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그동안 극우적 행보를 보이고 가족 관련 의혹들을 해소하지 못한 것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맹폭을 가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본선 경쟁력이 약화되면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원식 의원은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 안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국민들의 중도적인 생각, 이런 것들이 제대로 윤석열 전 총장을 통해서 나오지 않고 아주 극우적인 모습을 많이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그런데다가 리스크가 워낙 많다. 새롭게 발견되는 리스크도 많고 그래서 (지지율이) 회복할 수 있을까”라며 “요즘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윤석열 전 총장의 앞길에 대해서 굉장히 쉽지 않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우는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통계적으로 봐도 하락세인 건 분명한 것 같다”며 “출마 선언하면 보통 컨벤션 효과라고 그래서 큰 이벤트가 있으면 지지율이 대폭 상승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는 후보가 되면 지지층 이탈 현상이 급속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 존재 가치는 이길 수 있다는 거였는데 막상 지는 후보가 되면 이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추락하는 새는 날개가 있지만 추락하는 지지율에는 날개가 없다”면서 “달이 차면 달도 기우는 법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결국 윤석열은 지지율을 Yuji하지 못하고 제2의 반기문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며 “윤석열은 출구도 비상구도 없다. 추락하는 지지율 노답”이라고 맹폭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주자 지지율이 넉 달 만에 20%대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대선후보 적합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직전(6월 21‧22일) 조사 때보다 4.5%포인트 하락한 27.8%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6%포인트 상승한 26.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7.2% 오른 15.6%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같은 조사에서 지난 3월 29일 이후 30%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