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노규덕 비서관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임명

김준구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 /청와대
김준구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에 김준구 전 호놀룰루 총영사를 임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의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 신임 비서관은 서울 영동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26회 출신으로 외교부 장관보좌관, 북미 2과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을 역임했다.

2018년 이낙연 국무총리 시절엔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5월부터 호놀룰루 총영사를 역임하다 최근 귀임 명령을 받았다.

한편 문재인 정부 초대 평화기획비서관은 최종건 현 외교부 1차관이었고, 지난 9월부터는 노규덕 전 비서관이 맡았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전임인 노 전 비서관은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임명됐다.

노 신임 본부장은 외무고시 21회 출신으로 주미국공사참사관, 장관보좌관, 평화외교기획단장, 대변인 등을 역임한 뒤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안보전략비서관, 평화기획비서관으로 근무했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 비핵화 협상의 실무 수석대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인선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안보라인을 새로 재편함에 따라 북핵 협상의 미국 측 카운터파트도 교체될 예정이다.

전임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2017년 9월 임명된 뒤 3년여 간 북한 비핵화 협상 실무를 담당한 최장수 본부장이다. 이 전 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한미 워킹그룹’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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