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올해 상반기 신작 출시보다 해외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모양새다. 최근 해외 게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적을 견인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웹젠
웹젠이 올해 상반기 신작 출시보다 해외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모양새다. 최근 해외 게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적을 견인하는데 힘을 실을 전망이다. /웹젠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초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웹젠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웹젠의 신작 부재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해외 게임 시장에서 실적 견인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웹젠은 이달부터 동남아시아 시장에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아크엔젤’을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뮤 아크엔젤은 웹젠의 대표 타이틀인 PC온라인 뮤 온라인을 모바일 환경에 구현한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13일부터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뮤 아크엔젤을 서비스 중이다. 

뮤 아크엔젤은 지난 26일 기준 필리핀과 태국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순위 각각 8위와 10위에 오르며 서비스 초반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이에 웹젠은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뮤 아크엔젤 이용자를 수용하기 위해 현재 게임 서버도 기존 5개에서 39개까지 증설했다. 

뮤 아크엔젤의 해외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웹젠은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베트남 게임 시장에 뮤 아크엔젤을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26일 기준 뮤 아크엔젤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웹젠은 현지 이용자들이 뮤 아크엔젤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게임 서버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이른 시일 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업데이트, 이벤트 등을 마련해 신규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웹젠이 올해 상반기에는 신작 출시보다 해외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을 업계에서는 내놓는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하반기 신작 출시 계획, 자회사 개발 신작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점이 나오지 않아 신작 부재 기간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게임 시장을 공략, 실적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웹젠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6% 감소한 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매출이 전체 33%로 직전 분기 대비 37% 오른 26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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