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개발한 인공지능 방역시스템 ‘누구 케어콜’은 지난 달 20일부터 경상남도 지역 18개 시군 20개 보건소에 적용돼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의 발열·체온·기침∙목아픔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해왔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전화 모니터링 시스템 ‘누구(NUGU) 케어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대응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5일 ‘누구 케어콜’의 경상남도 지역 도입 한 달을 맞아 그간의 공공방역에 대한 운영 성과를 공개했다. 

누구 케어콜은 SK텔레콤이 자사의 인공지능 누구(NUGU)를 활용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지난 달 20일부터 경상남도 지역 18개 시군 20개 보건소에 적용돼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의 발열·체온·기침·목아픔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해왔다.

SK텔레콤은 ‘누구 케어콜’이 지난 한 달간 기존 보건소 인력을 대신해 경상남도 내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 2,442명을 대상으로 2만4,000콜, 258시간의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누구 케어콜은 지난 한달 간 발생한 경상남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약 40%를 발견하는 성과를 이뤘다. 나머지 60%의 확진자가 해외입국자 전수검사 대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니터링 대상인 자가격리·능동감시자의 상태를 대부분 파악해낸 셈이다.

경상남도는 “누구 케어콜 도입 후 보건소의 자가격리·능동감시자 전화 모니터링 관련 업무가 약 85% 가량 감소했다”며 “코로나19 발생 후 과중해진 현장의 업무 경감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경상남도 및 현장 보건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별 맞춤 솔루션 개발과 AI 수신 시나리오 추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현아 AI서비스단장은 “코로나 19의 방역을 위해 각계에서 수고해주시는 분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누구 케어콜’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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