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빌라 거래 중 실거래가 1위 거래가는 4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올해 빌라 거래 중 실거래가 1위 거래가는 4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아파트에 대한 규제의 풍선효과가 오피스텔, 빌라 등 비규제상품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빌라 실거래가 1위 거래가는 4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아파트에 규제가 집중된 만큼 비규제상품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 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빌라 중 실거래가 1위는 서울 용산구 ‘제이하우스’로 나타났다. 올해 제이하우스 전용면적 228.49㎡ 물량은 46억원에 거래됐다. 3.3㎡당 6,000만원이 넘는 거래가다.

경기권 내에도 20억원을 웃도는 빌라가 상당수 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성남시 분당구 소재 ‘산운마을1단지(윈드힐스)’ 전용면적 162.87㎡이 27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구리시 소재 ‘포도빌’ 전용면적 179.332㎡가 2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년간 최고 거래가를 기록한 서울 내 빌라는 서초구 ‘트라움하우스5차’로 나타났다. 트라움하우스5차는 지난 2017년 전용면적 273.64㎡가 97억6,550만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2016년 거래된 한남타운(267.49㎡)과 2018년 거래된 루시드하우스(244.54㎡)가 각각 80억원, 64억원에 거래되며 그해 실거래가 1위 빌라를 차지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아파트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빌라, 오피스텔 등 비규제 상품이 풍선효과를 누리는 모습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파트 외 비규제 주거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17 부동산대책과 7.10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발표된 후 7월 서울 내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총 7,348건으로 2008년 4월 7,686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4,504건으로,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래 7월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상혁 의원은 "아파트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빌라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투기수요는 없는지 정부의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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