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국내 게임 산업을 결산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개최될 예정이다. 상반기부터 대형 모바일 게임들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을 게임들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위메이드의 '미르4', 엔픽셀의 '그랑사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 /각 사
올해도 국내 게임 산업을 결산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개최될 예정이다. 상반기부터 대형 모바일 게임들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을 게임들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위메이드의 '미르4', 엔픽셀의 '그랑사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 /각 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도 국내 게임산업을 결산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개최될 예정이다. 상반기부터 대형 모바일 게임들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을 게임들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올해 상·하반기 휩쓴 모바일 게임들, 후보 오를듯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오는 11월 17일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게임대상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등 본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 게임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와 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제한적 오프라인 형태로 진행한다. 접수는 오는 15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받고,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투표, 일반인 및 전문가 투표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게임대상은 기존과 동일하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과 연계해 진행하고, 이달의 우수게임의 부문별 수상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후보로 자동 등록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1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된 △세븐나이츠2 △미르4 △그랑사가 △쿠키런:킹덤 등이 일반게임 부문 후보로 오를 예정이다. 기능성‧인디 게임으로 선정된 △라온 모바일 △알바생 시뮬레이터 △냥냥 고양이 리조트 △동물 인형샵 등도 게임 대상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달의 우수게임 선정이 끝난 만큼 이에 따라 게임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모바일 게임 후보작으로는 △쿠키런:킹덤 △그랑사가 △트릭스터M △제2의나라:크로스월드(이하 제2의나라)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블레이드&소울2 △뮤 아크엔젤2 △미르4 △세븐나이츠2 등이 꼽힌다.

올해는 연초부터 인기 신작들이 쏟아졌던 만큼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게임대상에서는 신규 지식재산권(IP)과 다양한 장르가 돋보였던 반면 올해는 각 게임사들이 자사의 대표 IP를 앞세운 대형 신작들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 대상 후보 경쟁 치열… 오딘 수상 유력할까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여러 대상 후보들이 언급되는 가운데 오딘의 수상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카카오게임즈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여러 대상 후보들이 언급되는 가운데 오딘의 수상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카카오게임즈

쿠키런:킹덤은 올해 1월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인 ‘쿠키런’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킹덤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을 공략하며 흥행을 견인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역대 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시가총액 1조원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랑사가는 신생 개발사 엔픽셀의 첫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흥행 반열에 올랐다. 신생 개발사임에도 신규 IP를 앞세워 압도적인 성과를 도출하며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2의나라는 넷마블이 선보인 모바일 MMORPG로 지브리풍 그래픽의 니노쿠니 IP를 기반으로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A3:스틸얼라이브’ 등 모바일 MMORPG 신작들을 선보이며 축적해온 넷마블만의 개발력과 콘텐츠를 앞세워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는 나온다. 제2의나라는 8일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5월 선보인 신규 IP 기반의 모바일 MMORPG다.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던 김재영 대표가 이끄는 라이온하트가 개발을 맡았다. 김 대표가 이끄는 신작인 만큼 지난해 공개 이후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오딘은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랐다. 

미르4는 위메이드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로 아시아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던 미르의전설2 IP 기반의 신작이다.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8위에 올랐다. 토종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는 출시 이후 매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시리즈 중 하나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넷마블의 대표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출시 이후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고 8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17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대형 게임들이 대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오딘의 수상 가능성을 업계에서는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오딘의 경우 지난 몇 년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쥐고 있었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밀어내고 장기 흥행 조짐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쿠키런:킹덤, 그랑사가 등 국내 중소게임사들이 자사가 발굴한 IP를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들을 도출했던 만큼 이들의 수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또한 미르4와 세븐나이츠2는 국내외 시장에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탄탄한 IP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이들의 수상에 대한 전망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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