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입점을 앞두고 있는 축구 레플리카 편집매장인 '오버더피치'. /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입점을 앞두고 있는 축구 레플리카 편집매장인 '오버더피치'. / 롯데쇼핑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백화점 업계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래 VIP고객인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인테리어와 효자 부문인 명품에 중점을 두고 매장을 탈바꿈 시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최근 2개월 걸친 리뉴얼을 마무리 했다 .3층 명품 매장을 국내외 유명 작가 예술품 120여점으로 채웠다. 작품은 회화부터 사진, 조각 등 다양하다. 매장 벽과 통로, 고객 라운지 등 곳곳에 설치해 매장의 예술성을 높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4년 만에 리뉴얼에 들어간 건 명품 카테고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은 온라인 위주의 소비 트렌드 확산과 코로나19로 정체에 빠진 백화점 업계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국 명품과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에 성장을 기대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최근 백화점들은 미래 큰 손인 MZ세대에 초점을 맞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오는 12월을 목표로 전관 리뉴얼 중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그동안의 통념을 깰 계획이다. ‘1층=해외 명품‧화장품’이라는 공식을 깨고 MZ세대의 관심 컨텐츠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SNS에서 인기를 끄는 감성편의점 ‘고잉메리’의 임시매장를 도입하고, 축구 유니폼 레플리카 편집매장 ‘오버더피치’ 등 한정판 전문 매장을 연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28일 신촌점 유플렉스 지하 2층에 MZ세대를 겨냥한 패션 편집숍 ‘피어(PEER)’를 리뉴얼 오픈한다. 피어에서는 최근 MZ세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아티스트 콜라보 상품과 한정판 브랜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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