 조사. 전국성인남녀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2.7%.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가능>

이에 대해 보수진영 패널들은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자신하지는 않았지만 정권심판론이 작동할 경우 지금과는 다른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황교안 대표가) ‘대권의 길을 가기 위해 공천권만은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순간에 보수통합은 물 건너가는 거고 본인도 무너진다. 그래서 보수통합이 안 된다고 본다”면서도 “(민주당의 독단적 모습에) 우리 국민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진영의 우위를 점쳤다.

박형준 교수도 “총선 3개월 전의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선거결과와 같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지금 대통령 지지율 50%대도 그렇게 높은 게 아니다. 확장성이 높지 않다는 얘기다. 과반수 의석을 민주당이 할 수 있다는 것은 무리한 예측”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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