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역대 어느 정당 치고 통합이란 단어가 들어가서 오랜 기간 존속됐던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비대위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세미나 '전혀 다른 정치, 성비 좋은 정부'에서 환영사를 하는 모습. /뉴시스
김병민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역대 어느 정당 치고 통합이란 단어가 들어가서 오랜 기간 존속됐던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비대위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세미나 '전혀 다른 정치, 성비 좋은 정부'에서 환영사를 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당명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엔 ‘통합’이 빠질 전망이다. 통합당의 당명 개정은 적어도 9월 정기국회 시작 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병민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역대 어느 정당 치고 통합이란 단어가 들어가서 오랜 기간 존속됐던 정당이 없다”며 “통합이란 단어는 빠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라는 단어를 선호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김 비대위원은 “대한민국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거부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정당 단어를 누가 선점하느냐에 대한 정치적 행위”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과연 100년 가는 정당으로 가져가야 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무엇일까에 대해 여러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은 “대한민국 현재가 있기까지 산업화와 민주화라고 하는 건강한 두 축으로 성장했다는 걸 부인하는 국민은 별로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화라는 용어를 다시 한 번 복원하는 데는 거의 모든 분들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당명 개정 일정에 대해서는 “9월 되면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갑자기 당명 바뀌면 어색할 수 있으니 적어도 정기국회 전에는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며 “시간을 당겨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20일 비대위원회의에서 당명 개정에 대해 포용성·직관성 두 가지 원칙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명 개정 작업은 김수민 홍보본부장과 실무진이 진행 중이다. 통합당은 당명 뿐 아니라 당색과 로고 등을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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