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17:57
바람의나라:연, ‘리니지 천장’ 뚫을까
바람의나라:연, ‘리니지 천장’ 뚫을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0.07.23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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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중… 일주일만에 2위 올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최고 3위… 실적 견인할 타이틀 되나
넥슨이 지난 22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밀어냈다. 엔씨가 그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와 2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만큼 넥슨의 상승세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홈페이지 갭처
넥슨이 지난 22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밀어냈다. 엔씨가 그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와 2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만큼 넥슨의 상승세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홈페이지 갭처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연’이 출시 일주일만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입지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넘볼 타이틀이 장기간 부재했던 만큼 바람의나라:연이 엔씨의 장기 집권을 끝낼 타이틀로 급부상하고 있다.

바람의나라:연은 지난 22일 오후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2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매출 순위 1위와 2위는 나란히 엔씨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M’이었다.

출시 3주년을 맞이한 리니지M은 지난달부터 엔씨가 제공하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해졌고 그동안 이용자들의 요구가 많았던 마스터 서버 ‘기르타스’를 지난 22일 업데이트 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2M은 부족했던 콘텐츠 보강을 위해 지난 4월 ‘크로니클Ⅱ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6월에는 ‘크로니클Ⅲ 풍요의시대 에피소드1’을 업데이트 했다.

특히 풍요의시대의 경우 지난달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신규 던전 ‘오만의 탑’, 거대 전장 콘텐츠 ‘공성전’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엔씨의 매출 최상위권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출시된 지 일주일만에 바람의나라:연이 리니지2M을 밀어내고 최고 매출 2위까지 오르자 넥슨 내부에서는 당황스러우면서도 긍정적인 기류도 흐르는 분위기다.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최고 매출이 3위에서 멈췄기 때문이다.

넥슨의 상승세에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과거 넥슨의 PC온라인 게임을 즐겼던 3040세대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이용연령대 중 30대와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46.5%를 차지한 10대 이용자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다. 경제력을 갖춘 3040세대는 최근 게임업계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연령층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리니지2M이 출시되기 전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MMORPG ‘V4’로 매출 5위권을 유지하며 감을 잡았던 만큼 바람의나라:연으로 새로운 기록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출시된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제외하고는 매출을 견인할 신작들이 눈에 띄지 않았던 만큼 하반기 실적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카트라이더, V4 등 넥슨의 흥행작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적들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리니지2M의 경우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8.5% 감소한 2,4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람의나라:연이 매출 2위에 오르면서 현재 추정되는 리니지2M의 매출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는 핵심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V4를 제외하고 실적을 견인할 수 별다른 타이틀이 보이지 않는 만큼 이번 신작 흥행은 넥슨의 실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람의나라:연은 3040세대를 비롯해 10대에 PC온라인 바람의나라를 접하고 경제력을 빠르게 갖춘 20대에게도 호응이 높다”며 “지난해 출시한 V4를 통해 쌓은 노하우와 운영방향을 녹여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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