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대림산업이 올해 코로나19 국면 속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신규 자회사 편입 등이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림산업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7조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매출이다.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익과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4% 늘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주력 사업부인 건설 사업부의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자회사 편입으로 인한 종속회사의 매출은 크게 늘었다.
건설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2,981억원, 유화 부문의 매출은 6,30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6% 줄어든 실적이다. 반면 종속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3,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신규 자회사 편입 효과는 영업이익에서도 나타났다. 종속회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익은 3,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건설 부문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데 비해 두드러진 실적이다.
3분기 내 신규 수주는 대림산업 주택 부문 및 대림건설의 수주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한 3조7,83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누적 신규수주도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6조8,42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말 수주 잔고는 21조2,706억원이다.
대림산업 관계자 “코로나19 및 저유가 장기화로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요 재무지표가 전년 대비 개선됐다”며 “건설사업부의 호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리플렉스 등 자회사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