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일 ‘디지털 뉴딜’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7대 핵심사업들을 수행할 주요기업 등의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7대 사업에는 총 4,9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사위크DB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일 ‘디지털 뉴딜’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7대 핵심사업들을 수행할 주요기업 등의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댐’ 7대 핵심사업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사업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 △AI융합 프로젝트(AI+X)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바우처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이다.

해당 사업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의 발생 이후 일자리 및 경기부양을 위한 기존 정책 분석과 주요기업들 등과의 협의를 통해 기초를 마련한 이후, 디지털 뉴딜 과제 확정과정에서 수요에 기반해 세부과제들이 기획됐다. 총 4,73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에 정부는 총 2,103개의 수행기관을 지원 대상 기관을 확정했다.

먼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은 데이터 댐의 가장 기초이자 핵심으로 AI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AI 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개방하는 사업이다. 총 2,9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대량의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가공·정제·품질검증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시장 수요가 높은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민간수요 720개, 공공수요 531개, 해외 공개데이터 321개 등 총 1,250개 후보과제에 대해 활용기업 평가와 과제기획위원회의 검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10대 분야 150종의 데이터가 선정됐으며, 유사한 데이터를 그룹화해 72개 그룹과제로 최종 도출했다.

5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AI 바우처 사업’은 다양한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이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에 AI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한다. 한 기업당 약 3억원이 지원되며, AI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AI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제품을 바우처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지원사업’에는 489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AI학습용 데이터로 전환시켜 혁신적인 AI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며, 총 620건이 지원된다.

각 분야에서 수집, 축적된 데이트의 안전한 학습과 AI 개발 및 활용을 지원하는 ‘AI 융합 프로젝트(AI+X)’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282억원이다. 특히 올해는 의료·국방·에너지·시설물 관리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민 체감도가 큰 8개 분야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AI기업들에 보다 많은 데이터 학습과 AI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수 프로젝트에서 경쟁형 방식을 도입해 총 16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AI 기업들은 의료·머신비전·SOC 등 특화 분야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지난 6월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클라우드 산업 발전전략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힌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2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는 △제조 △물류 △헬스케어 △교육 △비대면 복지 등 5개 산업 분야가 지원되며, 오는 2024년까지 매년 신규로 산업분야 5개를 지정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함께 4차 산업혁명위원회 핵심과제로 선발된 ‘클라우드 이용 바우처 사업’에는 8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업무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해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하고, 비대면 상황에서의 업무 연속성 내재화를 위해 컨설팅·전환비용·이용료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개방하는 사업인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에는 405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핵심분야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유통하는 5개 플랫폼과 50개 센터가 추가 구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우선, 짧은 기간 동안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댐 관련 추경사업에 대한 민간기업과 대학, 지자체 등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의 투자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법·제도적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뉴딜반 운영을 통해 관계부처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 데이터 댐 관련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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